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웨더 포트폴리오의 창시자이자 백조가 넘는 자산을 운영하는 세계최대의 헤지펀드 '브릿지워터'의 설립자인 '레이달리오'가 2021년 세계 전망을 내놨다.
내용이 꽤나 길고 영어라서 모든 내용을 담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전망 : 코로나 사태에 대한 대응 차이로 인해 부의 파괴가 일어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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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대응방식 | 동양의 대응방식 |
돈을 풀어서 해결하자 -> 화폐가치 하락 유력 |
비교적 돈을 덜풀고 서양에 비해 대응을 잘함 -> 코로나 이후 오히려 아시아 국가(소위 이머징마켓)들은 성장함 |
결론 : 코로나사태에 대한 대응 방식의 차이로 인해 앞으로 '부의 파괴'라고 일컬어질만큼 큰 부의 이동이 일어날 것이다. 이로인해 화폐가치는 크게 하락하게 될 것이며 서구사회에 쌓았던 부가 붕괴되어 아시아로 이동될 것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환'을 분산해서 투자해야할 필요가 있다. |
※짧은 지식으로 브릿지워터의 전망을 정리한 것이니 반드시 원문을 확인해볼 것을 추천한다.
※원문 링크 : https://www.bridgewater.com/research-and-insights/our-2021-global-outlook
레이달리오는 예전부터 '중국'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투자자로 꽤나 유명하다. 그래서 중국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레이달리오를 무조건 적으로 비판하는 사람들도 많다. 다만 본인이 중국이라는 국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해서 자신의 감정을 투자 대상에 대입시켜서는 돈을 벌 수 없다고 생각한다. 레이달리오도 틀린적이 많고 이번에도 틀릴 수도 있겠지만 그의 논리적 흐름과 생각에 대해서는 배워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레이달리오의 전망이 정말 맞을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오늘 공부해볼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ETF인 'IEMG'와 'VWO'도 최근 역사적 신고가를 갱신하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다.
※레이달리오가 이머징마켓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있는 것은 맞지만 실제로 레이달리오의 2021전망에서의 가장중요한 전망은 사실 '환'의 분산투자입니다. 환의 분산투자는 원화, 달러화, 엔화, 유로화 같이 현지 시장에서 통용되는 여러 '환'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IEMG와 VWO는 이머징마켓에 많은 비중을 두고 투자하는 ETF는 맞지만 달러를 기반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여러 '환'에 투자하는 '환'의 분산투자와는 다소 다르긴 합니다.
↓VWO관련 내용이 더 궁금하시면 아래 글을 클릭해주세요.
글로벌 분산투자 비교분석(VT vs VTI+VEA+VWO)
정말 글로벌한 분산 투자를 하고 싶다면 VTI, VWO, VEA
이머징마켓 전체에 투자해보자 'IEMG, VWO'
VWO는 일전에 소개한적이 있기 때문에 IEMG와 VWO를 서로 비교하는데 중점을 두고 공부해봤다. IEMG와 VWO는 이머징마켓 전체 시장에 투자하는 ETF로는 꽤나 유명하다. 두 ETF모두 전세계 1위, 2위를 다투는 큰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ETF고 운용보수도 사실상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VWO가 IEMG에 비해서는 약 7년 정도 먼저출시됐다는 정도가 다르다. 물론 구성 포트폴리오도 다소 다를 것으로 예상이 된다. 어떻게 다를지 확인해보자.
서로 엇비슷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국가비중이 꽤나 다르다. 10%이상 보유한 국가만 비교해보면 VWO는 중국과 대만 비중이 IEMG에 비해 높고 IEMG는 한국을 보유한 대신 VWO는 인도비중이 더 높다.
보유섹터는 눈에 띄게 차이나는 부분은 없다. 다만 VWO의 보유 주식 수가 IEMG에 비해 약 1.6배 정도 많다.
보유 주식은 살짝 다르긴하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IEMG의 경우 삼성전자를 4위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VWO는 TMSC와 텐센트, 알리바바의 비중이 IEMG에 비해 더 높고 중국 전기차 회사인 NIO가 포함돼 있다.
티커 | IEMG | VWO |
보유 국가비중 | VWO에 비하면 중국과 대만 비중 낮음 한국 비중 높음 |
IEMG보다 대만과 중국 비중이 높다 한국에 투자하지 않는다. |
보유 섹터 | 유사함 | 유사함 |
보유 주식 | 삼성전자 포함됨 보유 주식수 약 2500개 |
삼성전자 없고 중국 및 대만 비중 높음 중국전기차 회사 포함됨 보유 주식수 약 4000개 |
큰 틀에서 보면 크게 차이가 없는 듯하나 상세 포트를 보면 디테일에서 조금씩 다른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과거 성과도 큰 차이가 없었을지 백테스트를 진행해봤다.
백테스트 결과 공유 (IEMG vs VWO)
기간 : 2013년1월~2021년1월
역시나 크게 차이는 없어보인다. IEMG가 더 적은 기업에 투자해서 그런것인지 변동성은 다소 더 커보인다. 다만 변동성이 큰 만큼 성과가 좋을 때는 VWO보다 더 좋은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결론
레이달리오의 2021년 전망을 통해서 배워볼 수 있는 점은 '시각을 넓게 가지는 것'이다. 최근 미국 주식이 지속 상승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미국 시장에만 매몰된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 밖의 시장에도 잠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는 더 좋을 것 같다. 미국 시장이 당장 하락하고 신흥국 시장이 더 오를 것이라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다양한 시장에 골고루 투자하는 것이 더 좋다는 입장이다. IEMG나 VWO모두 이머징마켓에 투자하기 위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경우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통해 'VWO'에 이미 투자중에 있지만 뭔가 삼성전자를 포트에 담고 있다는 측면에서 'IEMG'쪽에 더 정이간다. 물론 국내 주식으로 이미 삼성전자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나에게는 'VWO'가 더 좋은 선택이 됐지만 각자의 상황에 따라 VWO나 IEMG 중 더 효율적인 선택을 하길 바란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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