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이야기 - 5G 및 자율 주행차와 함께 성장할 데이터 센터 리츠 ETF 'VPN'

출처 : https://www.globalxetfs.com/introducing-the-global-x-data-center-reits-digital-infrastructure-etf-vpn/

 새로운 특정 섹터가 유망할 것 같다면 해당 섹터의 개별주에 투자하기보다는 해당 섹터의 ETF에 투자하는 것이 실패확률을 줄일 수 있다. 우선 ETF에 투자하다가 특별한 한 두가지 기업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보이면 그때 개별 기업에 투자해도 늦지 않는다. 데이터 센터 리츠 분야도 그렇다. 시너지 리서치그룹이(Synergy Research Group) 2019년에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에 대한 성장은 점차 거대기업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데이터 센터의 수익 상당부분이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알리바바, 오라클, 마이크로포스트와 같은 일명 하이퍼 스케일러(Hyper Scalers)로 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특히 앞으로는 5G 및 자율 주행과 같은 신기술이 데이터 수요를 빠르게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이퍼 스케일러들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우리가 미리 공부해야할 ETF가 바로 'VPN'이다. 2020년 10월 말에 출시된 'VPN'은 전세계 데이터 센처 리츠 및 디지털 인프라회사에 투자하는 ETF다. 데이터 수요가 증가할 것을 보고 5G나 클라우드 보안쪽에 투자할 수도 있지만 데이터센터의 리츠에 투자하는 접근 방법도 있다는 사실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전기차의 전망이 좋을때 전기차 이외에 베터리에 투자하는 것과 유사한 접근방식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그럼 'VPN'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리츠 (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 운용하고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주식회사 형태의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출처 : 이지스 자산운용)

5G 및 자율 주행차와 함께 성장할 데이터 센터 리츠 ETF 'VPN'

출처 : ETF.com 및 https://www.globalxetfs.com

 VPN은 출시된지 1년이 채 안된 신생ETF다. 그래서 아직 일평균 거래량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럼에도 5G 및 자율주행 차량이 성장함에 따른 데이터 수요의 수혜를 받을 만한 분야라고 할 수 있겠다. 구체적으로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구성돼는지 확인해보자. 

출처 : ETF.com

VPN은 데이터 센터 리츠 및 디지털 인프라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하는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의 기업에 투자합니다. 이 회사는 데이터 센터 및 셀룰러 타워의 소유권, 운영, 개발에 관여합니다. 또한 데이터 센터 및 셀룰러 타워(cellular tower) 용 서버 또는 기타 하드웨어를 제조, 설계 또는 조립하는 디지털 인프라 하드웨어 회사도 포함됩니다. 기본 지수는 특정 키워드의 빈도에 따라 이러한 회사의 순위를 매기는 알고리즘을 사용하며 주로 부동산 회사를 포함합니다. 시가 총액 가중 지수는 더 큰 규모로 집중을 제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제약을 부과합니다. 데이터 센터 / 셀룰러 타워 회사의 최대 가중치는 12.0 %, 서버 / 하드웨어 회사는 2 %, 회사의 최소 가중치는 0.3 %이며, 가중치가 4.5 %를 초과하는 기업의 총 비중은 45 %로 제한되고 나머지는 기업들은 4.5 %로 제한됩니다. 이 지수는 반기마다 재조정 및 재구성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ETF.com의 자료에 따르면 VPN은 전세계 데이터 센터 리츠 및 디지털 인프라 회사에 투자하고 가중치 조절을 바탕으로 분산투자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좀더 정확한 자료를 위해서 Global X 홈페이지에서 상세 포트폴리오를 가져와봤다.

출처 : https://www.globalxetfs.com/funds/vpn/

 리츠 ETF답게 투자 섹터의 60%이상이 부동산에 투자돼있다. 그 밖에는 기술섹터에 투자돼 있다. 투자국가는 미국이 7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는 중국이 13.1%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미국에 비해서 현저히 낮은 비중이다. 미국에 대한 선호가 있는 사람들은 좋아할만한 구성이긴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미국에 꽤나 집중투자돼 있는 모습이다.

출처 : https://www.globalxetfs.com/funds/vpn/

 2021년2월26일 기준 VPN은 총25개의 회사에 투자 중에 있다. 그중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69%를 차지하고 있다. 전세계 기업에 투자하는 것치고는 꽤나 집중투자돼 있는 모습이다. 규모가 큰 기업에 지나치게 집중투자되는 것을 막기 위한 비중제한이 있음에도 투자비중이 집중돼 있는 것은 데이터 센터 리츠 기업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아서인 것으로 추측된다. 

출처 : 구글검색

보유 비중 1위부터 10위까지의 간단한 기업설명을 정리해봤다. 대부분이 미국회사이며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부동산 투자 신탁회사가 많이 보인다. 데이터센터를 기업에 대여해주고 그로 인한 임대수익이 주 수익원이되는 것으로 보인다.

기간이 워낙 짧긴하지만 그간의 성과도 살펴봤다.

출처 ; google Finance

 S&P500이나 나스닥 지수와 비교해봤을 때는 당연히 아쉬운 성장이겠지만 VPN의 주가흐름 자체만 놓고 봤을때는 그래도 꾸준히 조금씩 성장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론 

 이론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과 실제로 성과를 보이고 그 성과가 주가에 반영되는 것은 또 다른 얘기다. 투자 아이디어나 데이터는 나쁘지 않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준 것이 다소 부족해보인다. 게다가 리츠 ETF 치고 배당지급일이 연 2회뿐이고 배당률도 그리 높지 않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선뜻 손이 나가지 않는 ETF로 보인다. 수익률이 높은 투자보다는 내가 정확히 알고 있는 투자가 더 좋은 투자라고 믿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VPN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더 공부가 필요해보인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투자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공부하고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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