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오징어게임, 지옥까지 최근 한국 콘텐츠 산업이 해외에서도 충분히 먹힐 수 있다는 희소식이 줄줄이 들려온다. 사실 이러한 기사는 최근에만 나온 것은 아니다. 대략10년 전쯤에도 '한류'라는 용어는 여전히 언론에서 자주 언급됐다.
물론 과거와 비교했을때 최근 한국의 문화 콘텐츠 위상이 훨씬 올라온 것은 맞지만 과연 이것이 지속성을 갖고 주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예전처럼 반짝하고 사라질지 아니면 세계 문화의 한 주류로 당당히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투자자로서는 문화/콘텐츠라는 투자 대상에 대해서 지속 모니터링하고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지난 번에는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Tiger 미디어컨텐츠' ETF에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Fn웹툰&드라마 ETF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두 ETF간의 퐅트폴리오 구성이 어떻게 다르고 유사한지 분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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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의 K-콘텐츠 ETF 'KODEX Fn웹툰&드라마'
지난번에 공부해본 'Tiger 미디어컨텐츠'와 'Kodex Fn웹툰&드라마'중 운용보수는 'Tiger 미디어컨텐츠'가 0.4%로 더 저렴하다. 과연 운용보수 차이 말고도 포트폴리오 구성상 어떤 차이가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자. 비교 분석에 앞서 'Kodex Fn웹툰&드라마'의 포트폴리오 구성먼저 살펴봤다.
언뜻 보기에는 'Tiger 미디어컨텐츠'와 꽤나 다른 구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 NAVER와 카카오의 비중이 꽤나 높아 보인다. 확실히 'Tiger 미디어컨텐츠'와는 다른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 같다. 포트폴리오내 비중이 10%를 넘는 종목에는 NAVER, 카카오, 스튜디오드래곤, CJ ENM이 있다. 자 그럼 보유비중 상위 10개 종목을 비교해보자.
진하게 작성한 글씨는 비중이 10%가 넘는 종목들이다. 오렌지색 네모로 표시한 종목들은 두 ETF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종목이다.
공통종목
- 스튜디오드래곤
- CJ ENM
- 덱스터
- 초록뱀미디어
- 제이콘텐트리
추가적으로 상위 비중 10개 종목들의 사업분야를 분류해서 비교해봤다.
이렇게만 살펴보면 차이점을 쉽게 추출할 수 없으니 사업분야만을 따로 분류하여 표로 만들었다.
KODEX Fn웹툰&드라마의 경우 미디어콘텐츠, 플랫폼, VFX메타버스 쪽의 비중이 높고 TIGER 미디어컨텐츠의 경우 엔터테인먼트, 미디어콘텐츠, VFX메타버스의 비중이 높았다. 가장 비중이 높은 산업만을 꼽자면 KODEX FN웹툰&드라마의 경우 미디어콘텐츠가 TIGER미디어컨텐츠는 엔터테인먼트의 비중이 높았다.
KODEX FN 웹툰&드라마 : 미디어콘텐츠 기업 + 플랫폼기업(네이버, 카카오)
TIGER 미디어컨텐츠 : 엔터테인먼트 기업 + 미디어콘텐츠기업
결론
과거 주가의 움직임만 살펴보자면 'KODEX FN 웹툰&드라마'나 'TIGER 미디어컨텐츠'모두 유사한 움직임이다. 그럼에도 미디어콘텐츠 기업에 투자한다는 공통점은 있지만이 두가지 ETF는 특징이 조금 달랐다. 'KODEX FN 웹툰&드라마'는 플랫폼기업에 치중돼 있었고 'TIGER 미디어컨텐츠'는 엔터기업에 치중돼 있는 모습이다. 모두 한류로 대변되는 K 콘텐츠에 포함되긴 하지만 둘 중에 어떤 분야가 더 유망할지에 따라 투자할만한 ETF를 선택하면 되겠다.
개별 종목에 투자하고자하는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이 두가지 ETF가 공통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종목의 시가총액과 섹터를 잘 분석해서 투자한다면 수급적으로 유리하게 투자 방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