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본주의 바라보기/투자는 처음이라

초보투자자를 위한 공매도의 이해 (Feat. 내 주식 공매도 잔고 체크방법)

by BUlLTerri 2021. 5. 6.
반응형

출처 : KRX정보데이터시스템

 한마디로 '공매도'는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다. 소유하지 않은 주식을 어떻게 매도하는 것일까. 빌려서 매도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 이외의 몇몇 국가들에서는 무차입 공매도도 가능하지만 그것은 특별한 경우이니 논외로 하겠다. 개인적으로 '공매도'라는 개념에 대해서 가장 쉽게 이해가 갔던 설명은 '매도를 먼저하는 것'이라는 설명이였다. 내가 이해한 '공매도'에 대한 개념을 최대한 쉽게 그림으로 정리해봤다. 

A주식 공매도 세력을 기준으로 그림을 이해하면 쉽다.

 위 그림을 보면 일단 주식을 빌려서 매도를 먼저하고 추후 주식 가격이 떨어졌을 때 매수를 한다. 즉 일반적인 주식거래와는 반대로 매도를 먼저하는 것이 '공매도'라고 이해하면 쉽다.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져야 이득을 볼 수 있다. 주가가 단기적으로 수급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볼 때 공매도로 인한 매도가 많아지는 것은 주가 흐름상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업틱룰(uptick rule)이 적용돼서 공매도의 매도물량에 의한 하락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 업틱룰은 매우 쉽게 깰 수 있다. 상식적으로 업틱룰이 적용됐다 하더라도  현재 호가 바로 위에 엄청난 물량을 쌓아두면 주식 가격이 상승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이 상황에서 공매도 세력이 대차한 주식이 아닌 현재 보유중인 주식을 대량 매도하여 한틱씩만 주가를 떨어뜨려도 공매가 걸려있는 매도호가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출처 : 키움증권MTS

업틱룰(uptick rule) : 대차거래를 통해 빌려온 주식은 현재시장가보다 한 틱 높은 호가에만 매도를 할 수 있도록 정한 규칙.  MTS나 HTS에서보면 주식을 매수 매도할때 최소한의 금액단위를 '틱'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시장가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금액에 매도를 걸어놓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공매도 세력은 무조건 돈을 벌 수 있는 것일까? 물론 그것은 아니다. 만약 공매도 세력의 예상과는 다르게 주가가 오히려 오르면 엄청난 손실을 볼 수도 있다. 추후 빌린 주식을 다시 갚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주식을 다시 매수해야 한다.(이를 숏커버링이라고 한다.)이때 내가 주식을 빌렸을 때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주가가 형성돼 있다면 그만큼 큰 손해를 감수해야한다. 왜냐하면 이론적으로 주가는 10배 100배까지도 오를 수 있는 반면 하락폭은 설령 상장폐지가 된다해도 0원까지가 한계점이기 때문이다. 즉 이익에는 한계가 있지만 손실은 무한인 것이다. 

 공매도의 장점이나 단점에 대해 왈가왈부 말이 많긴한데 개인적으로는 소규모 개미투자자들에게 공매도는 좋은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개인투자자들에게도 공매도를 일부 허용한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개인이 압도적으로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 공매도 세력(기관)의 경우 주식을 대차한(빌리는 것) 것에 대한 이자율이 압도적으로 낮고 또 주식을 되갚아야하는 상환 기간도 개인에 비해 오랜 기간동안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내가 투자한 주식에 공매도 비중이 높다는 것은 좋은 소식은 아닌 것이다.

 자 이정도면 공매도 전반에 대한 이해는 끝난 것 같으니 이제 실전에서 공매도 잔고 비중을 체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내 주식의 공매도 비중을 확인하는 방법(Feat. KRX한국거래소)

출처 : http://www.krx.co.kr/
출처 : http://data.krx.co.kr/contents/MDC/MAIN/main/index.cmd
출처 : http://data.krx.co.kr/contents/MDC/MDI/mdiLoader/index.cmd?menuId=MDC0203

 주식별 공매도 잔고 비중을 체크하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위 스크린샷으로 정리했듯이 순서대로 들어가면 된다. 

한국 거래소 사이트 접속(www.krx.co.kr) -> 우측상단 정보 데이터 시스템 접속 -> 우측 중간에 '공매도 통계' 클릭 -> 공매도 잔고 -> 개별종목 공매도 잔고 -> 비중 체크  

 공매도 비중을 체크할 때 단순히 잔고 금액이나 수량만을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금액이 어느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들어 시가총액이 400조가 넘는 주식에 1000억정도 공매도 잔고가 있다면 실제로는 시가총액 대비 0.025%정도밖에 공매도 비중이 되지 않는 것이다. 1000억 공매도 잔고가 있다고 들었을 때는 매우 큰 금액같지만 시가총액 대비로는 얼마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공매도의 개념과 공매도 잔고 체크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다. 시장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매도는 단기 흐름상 분명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공매도가 언제나 승리하는 법은 없다. 결국 자신이 대차한 주식을 되갚아야 하는 숏커버링 작업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겠지만 펀더멘털이 튼튼한 좋은 기업에 투자했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종목과 섹터가 강한지 어떻게 알까? (수급 체크방법, Feat 영웅문 HTS)

 여러 주식 관련 앱을 사용하다보면 '오늘은 어떤 섹터가 강했고 어떤 종목의 수급이 강했다'라고 얘기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뭐 그냥 해당 앱을 보고 파악해도 되겠지만 내가 직접 오늘

free00life.tistory.com

 

서울대 주식연구동아리 ‘스믹(SMIC: SNU Midas Investment Club)’에서 논리를 배워보자

 나는 학벌 만능론을 경계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서울대학교 출신의 교수나 학생이 학문적으로 더 뛰어난 성과를 내는 것은 사실이다. 첫 입학은 단순히 수능을 잘봤기 때문일 수 있겠지만 서

free00life.tistory.com

 

초보투자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기업분석 부터 주요 일정까지 한눈에 찾아보기 '한국IR협의회'

IR (Investor Relations)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 설명 및 홍보 활동을 하여 투자 유치를 원활하게 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출처 : 위키백과  한국IR협의회는 비영리단체로 1999년에 설립됐다. 무료

free00life.tistory.com

 

초보 투자자를 위한 캔들차트와 이동평균선의 이해(Feat.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마라)

캔들차트가 뭘까?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했다면(아니 어쩌면 주식 투자를 한적이 없더라도) 반드시 위와 같은 차트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어지럽게 이루어진 그림이 보이

free00lif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