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이야기 - 바이오주식의 변동성이 무섭다면 ETF로 투자해보자 블랙록의 나스닥 바이오 ETF 'IBB'

출처 : https://www.blackrock.com/kr

 2020년 기준 블랙록(Black Rock)의 자산운용 규모는 약 7.32조 달러다. 원화기준으로는 대략 7500조정도가 된다. 물론 자산운용사의 규모가 크다고 다 성과가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규모가 크면 클 수록 유동성이 좋고, 운영에 있어서 어느정도의 투명성과, 공신력이 담보된다고 볼 수는 있다. 그런점에서 볼때 '바이오테크 ETF'에 투자함에 있어서 자산운용사의 규모는 큰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바이오분야는 정보접근성이 좋지않고 변동성이 매우 큰 리스크한 섹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몇몇의 국내 바이오주의 사례를 보면 재무상태표상의 가시적 성과는 없고 신약출시와 같은 특정 테마로만 주가가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재무상태가 튼튼한 기업들도 있긴 하지만 섹터의 특성상 일반인들이 해당 기업의 사업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개인적으로 바이오 주식에 대한 투자를 그닥 선호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최근에는 코로나 이슈가 약해지면서 바이오주들이 힘을 못쓰고 있다. 그럼에도 내가 오늘 'IBB'에 대해서 공부하는 이유는 바이오 섹터에 대한 이해를 높히고 추후 기회가 왔을 때 투자 대상에 대한 고민없이 실행에 옮길수 있도록 함에 있다. 또한 바이오섹터는 최근 코로나사태로 급격한 상승이 왔긴했지만 미래에 유망할 섹터로 언제나 꼽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IBB'에 대해서 공부해보도록 하자.

전세계 1위 규모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출시한 바이오 ETF 'IBB'

출처 : ETF.com 및 SeekingAlpha

 IBB는 나스닥에 상장된 바이오테크 및 제약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나스닥이나 S&P500과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에 비해서는 운용보수가 다소 높긴하다. 운용보수가 더 낮은 ETF로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SPY'를 출시한 것으로 유명한 전세계 4위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State Street Glboal Advisors(ETF brand : SPDR)의 XBI(운용보수 0.35%)라는 바이오테크 ETF도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 바이오 섹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아직 공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우선 규모가 가장 큰 운용사의 ETF인 IBB에 대해 알아본뒤 추후 XBI와 비교분석해볼 예정이다. 그럼 'IBB'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출처 : ETF.com

IBB는 NASDAQ 주식 시장에 독점적으로 상장된 미국 생명 공학 회사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BB의 추종 지수에는 모든 자본화 회사가 포함되지만 시가 총액 가중치가 적용되어 대형주 비중이 높고 상위 10개 기업에 노출을 집중시키는 바스켓 생성이 포함됩니다. IBB는 제약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일부 동종 펀드 및 세그먼트 벤치 마크와 다릅니다. IBB는 NASDAQ에서 거래되는 회사만 보유 할 수 있기 때문에 IBB에 편입될 자격은 되지만 NYSE(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다른 여러 바이오테크 회사에 대한 투자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개별 보유는 최대 5개 구성 요소에 대해 8%, 나머지 구성 요소에 대해 4 %의 제한 요건을 따릅니다. 이 지수는 분기별로 재조정되며 매년 재구성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IBB 특징

1. 오직 나스닥(NASADQ)주식 시장에 상장된 회사에만 투자한다.

2. 대형주 비중이 높다.

3. 바이오테크에 투자하고 특히 제약회사에 중점을 두고 투자한다.

4. 개별 주식 보유는 최대 5개의 구성요소에 대해 8%, 나머지 구성 요소에 대해 4%의 제한 요건을 따른다.

 ETF설명서에도 나와있듯이 IBB는 오직 나스닥시장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투자 대상이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바이오주식 중에 대형주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 구체적으로 포트폴리오가 어떻게 구성됐는지 살펴보자. 

출처 : ETF.com

 나스닥에 상장된 다른 국가기업들도 있기 때문에 미국외의 비중도 약 8%정도가 있다. 그럼에도 역시 90%가 넘는 비중이 미국 회사에 투자되고 있다. 보유 섹터는 바이오 기술 및 제약전반이라고 보면된다. 더 최근의 자료를 확인해보기 위해서 Black Rock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상세 보유기업 리스트를 가져와봤다. 

출처 : https://www.ishares.com/

2021년3월2일 기준 IBB가 보유한 기업들의 리스트다. IBB는 약 287개의 기업에 분산투자하고 있으며 보유비중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비중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다. 보유비중 상위 종목에는 암젠, 길리어드 사이언스,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코로나 백신 관련 익숙한 기업들이 포진돼 있는 모습이다. 

백테스트 결과 (IBB vs 나스닥지수 vs S&P500지수 ) 

기간 : 2002년1월~2021년2월28일

출처 : Portfolio Visualizer

출처 : Portfolio Visualizer

 테스트 기간은 약 19년이다. 2002년부터 투자를 시작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현재로서는 나스닥 지수 추종 ETF인 QQQ가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IBB는 S&P500과 유사한 성과를 보여줬다. 최근에는 코로나 백신개발로 IBB의 주가 흐름이 다소 좋지 않은 모습이다. 바이오주식에 투자하는 ETF치고는 변동성이 매우 낮은 편이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Stdev를 봐도 QQQ대비 그리 높지 않다. 백테스트 결과만 봐서는 IBB보다는 차라리 S&P500이나 나스닥지수에 투자하는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결론

 사실 바이오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바라는 것은 화끈한(?)상승률 일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투자수익률을 물어보지 않고 몇배를 벌었냐를 물어본다고 할정도로 2020년에서 2021년의 상승은 엄청났다. 그럼에도 시장은 언제든 흔들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변동성의 무서움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IBB는 바이오주식의 특징인 엄청난 주가상승률은 없을지라도 변동성과 리스크를 최소화한 바이오섹터 투자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IBB에 속해있는 기업들에 대한 공부를 시작으로 바이오 섹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힌 후 추후 기회가 있을때 기대하는 높은 상승률을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바이오섹터는 정이 안간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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