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가 뭘까
코로나19바이러스가 몰고온 영향이 생각보다 크다. 실물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미연준은 1%금리를 인하하여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곧 한국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주식시장에도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요 며칠간 주가는 쉽없이 요동치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고 한다. 어디서 들어본 용어인데 정확하게 모르겠다. 그래서 공부해봤다.
사이드카가 뭐지 차 이름인가 ?
사이드카의 본래 뜻은 경찰관이 타고 다니면서 교통질서를 바로잡거나 급한 경우 길안내도 하는 오토바이의 일종이다. 위 이미지에서 오토바이 옆에 붙어있는 것이 바로 사이드카다.
주식시장에서도 이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주식시장이 지나치게 요동치면 주식시장을 바로잡고 주식시장 참여자들에게 좀 진정하라고 길 안내를 해주는 기능을 한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날 종가에 비해 5%(유가증권시장), 6%(코스닥시장)이상 등락한 채 1분 이상 계속될 때 발효된다. 사이드카가 발효되면 주식 시장의 매매호가 행위는 5분간 효력이 정지된다. 급격하게 오르거나 내린 증시가 진정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5분이 지나면 자동해제돼 정상적인 매매활동이 가능해진다.
사이드카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제한 규정이 있다. 매매거래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할 수 없고, 하루 한 차례만 사용 가능하다.
서킷브레이커는 ?
사이드카보다 한 단계 더 강한 것이 서킷브레이커이다. 서킷브레이커의 본래 뜻은 회로차단기다. 주가가 급등락하는 경우 마치 두꺼비집을 내리는 것처럼 주식매매를 일시정지하도록 막는 것이다. 서킷브레이커는 1987년 10월 미국에서 발생한 주가 대폭락 사태인 블랙먼데이 이후 주식 시장의 붕괴를 막기위해 도입됐다. 다우지수 평균지수가 전날에 비해 50포인트 이상 등락할 경우 S&P 500 지수에 포함된 주식의 전자 주문 거래를 제한한다. 등락폭이 100포인트 이상이면 모든 주식거래를 30분간 중단하고, 550포인트 이상이면 1시간 동안 중단한다.
한국의 경우에는 총 3단계에 걸쳐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할 수 있다. 1단계에선는 종합주가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해 1분이상 지속되면 모든 주식거래를 20분간 중단한 후, 10분간 새로 호가를 접수해 단일 가격으로 처리한다. 2단계 15%하락, 3단계 20%하락 시에도 동일하게 진행된다. 다만 3단계 20% 이상 하락이 1분간 지속되면 당일 시장은 그 즉시 종료된다.
서킷 브레이커도 사이드카처럼 제한 규정이 있다. 주식시장 개장 5분 후부터 장이 끝나기 40분 전까지 하루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다.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가 왜 필요하지?
최근 주식 시장을 보면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의 필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요동치는 주식 시장속에서 개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고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매도하고 있다는 기사들이 심심치않게 들려온다. 주가가 폭락해 보유 주식을 팔아치우는 투매에 가담하거나 미래의 차익을 기대하고 주식을 마구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같은 형상은 사실 특별할 것은 없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모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은 자신은 물론 다른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 해당주가가 시장 가치가 투명하게 반영된 가격이 아니라 투매나, 급격한 매수를 통해 형성된 가격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를 서킷 브레이커나, 사이드카를 발동시켜 잠시 조정을 해주는 것이다.
유명한 투자자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것이 있다. "시장은 생물과 같아서 절대 예측이 불가하다." 무조건 오르고 무조건 내린다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투기가 아니라 건전한 투자를 통해 투명한 자본주의사회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생각이든다.
※현재 읽고 있는 '경제상식사전, 김민구'라는 책을 참조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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