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의 친환경정책에 힘입어 전기차시대로의 전환은 점점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인 경험이긴 하지만 최근 슬슬 전기차가 눈에 띄게 많이 보인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듯 테슬라의 주가는 당분간 고공행진을 기록했다.(최근은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이전부터 전기차에 미리 투자해놓은 사람들은 상관 없겠지만 현시점에서 전기차 회사들에 투자하는 것은 가격이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하다. 현재의 주가만큼 실질적인 실적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현재의 주가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2차전지 산업을 유망하게 보고 있는 듯하다. 실제로 많은 리서치 회사들은 2차전지 리튬베터리의 시장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차전지 산업은 현재도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실적측면에서도 실질적인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서 그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그래서 오늘은 전세계 2차전지 산업에 투자하는 BATT와 LIT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전세계 2차전지 산업에 투자해보자 BATT, LIT
BATT와 LIT 모두 2차전지에 투자하는 ETF다. LIT는 2010년에 출시돼서 BATT보다는 훨씬 오래된 ETF다. 그래서 일평균 거래량 측면에서는 LIT가 더 앞서는 모양세다. 구체적으로 어떤 차이점이 있을지 ETF.com에서 살펴봤다.
BATT는 전 세계적으로 선진 배터리 재료 및 기술 회사에 투자합니다. 위원회는 적격 회사 풀에서 ETF의 구성 요소를 선택합니다. 선택 풀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기업이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또는 흑연의 채굴, 탐사, 생산, 개발, 가공 또는 재활용을 통해 수익의 50 % 이상을 창출해야합니다. 또한 첨단 배터리 소재와 관련하여 주요 수익을 올리는 기업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의 10 % 이상을 보유하는 회사도 자격이 있습니다. 또는 전기 자동차 개발 및 생산에서 수익의 90 %를 창출하는 회사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지수 구성 요소는 시가 총액에 따라 최대 초기 가중치 7 %까지 가중됩니다.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산업 가중치는 총 지수 가중치의 20 %를 초과 할 수 없습니다.
출처: ETF.com
의역 및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LIT는 글로벌 리튬 채굴 및 탐사 또는 리튬 배터리 생산에 관여하는 20-40 개 기업의 시가 총액 가중 지수를 추적합니다. 이 플레인 바닐라 펀드는 리튬 산업에 대한 광범위한 노출을 제공하지만 마이크로 캡 회사 쪽으로 표적 집중 노출을 제공합니다. LIT는 ETF로 틈새 리튬 노출을 찾는 투자자에게 매우 적합합니다. 지수는 매년 재구성되고 재조정됩니다.
플레인 바닐라 펀드(Plain - Vanila fund)
- 단순하고 기본에 충실한 투자상품을 의미함
마이크로 캡 (Micro-cap)
- 시가총액이 약 5천만~3억달러 미만인 상장회사의 주식
설명서만 살펴봤을때는 정확한 차이를 잘 모르겠다. BATT는 뭔가 LIT보다 더 광범위한 범위에 투자하는 것 같긴하다. 또 LIT에 비해서 2차전지 관련 원자재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측된다. 어떤식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됐을지 살펴봐야겠다.
BATT는 총90종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LIT는 총 41개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섹터 자체에는 크게 차이가 없어보인다.
오히려 보유 국가 비중에서는 다소 차이가 있어보인다. BATT는 중국비중이 LIT에 비해서 다소 적은 편이고 3위가 호주다. 반면에 LIT는 중국비중이 높고 3위에 홍콩이 위치해있다. 한국 투자비중은 LIT가 BATT보다 약 2%정도 더 높다.
보유기업은 꽤나 달라보인다. BATT는 상위 비중 10위가 전체비중의 44%정도이고 LIT는 60%정도다. LIT보다는 BATT가 더 분산투자돼 있는 모습이다. BATT의 경우 테슬라 비중이 꽤나 높고 LG화학과 삼성SDI의 비중이 각각 약3%, 2.5%정도 차지하고 있다. 반면에 LIT는 삼성 SDI의 비중이 5%가 넘고 LG화학은 약 4.5%정도로 보인다. 보유 기업의 종류는 유사한데 다만 디테일한 비중에서 몇몇 차이가 보인다. 사실 둘다 액티브하게 운용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보유포트폴리오에는 다소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각각의 기업 비중과 상위 기업에 어떤 기업들이 포진돼있는지를 보고 선호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백테스트 결과 BATT vs LIT vs S&P500
기간 : 2019년1월~2021년1월
BATT가 출시된지 얼마돼지 않은 ETF라 테스트 기간이 매우 짧다. 해당 기간에서는 LIT가 가장 성과가 좋다. BATT는 최근에서 S&P500의 성과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액티브하게 운용되고 있고 특정 섹터에 집중된 ETF다 보니 변동성 지수(Stdev)가 꽤나 높다. S&P500 지수대비 약 2배가량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 BATT를 포함해서 백테스트를 진행하면 기간이 너무 짧으니 LIT만 따로 S&P500 지수와 비교해봤다.
기간 : 2011년1월~2021년1월
LIT에 2011년부터 투자하기 시작했다면 최근 2020년이 돼서야 상승을 맛봤을 것이다. S&P500지수가 적은 변동성으로 꾸준히 우상향한다면 LIT의 경우 코로나 사태 이후 급격한 상승을 보여줬다. 코로나 사태와 바이든당선으로 전기자동차와 2차전지로의 사회적 관심이 급격이 쏠린 결과로 보인다.
결론
LIT와 BATT모두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ETF임은 분명하다. BATT와 LIT 둘 중 하나를 택한다면 포트폴리오내 보유한 상위 10개 기업들 중에 마음에드는 기업 비중이 높은 ETF를 택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어차피 해당 섹터가 향후 유먕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이견이 없다.
다만 두 ETF모두 저점대비 이미 3~4배 이상 상승한 ETF이기 때문에 현재 가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하고 싶다면 지속적으로 업황에 대해 공부하고 하락시마다 천천히 장기적 관점에서 분할매수해볼 것을 추천한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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