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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생각

여행의 기록 프롤로그

by BUlLTerri 2018.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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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는 앞으로도 계속 여행을 떠날 생각이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 경험해보지 못한 넓은 세계가 있음에 감사한다."




*대학 시절 전역하고 처음 방문했던 유럽 여행지는 프랑스 파리였다. 프랑스는 나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여행지 중 하나다. 위 사진은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저녁에 직접 찍은 사진이다.



 아주 어릴적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패키지 여행을 갔던 것이 나의 첫 해외여행이었다. 그로부터 한참 뒤. 군대를 전역하고 아직 군인 티를 벗지 못한 상태에서 떠난 여행이 나의 두번째 해외여행이 됐다. 두번째 해외여행 이후로 나는 항상 여행을 갈망하는 사람이 됐다. 여행을 떠나기전의 설렘, 낯선 여행지에서 마주치는 아름다운 광경들, 평생 먹어본적이 없는 독특한 향이나는 음식들, 나는 이 모든것을 사랑한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떠난다.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많은 사람들은 놀 줄 알고 먹을 줄 아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의 여행담이나 맛집 후기를 참고한다. 하지만 자기 집 주변을 여행한다면 누구의 의견을 참고할 것인가?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지 않고 남의 경험에 의존하는 것을 스스로의 여행 DNA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남의 여행 DNA를 빌리는 것이다. 


- 여행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中 '추스잉' -

 

 예전에 읽은 '여행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이라는 책의 저자 '추스잉'은 사람들의 여행담이나 맛집 후기를 참고하는 것을 경계했다. 하지만 나는 그것 자체에는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블로그를 참조하여 방문한 맛집이나 여행지가 자신의 취향과 다르다고 해서 그 여행지나 맛집을 평가한 사람들에 대해 불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여행지나 맛집에 대한 후기를 남긴 사람들은 온전히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결과를 공유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나의 취향과는 다를 수 있다. 그래서인지 나는 음식과 같이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장소에 대해서는 블로그 검색을 선호하지는 않는다. 


 가끔은 여행지에서 불쾌한 경험을 할 때도 있고, 예상과는 다른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당황스러울 때도 있다. 그래도 여행이라는 것은 그 모든 불쾌할 수 있는 경험들도 기꺼이 수긍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신기한 힘이 있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다. 여행을 대하는 태도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여행을 떠난다는 행위 자체에 새롭고 낯선 것들을 수용하겠다는 태도가 반영돼 있기 때문이리라. 

 흔히들 여행을 인생에 비교하기도 하는데, 인생도 여행처럼 살 수 있다면 모든 일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는 앞으로도 계속 여행을 떠날 생각이다. 아직 가보지 못한 곳, 경험해보지 못한 넓은 세계가 있음에 감사한다. '여행의 기록' 카테고리에는 나만의 취향을 반영한 여행에 대한 생각, 에피소드, 소소한 팁들, 그리고 직접 찍은 사진들을 업데이트 해보려고 한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그때의 기억으로 나 스스로도 행복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글을 볼 누군가에게도 이 글이 여행에 대한 행복한 추억을 떠오르게 할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마지막도 '추스잉'이 쓴 책에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구절을 공유하며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 



기차여행에 대한 열정이 있으면 하룻밤에 불과한 국내산 열차를 타는 여행이라도 위대한 여행이다. 위대한 여행은 태도와 열정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 여행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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