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피겨/라운드프라이스 이게 뭔데 중요하다고 할까?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라운드 피겨'라는 말을 듣게 된다. 대충 딱 떨어지는 숫자를 의미하는 것 같긴한데 왜 중요하다는건지 애매모호하다. 그래서 오늘은 '라운드 피겨'라는 용어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라운드 피겨? 

출처 : 위키백과

 사실 라운드 피겨라는 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만 사용되는 말이다. 외국에서는 라운드 프라이스(Round Price) 또는 라운드 넘버(Round number)라는 말을 사용한다. 사전적의미는 딱 떨어지는 숫자들을 의미한다. 1000원, 2000원, 3000원 같이 자잘한 숫자가 없이 딱 떨어지는 숫자다. 헌데 주식시장에서는 살짝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주식 시장에서는 '호가단위가 바뀌는 가격'을 의미한다. 쉬운 이해를 위해 호가창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출처 : 키움증권 HTS

출처 : 키움증권 HTS

※호가 단위 : 주가 변동의 최소단위, 위 호가창 예시에서 '베셀'의 경우 주가가 최소 10원단위로 바뀐다. 8240원에서 1호가 주가가 상승했을때 8250원인 된다는 의미다. 

 

 위의 4가지 종목은 각각 다음과 같이 호가 단위가 다르다. 라운드 프라이스(round price)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서는 호가 단위가 어떤 기준으로 바뀌는지 이해해야한다. 

종목명	호가단위
베셀	10원
자이언트스텝	50원
삼성전자	100원
LG생활건강	1000원

  호가 단위가 어떤 기준으로 바뀌는지 쉽게 표로 정리해봤다. 

주가	코스피 호가단위	코스닥 호가단위
1000원 미만	1원	1원
1000원 이상 ~ 5000원 미만	5원	5원
5000원 이상 ~ 10,000원 미만	10원	10원
10,000원 이상 ~ 50,000원 미만	50원	50원
50,000원 이상 ~ 100,000원 미만	100원	100원
100,000원 이상 ~ 500,000원 미만	500원
500,000원 이상	1000원

 호가 단위는 어떤 시장에 상장돼 있느냐와 1주당 주가가 얼마인지에 따라 자동으로 변경이 된다. 한 호가씩 주가가 상승한다고 가정할때 990원짜리 주식은 1원씩 주가가 상승하므로 991원 0.1% 상승하지만, 1000원짜리 주식은 1005원으로 0.5%씩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990원짜리 주식 -> 1호가 주가 상승 -> 991원 -> 0.1% 주가상승 
1000원짜리 주식 -> 1호가 주가 상승 -> 1005 -> 0.5% 주가상승

 그래서 사람들은 라운드 프라이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호가 단위가 바뀌는 것만으로 주가 상승이 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은 모두가 라운드 프라이스를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이고 이는 주가에 더 큰 변동성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투자를 함에 있어서 내가 투자한 종목의 가격대와 상장 시장을 잘 살펴보고 라운드 프라이스에 가까운 가격이라면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의 심리와 호가의 변동으로 인해 해당 라운드 프라이스 가격까지 주가가 상승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반대로 내가 투자한 종목이 라운드 프라이스 가격을 깨려고 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가격을 깰 경우 주가가 크게 하락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모두의 투자를 응원합니다. 위 글에서 언급된 4가지 종목은 예시를 위한 종목일뿐 추천종목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하에 하시기 바랍니다. 

 

초보투자자를 위한 주식 호가창의 이해

호가창을 어떻게 볼 것인가( Feat, 외국인이 사면 오르고 개인이 사면 내린다고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