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1주당 가격과 시가총액을 혼동한다는 것이다. 2021년6월2일 기준 삼성전자는 대략 1주당 8만원이고 NAVER는 대략 1주당 36만4천원이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8만원이고 NAVER는 30만원도 넘으니까 NAVER가 삼성전자에 비해서 3~4배 더 비싸고 좋은 기업이되는 것일까.
이는 시가총액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실수다. 시가총액은 쉽게 얘기해서 시중에 거래되는 모든 주식수에 주당 가격을 곱한 것이다. NAVER가 삼성전자보다 1주당 가격이 비싼이유는 삼성전자보다 시중에 유통되는 주식의 숫자가 적어서 그런 것이지 NAVER의 시가 총액이 삼성전자보다 높아서 그런 것이 아니다.
'미스터 캡'은 전세계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를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사이트다.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것이 아니라서 현재 시가총액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상대적인 기업의 규모나 크기를 비교하기에는 매우 편리하다.
미스터 마켓에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네이버보다 시가총액이 최소 9배는 더 크다. 참고로 애플의 시가총액은 2000조도 넘는다. 쉽게 얘기해서 애플을 팔면 삼성전자 4개를 살 수 있다. 참고로 한때는 애플의 시가총액이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보다 컸던 적도 있었다.(물론 지금은 아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개별 주식들의 가격 움직임에만 집중해서 개별 주가들의 움직임에 따른 시가총액 순위 변동에는 둔감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사한 섹터 내에서 유사한 기업들의 시가총액 순위 변동을 집중해서 살펴보면 투자 기회가 보이기도 한다. 예를들면 A라는 기업이 B기업보다 매출이나 영업 이익면에서 월등한데 아직도 시가총액상 순위가 한 참 밑이라면 A라는 기업은 상승 여력이 있고 B기업은 오히려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시가총액 순위의 변동과 동일 섹터 내 기업들의 시가총액 수준을 비교해보면서 기업들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비교분석해보는 눈을 키우는 것도 초보투자자들에게는 좋은 훈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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