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는 블랙록의 바이오테크 ETF인 IBB에 대해서 알아봤다. 바이오테크섹터의 특성이나 기본적인 지식들에 대해서는 지난번 IBB를 알아보면서 정리를 했으니 오늘은 IBB와 XBI를 비교하는데 집중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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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일단 위 표를 보면 알겠지만 IBB보다 XBI가 연보수가 더 저렴하고 일평균 거래량도 더 많은 편이다. 수수료나 유동성 측면에서는 XBI까 IBB보다 앞선다고 할 수 있겠다. 운용사는 State Street Global Advisor도 세계4위 규모니까 블랙록에 비해서 크게 뒤지지도 않는다. 현시점에서는 IBB보다는 XBI가 더 나아보이긴하는데 ETF.com에서 좀 더 상세하게 알아보자.
XBI는 시장규모의 스펙트럼을 가로질러 글로벌산업준류기준(GICS)로 정의한 미국의 바이오테크 주식에 대한 노출을 제공합니다. XBI는 포트폴리오 내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하여 소형 및 초소형 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고 단일 회사에 대한 투자 리스크를 크게 줄입니다. 따라서 가중평균 시가 총액은 일부 경쟁사보다 훨씬 작습니다. 이 섹터의 다른 ETF와 달리 XBI는 상대적으로 제약섹터 비중이 적고 순수한 생멱 공학 섹터에 투자합니다. 지수는 분기별로 재조정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GICS : 글로벌산업분류기준 (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글로벌산업분류기준은 1999년 MSCI 및 S&P가 개발한 산업 분류 체계이다
ETF.com에서 설명한 XBI의 포트구성을 정리해서 번역했다. 줄글로 보면 이해가 잘 안갈 수 있으니 지난번 IBB의 특징을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IBB와 XBI의 특징을 비교해서 표로 정리해봤다.
XBI의 특징 | IBB 특징 |
GICS의 기준에 따른 바이오테크 기업에 투자한다. | 오직 나스닥(NASADQ)주식 시장에 상장된 회사에만 투자한다. |
소형주 비중이 높다. | 대형주 비중이 높다. |
제약회사보다는 순수 바이오테크 기업에 투자한다. | 바이오테크에 투자하고 특히 제약회사에 중점을 두고 투자한다. |
소형주 비중이 높은 대신 특정 회사에 집중투자하지 않고 최대한 분산투자한다. | 개별 주식 보유는 최대 5개의 구성요소에 대해 8%, 나머지 구성 요소에 대해 4%의 제한 요건을 따른다. |
각각의 특징을 비교해보니 XBI와 IBB는 꽤나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듯하다. 상세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다를지 비교해봤다.
먼저 투자 회사의 국가가 XBI는 미국100%다. GICS기준을 따른 결과로 보인다. 반면 IBB는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미국이외의 기업들도 포함돼 있다.
보유 섹터의 경우 XBI가 더 적다. XBI는 순수 바이오테크 기업에 집중돼있다고 했는데 이를 그대로 반영한 것 같다. 반면에 IBB는 바이오 이외에 제약회사나 여타 섹터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 반면에 보유 기업의 경우 XBI가 IBB에 비해 훨씬 적다. IBB는 280종류가 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모습이다. 상세 보유 기업들은 어떻게 다를까.
상세보유 기업을 보면 XBI와 IBB의 차이가 더 극명하게 보인다. XBI는 보유비중 상위 10개의 비중이 11.98%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에 IBB는 42.6%로 IBB가 좀더 집중 투자돼 있는 모습이다. IBB는 시총이 큰 기업에 대해서는 좀더 투자비중을 주고 있고 XBI는 규모가 작은 기업에 투자하다보니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동일 비중으로 최대한 분산투자하고 있는 모습이다. 확실히 IBB는 규모가 큰 기업들이 많아서 어디서 본 기업들(ex, 암젠, 길리어드사이언스,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이 많은 반면 XBI는 생소한 이름의 기업들도 많이 보인다. 바로 백테스트 결과를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백테스트 결과 비교 분석 (XBI vs IBB vs S&P500)
기간 : 2007년1월~2021년2월28일
※ 테스트기간이 약 14년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또한 투자 시점이 언제인지에 따라서 백테스트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그래프를 통해 살펴보면 빨간색그래프인 XBI의 성과가 가장 좋은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IBB나 XBI모두 S&P500에 비해서는 준수한 성과를 냈다. 물론 2007년부터 투자를 시작했을때의 기준이다. 백테스트 결과를 좀더 살펴보자.
XBI가 변동성(Stedv)이 가장 크지만 반면에 성과도 가장 좋다. 반면에 IBB는 Best Year가 가장 좋다. IBB가 XBI보다 성과가 안좋은 이유는 좋을 때는 월등한 성과를 냈다가도 Worst Year가 됐을때는 XBI보다 더 좋지 않은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즉 특정한 짧은 기간동안의 등락은 IBB가 더 높았지만 좀 더 긴 시계열에서 보면 변동성은 XBI보다 IBB가 더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IBB는 XBI에 비해 시총이 더 큰 기업에 투자하기 때문에 변동성도 더 적은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결론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백테스트 결과와 수수료측면에서 볼때 XBI가 IBB보다는 더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XBI는 규모가 작은 기업에 투자하지만 그 리스크를 분산투자로 최소화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IBB는 규모가 큰 기업에 좀 더 집중해서 투자하고 있으며 제약회사 비중도 높은 편이다. 결론적으로 IBB나 XBI모두 바이오섹터이긴 하지만 각각의 특성이 명확한 만큼 자신의 투자 성향에 더 맞는 ETF에 투자해보기를 권장하는 바이다. 참고로 바이오섹터는 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기 때문에 최근 주가 흐름이 좋지 않다는 점은 반드시 확인해야할 부분이다.
※ 이 글은 투자 추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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