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PI'는 커버드콜(Covered Call)이라는 방법을 활용하여 변동성은 적게하고 높은 월배당을 제공해주는 ETF다. 요즘같이 박스권 장세가 계속되는 경우에는 JEPI와 같이 변동성이 적고 배당을 많이 주는 ETF가 더 좋은 투자처가 될 수도 있다. 또 은퇴 시점의 투자자나 당장 현금흐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에게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비트코인이다 테슬라다 해서 엄청나게 높은 투자수익률만을 추구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투자법이 될수는 없다.
위 그림은 커버드콜의 수익구조를 표로 표시한 것이다. 뭔가 있어보이는데 이해하기가 쉽지않다. 'JEPI'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커버드콜에 대해 반드시 알고 있어야한다. 커버드콜이 무엇인지 어떻게 수익을 내는 것인지 최대한 쉽게 설명해보겠다. 그럼에도 어려울 수 있으니 찬찬히 여러번 읽어보길 권한다.
▶철수가 10억짜리 집을 갖고 있다.
▶철수는 영희에게 1년뒤 10억원짜리 집을 11억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판매하는 대신 매달 1000만원을 받는다.
(여기서 1년뒤 11억이라는 가격에 집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콜옵션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집 가격이 어떻게 변동하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상황이 달라진다.
CASE1. 1년 뒤 집 가격이 그대로 10억인 경우
-> 영희는 11억원에 집을 사지 않을 것이며 철수는 12개월간 매달 1000만원씩 총 1억2천만원의 수익이 생긴다.
CASE2. 1년 뒤 집 가격이 12억인 경우
-> 영희는 11억에 집을 살 것이며, 철수에게는 2억2천만원의 수익이 생긴다.
2억2천만원 = 10억짜리집을 11억에 판 금액 1억 + 1억 2천만원(1000만원X12개월)
CASE3. 1년 뒤 집 가격이 8억이된 경우
-> 영희는 11억원에 집을 사지 않을 것이며 철수에게는 8천만원의 손실이 발생하게된다.
8천만원의 손실 = 8억-10억(10억짜리 집이 8억이되어 발생한 손실) + 1억2천만원(1000만원X12개월)
=> CASE3의 경우 그냥 집을 갖고만 있었다면 총 2억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지만 커버드콜을 통해서 1억2천만원의 추가손실을 커버함.
결국에 커버드콜은 콜옵션 판매를 통해 일정의 이자수익을 얻음으로써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손실은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커버드콜이 무조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커버드콜
- 콜옵션 매도를 통해 매수자로부터 프리미엄(일종의 이자) 수취를 기대할 수 있다.
-> 주식의 가격상승에 따른 성과 + 추가수익(프리미엄 수익)기대
장점 : 콜옵션 매도를 통한 꾸준한 프리미엄 수익 추구 가능
단점 : 주식이 급등할 경우 수익이 제한적이다.(콜옵션시 제시한 매수가+프리미엄을 통한 수익으로 제한됨)
->예를들어 주가가 급격하게 빠진 후 급반등하게 되면 옵션 매도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게되고 결국, 기초자산이 급락전의 가격으로 다시 급등한다고 하더라도 커버드콜은 그만큼 다시 회복을 하지 못하게 된다.(이미 옵션매도로 손실이 발생함) 즉, 주가가 급락하거나 급등하게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커버드콜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최대한 안정적인 주식에 투자해야만 커버드 콜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급락하거나 급등할 일이 없는 안정적인 주식에 투자하여 꾸준히 프리미엄을 받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투자방법이라 할 수 있다. 자 커버드콜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해가 됐다면 이제 'JEPI'에 대해서 알아보자.
저변동 고배당을 추구하는 커버드콜 ETF 'JEPI'
J.P 모건(J.p Morgan)은 우리나라사람들에게도 꽤나 유명하다. 국내 경제지에서 종종 JP 모건의 경제전망을 인용하기 때문에다. JP 모건은 전세계 6~7위 규모의 자산운용사다. 규모나 운용 히스토리상 꽤나 우량한 축에 속하기 때문에 운용사로인해 발생할만한 리스크는 없다고 할 수 있다. JEPI는 출시된지 아직 1년도 채되지 않았다. 때문에 정확한 배당률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위 표에 작성된 9%라는 배당률은 J.P 모건 홈페이지에 게재된 지급 배당금을 평균으로 하여 계산한 결과다.
