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유동성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이동중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시장은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 상승에 대해 유동성 감소라는 악재보다는 경기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급격한 금리 상승이 아니라면 국채 금리의 상승은 경기회복의 신호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한 것 같다.
사실 주가의 본질은 실적이다. "매출과 이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가, 부채비율은 적정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가"를 기본으로 외부 변수등에 따라 주가는 움직인다. 그렇다면 수출기업이 대부분인 우리나라 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을 미리 짐작해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까.
※GNI란? : GNI(Gross National Income), 국민총소득은 한 나라의 국민이 일정 기간 동안 생산활동에 참가하여 받은 소득의 합계를 의미한다.
답은 정해져 있다. 반드시 '수출입 동향'을 살펴봐야한다. 실제로 통계청의 '국가지표 체계' 사이트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GNI대비 수출입 비율은 82.5%로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2배이상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투자하면서 '수출입 동향'도 보지 않는 다면 남들보다 한참 뒤쳐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은 수출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산업통산 자원부의 3월 수출입 동향 자료의 조회수를 살펴보면 여타 다른 보도자료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나만 이 자료를 보지 않는다면 내 앞에 적어도 1만명은 정보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산업통산 자원부에서 매월 수출입 동향 살펴보기
산자부에서 매월 수출입 동향을 다운받아볼 수 있다. 방법은 매우 쉽다. 검색사이트에서 '산업통산 자원부'라고 입력한후 접속해도 되고 URL을 직접입력해도 좋다. 메인화면에서 '알림뉴스 -> 보도자료 -> 보도/해명'으로 들어가면 매월첫째날에 전달의 수출입 동향 자료를 업로드 해준다.
※참고로 '△' 표시는 마이너스를 의미한다.
대략30~40페이지 정도로 수출입 데이터를 알기 쉽게 정리해놓았다. 차분하게 쭉 읽다보면 투자에 도움이 되는 포인트들을 발견할 수 있다. 석유제품, 철강, 반도체, 자동차와 같은 섹터들의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보인다. 그렇다면 해당 섹터에 속해있는 수출기업들이 실적이 좋을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결론
증권사의 투자리포트를 꾸준히 읽거나 시황에 대해 정리해주는 실력있는 유튜버들의 콘텐츠를 읽는것도 좋지만 그들은 어떤 근거를 가지고 이렇게 판단을 했을지 그 논리흐름을 배우는 것이 투자 실력향상에 더 큰 도움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렇게 누군가의 의견이 덧붙여지지 않은 원본 데이터를 기반으로 직접 사고해보는 습관을 꾸준히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식 투자자라면 반드시 매월초에 산자부에서 수출입동향을 살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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