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증시흐름은 나쁘지 않다. 개별적으로 어떤 종목에 투자했느냐에 따라 각자의 계좌 수익률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코스피지수 3000선을 지속적으로 지켜주며 4월2일 오후2시 기준 3100을 넘어섰다.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데 갑자기 주식 다팔고 도망쳐야한다는 소리를 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지금처럼 장이 살아날때 흥분해서 무턱대고 추격매수 하지말고 이럴때일수록 차분하게 그 이후의 일에 대해 고민해보고 공부해보는 것이 스스로에 더 득이 되는 결정이다.
오늘은 큰 폭의 증시 하락이 올 수 있는 시그널을 비교적 미리 포착할 수 있는 'FRED(Federal Reserve Economic Data)' 사이트 활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초보투자자일수록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폭락을 맞는 것보다는 미리 준비 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식 시장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FRED(Federal Reserve Economic Data)가 뭐지? (https://fred.stlouisfed.org)
- 미연방준비은행 경제 데이터 : 참고로 미연방준비은행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기구중 하나이다.
'FRED사이트'는 말그대로 미연방준비은행의 경제 관련 데이터들을 모두 모아둔 곳이다. 자신의 활용능력에 따라서 엄청나게 훌륭한 정보들을 무료로 뽑아낼 수 있는 보물 같은 사이트가 될 수 있다. 이 사이트에서 큰 폭의 조정 시그널을 미리 포착하기 위해 확인할 그래프는 딱 2가지다.
Fred에서 확인해야할 하락시그널 2가지
- 초보투자자라면 이것만이라도 꼭 보자
1.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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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 검색어 : 10-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Minus 2-Year Treasury Constant Maturity |
미국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의 차이가 역전되면 위험하다. 10년물 국채금리가 더 높아야 정상인데 2년물이랑 비슷해지거나 2년물이 더 높다면 위험. |
2. 신규주택착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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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D 검색어 : Housing Starts: Total: New Privately Owned Housing Units Started | 미국의 경제상태를 확인해볼 수 있는 신규주택착공이 급격하게 감소하면 위험하다. |
FRED 사이트에 접속하려면 위에 URL을 입력해서 접속해도 되고 그냥 구글 사이트에서 'FRED'라고 검색했을 때 맨 위에 나오는 사이트에 들어가면 된다. 들어가면 바로 위 스크린샷과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 붉은색 네모 테두리로 표시한 검색란에 표에 써있는 초록색 영어를 그대로 입력하면 원하는 자료를 바로 찾아볼 수 있다. 구글 Gmail 계정이 있다면 쉽게 Fred 사이트에 가입이 가능하니 부가적인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반드시 Fred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다운 받아서 활용할 수도 있다.
지금부터는 구체적으로 Fred의 그래프를 함께 살펴보면서 그래프를 보는 방법 및 설정방법에 대해서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그리 어렵지 않다.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차이
위 그래프는 미국채 금리 10년물에서 2년물을 뺀 값을 그래프로 만든 것이다. 검정색 선이 0인데 파란색 그래프가 검정색 선보다 밑으로 내려갔다는 것은 10년물금리가 2년물 금리보다 낮아서 그 값이 마이너스가 됐다는 뜻이다. 금리는 통상 장기물이 단기물 보다 높다. 용어가 어려워서 그렇지 사실 쉬운 개념이다. 원금을 돌려 받을 수 있는 기간이 돈을 빌려준 시점에서 멀어질 수록 리스크가 높아지기 때문에 더 많은 이자를 주는 것은 당연하다.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에게 10000원을 빌려주려고 한다. 다음중 어떤 경우 더 높은 이자를 받아야할까?
1. 5일 뒤 바로 갚을 때
2. 1년 뒤 갚을 때
정답: 당연히 2번 1년 뒤 갚을 때!
그런데 여기서 장기물이 단기물보다 금리가 낮다는 것은 경기가 좋지 않다는 신호가된다. '주식이고 뭐고 상황이 위험할 수 있으니 나는 채권에 투자할래!'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장기 채권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위 그래프에서 회색으로 음영처리된 부분은 불황이 왔던 시기를 의미한다. 장단기 채권금리차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뒤 약 10~18개월 뒤 불황이 왔던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채권금리와 채권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채권의 기본이해, Duraton, Maturity, Coupon이 뭐지?, 금리에 따라 채권가격이 바뀌는 이유는?
신규주택착공
위 그래프는 신규주택 착공수를 표시한 그래프다. 이 그래프도 신규주택 착공수가 감소함에따라 회색음영부분, 즉 불황이 왔던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차이 + 신규주택착공(Fred 사이트 그래프 셋팅방법)
장단기 국채금리차이와 신규주택착공을 함께 고려해본다면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도망쳐야할 시기를 더 명확하게 확인해볼 수 있다. FRED에서는 이 두그래프를 합쳐서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으니 활용하면 좋다. 이것도 그리 어렵지 않다. 먼저 신규주택작공 그래프를 띄운다. 그 다음 Edit Graph를 눌러준다.
그리고 Add line을 클릭한 후 추가하고 싶은 그래프 '장단기 미국채 금리 차이 그래프'를 검색하고 'Add data series'를 눌러준다.
처음에 추가해도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럴때는 Format으로 들어가서 Y-Axis Postion 값을 아래 스크린샷과 같이 수정해주면 된다.
만약 Fred 사이트에 가입돼있다면 'Add to Dashboard'기능을 통해서 그래프들을 한 번에 쉽게 모아볼 수 있다.
참고로 나는 'Warning sign'이라는 이름으로 대쉬보드를 만들어서 3가지 그래프를 한 번에 볼 수 있게 셋팅해놓았다.
위 그래프들을 주기적으로 체크해가면서 위험신호가 보일때는 서서히 주식 비중을 줄일 것을 고민하고 미리 대비해보는 자세를 가져보자. 주식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자가 결국 승리자가 될 것이다. 모두의 투자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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