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자산배분'이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을 것이다. '자산배분'은 주식, 채권, 원자재, 금과 같은 자산군을 일정 비율에 맞춰 투자하는 전략이다.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각각의 자산군들이 경제상황에 따라서 다르게 움직이는 현상(?)을 활용한 투자법이다. 대표적으로 올웨더포트폴리오와 60/40전략 등이 있다. 오늘은 가장 쉽고 효과적인 자산배분 전략인 '영구 포트폴리오(Permanent Portfolio)'에 대해 알아보자.
'영구 포트폴리오(Permanent Portfolio)'는 해리브라운이 1980년대 처음으로 지필한 저서 'Fail Safe Investing'에서 소개한 자산배분전략이다. 한국말로 처음 듣게 되면 '영구'라는 단어 때문인지 영원하다는 뜻의 '영구'보다는 바보의 대명사인 '그분(영구없다)'이 먼저 떠오를 수도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영구포트폴리오'는 투자에 대해 전혀 모르는 '투자바보'도 쉽게 해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영구포트폴리오는 하노벡의 저서 '인플레이션'에서 그 엄청난 생명력(?)탓에 '바퀴벌레포트폴리오'라고 소개되기도 했다.
영구 포트폴리오의 구성은 놀랍도록 단순하다. 걍 주식 25%, 채권25%, 금25%, 현금25%를 보유하는 것이 전부다. 각각의 자산군의 가격이 변동함에 따라서 1년에 한 번정도만 리밸런싱을 해주면 끝이다. 리벨런싱은 별거 없다. 처음에 설정해놓은 투자 비중이 각각 자산군의 가격 변동에 따라 바뀌면 다시 처음 비중으로 조절해주는 작업을 리벨런싱이라고 한다.
참고로 리벨런싱은 구글파이낸스와 연동된 구글닥스의 기능을 활용하면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이부분은 추후 자세히 다뤄보겠다.)
자 그럼 이렇게 영구 포트폴리오를 활용해서 투자를 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백테스트 결과를 살펴보자.
1975년부터 최근까지의 결과다. 고점대비 최대 낙폭이 -13.19%밖에 되지 않는다. 연평균 8%정도의 수익률을 보여준다. 이영구 포트폴리오를 ETF투자로 연결해보면 아래처럼 투자해볼 수 있다.
VT(전세계주식) |
25% |
BND(전세계 채권) or (TLT 미국장기채) |
25% |
IAU or GLD (금 ETF) // KRX 금 거래소 |
25% |
현금(달러예금 or 원화예금 or 증권계좌 예수금) |
25% |
※각 ETF는 증권사 앱에서 VT, BND와 같은 티커로 검색을 하면 투자할 수 있다.
미국 전체 주식에 투자하는 ETF인 VTI같은 ETF도 있는데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전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더 추천한다.
결론
영구 포트폴리오는 드라마틱한 수익률을 보여주는 투자전략은 아니다. 게다가 주식시장이 매우 좋은 경우 자산배분 전략은 그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다. 그럼에도 투자에 대한 지식이 없거나 최소한의 노력으로 일단 투자를 시작해보고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장점이 많은 포트폴리오라고할 수 있다. 일단 빨리 시작을 해야 복리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잘 모르겠으면 일단 이 방법으로 투자를 시작해놓고 공부를 해보자. (내 돈이 들어가야 공부를 하게된다,,,)
장점 | 단점 |
역사가 오래된 검증된 자산배분 전략이다. 하락장에서 방어가 매우 좋다. | 주식시장이 호황일때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인생을 바꿀만한 드라마틱한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예금보다 나은 정도,,,) |
특별한 지식 없이도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 | |
하루종일 주식창을 볼 필요 없이 투자만 해놓고 1년에 한번씩 리밸런싱만 해주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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