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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투자는 처음이라

자사주 매입은 호재인가? (자사주매입,자사주취득 여부 확인하기)

by BUlLTerri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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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뉴스 검색

 지난 5월11일 에스엠은 100억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100억 규모의 자사주를 미래에셋대우를 통해서 취득하는 계약을 했다는 의미다. 이밖에도 우리는 종종 자사주 매입 뉴스를 접하고는 한다. 미국 시가총액 최대기업인 '애플'의 자사주 매입 소식도 자주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출처 : 네이버뉴스 검색

 자사주매입은 쉽게 얘기해서 회사의 주인이 자신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그냥 이렇게만 보면 주가측면에서 나쁜 소식은 아닌듯하다. 하지만 이렇게 대략적으로만 알아서는 주린이 수준을 벗어날 수 없다. 투자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한 이해를 위해서 자사주매입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자. 

 

※이 글에서 자사주매입과 자사주취득은 동일한 의미로 쓰였습니다.

 자사주매입이 뭘까? 

 주식을 발행하는 회사들은 순이익의 일부를 배당금으로 주주들에게 나눠준다. 회사가 자신의 회사에 투자해준 주주들에게 회사 이익의 일부를 돌려주는 것이다. 자사주매입도 배당금과 유사하게 순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배당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아래 글 클릭 

배당수익이 뭘까? 돈이 돈을 번다 '배당' (배당주 정보얻기)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매입의 주주환원 효과 예시 

A회사의 시장 가차치 : 100억 
A회사의 주식수 : 100만주 
A회사의 주가 : 1만원 

A회사가 배당금으로 1주당 2000원 지급시 : 총 20억원 지출(100만주 X 2000원) 
A회사가 배당금으로 1주당 2000원 지급시
=>  회사의 시장 가치는 80억으로 감소(100억-20억=80억) =>따라서 주가는 8000원으로 떨어짐
=> 하지만 주주들은 주당 2000원을 받아서 결국 가치는 주당 1만원으로 동일 

A회사가 20억원으로 자사주 매입시 : 총 20억 지출 
=> 회사의 시장가치는 80억으로 감소(100억-20억=80억) 
A회사의 주식수 감소 : 80만주 (100만주-20만주=80만주)
=> 시장가가 80억으로 감소해서 1주당 8000원이 돼야하지만 유통주식수가 감소하므로 주가는 1만원을 유지 
=> 즉 주주들은 주당 2000원의 이득이 발생됨 결국 가치는 1주당 1만원으로 동일

 위 예시는 많은 것들이 생략돼 있기는 하지만 동일한 금액을 지출했다면 자사주를 매입하든(유통주식수를 줄임) 배당을 지급(현금을 지급함)하든 주주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이처럼 자사주매입의 경우 일반적으로 주주에게 회사의 이익을 환원하는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밖에도 자사주 매입은 아래와 같은 의미를 갖는다. 

자사주 매입의 의미 

- 주가부양의지 : 시장에 주가가 저평가돼있다는 것을 알리는 의미 
- 지배 주주의 경영권 안정 
- 잉여 현금 소모 

 시장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의미있는 금액을 자사주 매입에 지출했다면 일반적으로 이는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하면 자사주 매입을 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까.

자사주매입여부 확인하기

 일반적으로 일반 주식 투자자들은 자사주 매입 소식을 뉴스기사를 통해 가장 먼저 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명하지 않은 회사의 경우 관련 뉴스기사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럴땐 역시 전자 공시시스템 'DART'를 확인해야한다.  

출처 : dart.fss.or.kr

 글 서두에 언급한 '에스엠'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DART'에 공시돼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분명히 해야할 점은 'DART'에 공시됐다는 것만으로 최종 자사주매입이 완료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DART'에 공시는 했지만 기업공시채널인 'KIND(https://kind.krx.co.kr)'에서 최종 조회가 되지 않는다면 아직 거래가 완료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KIND'에서 자사주취득을 최종 조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https://kind.krx.co.kr 접속 -> 상장법인상세정보 -> 종합정보 -> 자사주취득/처분 -> 회사명검색 

출처 : https://kind.krx.co.kr
출처 : https://kind.krx.co.kr
출처 : https://kind.krx.co.kr

 '에스엠'의 경우에도 'DART'와 뉴스기사는 나왔지만 아직 실질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한것은 아닌것으로 보인다. 'DART'공시를 자세히 보면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의 기간이 2021년5월11일부터 2022년5월10일까지인 것을 볼 수 있다. 해당 기간 안에만 취득을 하면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에스엠'의 경우 네이버, 카카오의 지분 인수설로 인해 최근 주가가 급등했는데 이 때문에 자사주 취득을 다소 미루는 것으로 추측된다. 

출처 : dart.fss.or.kr

 자사주취득은 아니고 처분 케이스이긴 한데 'NAVER'의 경우 지난 5월10일 자사주 처분 공시를 했다. 실제로 'KIND'에 접속해서 조회해보니 아래와같이 거래 체결 내역이 조회된다. 

출처 : https://kind.krx.co.kr

 이후 'DART'에 아래와 같이 처분 결과 보고서도 공시됐다.

출처 : dart.fss.or.kr

자사주매입(자사주취득) 확인하기 
- DART공시(http://dart.fss.or.kr/)를 먼저 확인하자 
- DART공시를 확인한 이후 KIND(https://kind.krx.co.kr)에서 실제로 거래가 체결됐는지 확인하자 
- 단,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해서 무조건 주가가 오르는 것은 물론 아니다.

결론 

 주가가 하락했을 경우 자사주 매입 공시를 했다면 이는 주가 부양의지, 주주환원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실제로 'KIND'에 접속해서 자사주를 취득한 회사들을 조회해서 이 중에서 투자할만한 기업들을 고르는 투자자들도 있다. 다만 '자사주취득'은 시장상황, 자사주 매입 규모와 그 이유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원래 주식시장에서 100%는 없다. 그렇게 확실한 방법이 있다면 누구나 부자가 됐을 것이다..) 또한 자사주매입 뉴스기사나, DART 공시만 보고 자사주매입을 확신해서는 안되고 최종 체결이 완료됐는지 'KIND'에서 반드시 확인해봐야한다.

 

 

'EBITDA' 활용해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해보자(DART 사이트에서 직접 계산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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