자 그럼 ETF.com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JEPI가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지 알아볼 차례다.
JEPI는 ESG 고려사항과 더불어 유리한 리스크 및 수익 특성을 가진 가치주를 식별하는 프로세스를 사용하여 S&P 500 지수에서 주식을 선택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투자대상을 선택하고 순위를 매긴 후 최종 포트폴리오는 벤치 마크 지수에 비해 변동성이 낮은 증권을 보유하려고 합니다. 또한, ETF운용자는 S&P500 지수의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ELN(Equity-Linked Note) 커버드콜옵션을 활용합니다. 목표는 배당수익을 포함하여 3~5 년 동안 낮은 변동성으로 S&P 500 지수와 동일한 수익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투자자는 ELN (Equity-Linked Note) 사용시 거래 상대방 위험에(counterparty risk) 노출됩니다. 이 ETF 또한 적용된 콜 옵션으로 인해 빠르게 상승하는 미국 주식 시장에서 저조한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출처 : ETF.com
의역 및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전략을 활용한다면 ETF와 같이 변동성을 최소화하여 분산투자하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일 수 있다고 본다. JEPI도 역시 이러한 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규모가 큰 S&P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 중에서도 변동성이 적은 기업들을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ETF 설명서에 다소 어려운 용어들이 등장해서 아래 추가로 정리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다음으로는 어떤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지 상세 포트폴리오 내용을 살펴볼 차례다.
ELN(Equity-linked Note, 주가지수연동증권)
- ELN은 파생결합증권중 하나다. 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의 가격, 이자율, 지표, 단위 또는 이를 기초로하는 지수등의 변동과 연계하여 미리 정해진 방법에 따라 지급하거나 회수하는 금전 등이 결정되는 권리가 표시된 것을 의미한다. 파생결합증권으로는 ELN외에 ELS(Equity-Linked Security 주가연계증권), ELW(Equity-Linked Warrant, 주식워런트증권) 등이 있다.
- 특히 ELN은 자산을 우량채권에 투자하여 원금을 보존하고 일부를 주가지수 옵션 등 금융 파생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금융상품이다.
파생결합증권의 예시
- 일반적인 주식 : 10달러짜리 A주식이 11달러가 됐을 경우, 10%의 수익
- 파생결합증권 : 10달러짜리 A주식이 1년후까지 절반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5% 수익 지급, 단 절반이하로 떨어지면 -80%손실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 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는 기업이나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의 지속 가능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이다.
거래 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
- 거래상대방의 상환, 결제의무의 불이행으로 인한 위험을 말한다.
JEPI는 2021년2월19일기준 총 97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아래의 스크린샷은 그중 보유비중 상위10개만을 추린 것이다.
전체비중의 약 16%가 ELN(SPX로 표기된 항목)에 투자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주식에는 구글, 마소, 타겟, 엑센츄어로 시가총액이 크고 주가 변동이 크지 않은 종목들 위주로 구성돼 있다. 커버드콜 전략상 규모가 크고 변동폭이 적을수록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음으로는 기간이 매우 짧긴하나 현재까지의 성과를 살펴봤다.
S&P500에 비해 전반적인 성과는 그리 좋지는 않다. 다만 주가의 등락은 S&P500보다 월등이 적어보인다. 커버드콜을 통해 월배당을 늘리는 전략이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다. JP모건에서 제공한 성과표에도 현재까지는 S&P500이 약 10%정도 앞서는 모양세다.
결론
JEPI는 일반적인 ETF와는 다소 그 성격이 다르다. 특정한 목적성을 바탕으로 구성돼있다.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커버드콜을 통한 높은 고배당을 추구한다. JEPI의 성격과 구성을 명확히 이해한 뒤 투자해야할 것이다. JEPI는 변동성이 매우 작은 대신에 8~9%대의 매우 높은 배당을 제공하며 액티브ETF치고는 꽤나 저렴한 운용보수로 운영된다. 다만 주가가 급격히 출렁일 경우 높은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 또한 출시된지 1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 어떠한 주가 흐름을 보일지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장점 | 단점 |
8~9대의 높은 배당률, 월배당 | 출시된지 1년이 채되지 않아 위기상황에서의 주가 흐름이 검증되지 않았다. |
변동성이 적다. | 주가가 급등하더라도 수익이 제한적이다. |
액티브 ETF치고는 운용보수가 저렴하다. | ETF구성과 운영방식을 명확히 이해하기가 어렵다. |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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