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는 현재 가진 것이 많은 기업이고 성장주는 미래의 가치를 현재로 끌어와서 투자하는 기업이다. 쉽게 얘기해서 가치주는 지금 잘나가는 기업이고 성장주는 미래에 잘나갈 것 같은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제로금리시기에는 성장주가 잘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성장주는 보통 미래의 불확실한 발전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금의 이자가 낮을 수록 자본 조달 비용이 적게 들어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부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통상 성장주는 먼 미래의 불확실한 현금흐름을 할인하여 현재가치로 확산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다. 이에 따라 고금리 환경에서는 높은 할인률이 적용되는 까 닭으로 주가 탄력이 저하되기 쉽다. 반면 작금과 같은 저금리 환경이라면, 혹은 美 연준 기 준금리의 마이너스 가능성까지 회자되는 시기라면, 주가 양상은 분명 달라짐이 옳다. 자본 조달 비용이 최소화되는 만큼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을 더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저금리, 서장주 선전의 배경' 발췌
Weekly Shot. 2020.5.11
쉽게 설명해보자면 제로금리 시대에는 현재 현금으로 100만원을 들고 있는 것과 10년 후 100만원을 들고 있는 것이 어차피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이자가 붙지 않아서) 그 돈으로 미래에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것 같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반면에 이자가 높다면 지금이 100만원이 미래에는 이자가 붙어 더 큰 금액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불확실한 성장주 회사에 투자하기가 꺼려질 수 있다.
현재는 코로나 사태라는 특이한 외부 환경 탓에 미국은 제로금리 시대가 왔고 당분간은 현재의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제로금리의 수혜를 톡톡히 봤고 앞으로도 볼 것같은 성장주 ETF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미국의 핫한 성장주들을 모아놓은 ETF 'IUSG'
IUSG는 연보수도 매우 저렴하고 운용사도 믿음직스럽기 때문에 성장주에 투자하고 싶다면 꽤나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IUSG는 미국의 대형, 중형, 소형 성장주 지수를 추종한다. 이 성장주 지수는 펀더멘탈 성장 요소를 기반으로하여 1위에서부터 3000위까지의 기업들을 선별한 결과라고 한다.
IUSG가 기업을 선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기준이 되는 펀더멘탈 성장 요소는 무엇일까. ETF.com에서 찾아보니 딱 2가지만 본다고 한다. 성장전망과 주가순자산비율(P/B ratio)이다. 단순히 주가 총액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팩터기반의 투자 ETF인것을 보니 다소 액티브하게 운용되는 ETF로 보인다. 그럼 이를 기반으로 어떤 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넣고 있는지 살펴보자.
PBR는 주가를 BPS로 나눈 것이다. 주가가 1주당 순자산의 몇 배로 매매되고 있는가를 표시하며 PER과 같이 주가의 상대적 수준을 나타낸다.
※BPS(Book-value Per Share)
: 주당 순 자산
대부분의 유망한 성장주들이 기술섹터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기술섹터 비중이 48%정도나 된다. 성장주하면 스타트업이 떠오르는데 뭐 대부분의 스타트업 회사들도 기술회사를 표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자 그럼 이제 상세 보유 기업들을 살펴볼 차례다. 미국의 온갖 유명한 기업들을 다 모아놓은 것 같다.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매우 친숙한 기업들이다. 사실 순위 밖에 있는 기업들도 꽤나 유명한 기업들이 많다. 보유비중이 20위권이긴 하지만 월트즈니, 존슨앤존슨, JP모건, 어도비, 넷플릭스,인텔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다. 단 테슬라는 없다.
이름만 들어도 잘나갈 것 같은 미국 기업들을 모두 모아놨는데 그 성과는 어떨까 당연히 좋을 것 같긴하다. Portfolio Visualizer로 알아봤다.
'IUSG' 백테스트 결과 (Feat. Portfolio Visualizer)
IUSG는 2000년도에 출시됐다. 그래서 최대한 테스트해볼 수 있는 기간인 2000년부터 2020년까지를 기준으로 백테스트를 진행해봤다. S&P500에 비해서 변동성이 조금 더 심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우수한 성과를 냈다. 변동성이 큰 탓인지 Worst Year에서는 S&P500보다 다소 저조한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Best Year에서는 S&P500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냈다.
연도별 성과 그래프를 살펴보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제로금리 이전까지는 확실히 S&P500이 더 좋은 성과를 냈다. 다만 최근 코로나사태 이후에는 급격한 회복과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역대급 유동성으로 인해 성장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지속적인 신고가를 올리고 있는 탓에 지금과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성장주 투자 관련 내 생각
현 시점에서 미국 성장주는 확실히 매력적인 투자처인 것 같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현재 미국과 한국 주식시장은 대세상승장에 와있다고 본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다면 당분간은 성장주의 주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긴 한다. 다만 언제까지 이러한 상승랠리가 이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영역이다. IUSG는 평생 보유하는 초장기 투자처로는 다소 리스크가 있어보인다. 성장주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현재의 대세 상승 파도에 올라타 즐기는 동안에도 언제나 미국 FED가 어떻게 움직일지 초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할 것이다.
※ 이 글은 투자 추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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