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ue investor welcomes volatility... a wildly fluctuating market means that irrationally low prices will periodically be attached to solid businesses.
진정한 투자자는 변동성을 환영합니다. 급변하는 시장은 견고한 사업에 비합리적으로 낮은 가격이 정기적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Warren Buffett-
현존하는 최고령, 최고의 투자자인 워렌 버핏은 '변동성'에 대해 좋은 회사를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런데 그것도 좋은 회사를 볼 수 있는 눈과 확신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자신이 투자한 기업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자세히 알고 있다면 변동성이 오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평범한 투자자들에게 변동성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최근 코스피지수는 3100에서 3200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지속적인 상승만을 맛본 주린이에게 최근 한국시장은 주식이 그렇게 쉬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는 듯 하다.
누구나 자신은 변동성에 의연할 수 있을거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투자 금액이 커지고 그 변동성이 커질 수록 확신은 두려움으로 변해간다.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자산배분을 하는 수밖에 없다. 자산배분 전략은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은 아니지만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자산배분 전략의 한 일환으로 변동성이 적은 배당ETF에 분산투자 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될 수 있다. 횡보장에서도 주가의 움직임이 크지 않고 배당을 받으면서 버틸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 투자하는 배당성장 ETF인 VIGI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VIG가 궁금하다면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배당 ETF 비교분석 SPHD vs DGRO vs VIG 나라면 이거
뱅가드의 미국 제외 배당성장 ETF 'VIGI'
VIG의 경우 일전의 글에서 이미 공부해본적이 있다. VIG는 미국기업에만 투자하는 배당성장 ETF다. 이미 눈치챘겠지만 VIGI와 티커가 매우 유사하다. VIGI도 VIG와 유사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ETF다. 다만 VIGI는 미국을 제외한 선진 및 신흥 시장에 투자한다. 미국의 주식 시장은 역사가 길고 수십년간 우상향을 해온 우량한 시장이다. 다만 미래에도 미국이 언제나 1등 시장을 유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실제로 세계 시가총액 순위 10위 안에 있었던 기업들은 다음 10년뒤에 그 자리를 유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 ETF 비교 분석 VT(전세계주식) VS VTI(미국주식), 미국몰빵이 답일까?
그렇다고 미국이 지금당장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미국 이외의 시장에도 분산투자가 필요한다는 얘기를 하고싶다. 자 그럼 ETF.com에서 VIGI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자.
VIGI는 지속 가능한 성장에 중점을두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늘려 온 역사를 가진 국제 기업의 상한 가중 바스켓을 보유합니다. VIGI는 미국 중심 (그리고 매우 인기있는) 형제인 VIG가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론을 사용합니다. (VIGI는 7년의 배당 성장 기준, VIG는 10 년의 기준 설정) 이 배당 기반 전략은 수익(INCOME)보다는 주식 선택에 관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필수소비재(Consumer Non-Cyclicals, 경기둔감주)와 같은 방어적인 섹터에 대한 편향과 함께 약간 더 높은 수익률만을 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흥 시장 기업들이 포함될 수 있지만 제한 가중치로 인해 가중치가 적을 수 있습니다. VIGI는 2016년 2 월에 출시되었으며 유사한 ETF에 비해 저렴한 운용보수를 청구합니다.
※출처 : ETF.com
※의역 및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VIGI는 7년간 연속으로 배당금을 늘려온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기업에 투자한다. 상대적으로 경기변화에 둔감한 기업들에 투자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적고 경기방어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VIG가 미국버전의 배당성장 ETF라면 VIGI는 선진 및 신흥국버전의 배당성장 ETF라고 이해하면 쉽다. 다만 신흥국의 비중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ETF설명서에 언급된대로 보유 국가의 비중 대부분이 선진시장이다. 신흥국 시장은 인도와 홍콩 정도만 보인다. 보유 국가의 비중을 모두 합하면 86.78%로 100%가 안된다. 나머지 13%정도는 중국이나 다른 신흥국가들에 분산투자돼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배당성장성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인지 보유 섹터의 종류도 다양하고 비중도 꽤나 분산돼 있는 모습이다.
보유기업 상위 10개 비중이 30%정도밖에 안된다. 전체 보유 기업목록을 살펴보니 총 422개나 된다. 스위스와 중국기업들이 상위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엄청나게 분산투자 돼 있는데다가 전통있는 우량 기업들 위주로 담겨있는 것 같다. 이미 규모가 큰 기업들이라 엄청난 성장성을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만큼 안정성이 있어보이긴 한다.
백테스트 VIGI vs VIG (feat, S&P500)
기간 : 2017년1월~2021년1월
VIGI가 출시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ETF라 어쩔 수 없지만 백테스트 결과 분석에 앞서 백테스트 기간이 4년정도밖에 되지 않는 다는 점은 좀 아쉽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Stedv지수가 VIGI가 가장 낮다. 물론 최종 성과는 VIG나 S&P500지수에 비해서 다소 뒤쳐지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코로나 사태 이후의 성장성은 VIG나 S&P500에 비해 크게 밀리지도 않는 모습니다. VIG나 VIGI도 모두 장기적으로 보유할만한 ETF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VIG와 VIGI 모두에 일정비중을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VIG와 VIGI에 분산 투자하면 전세계 배당성장주에 투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VIGI와 VIG를 2대8의 비율로 분산투자하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 변동성과 낙폭은 현저히 줄어들고 그에 대비해서 성과는 크게 변화가 없다.
자신이 바라보는 시장 전망 혹은 백테스트결과에 맞춰서 VIG와 VIGI의 적절한 비중을 찾아서 투자해볼 것을 추천한다.
결론
최근에는 성장주의 엄청난 주가 상승으로 가치주나 배당주의 인기가 시들해진 상태다. 모두가 엄청난 수익을 내는데 배당주 ETF에 투자하는 것은 손해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다만 성장주에 모두 올인하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도 높아질 수밖에없다. 적절한 리스크 관리는 장기적인 투자를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개인적으로는 현시점이야말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적절한 리스크조절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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