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몇달전 얘기다. 전기차 베터리 핵심 소재로 '니켈'이 꼽히면서 니켈가격이 폭등했다는 뉴스다. 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세상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얘기가 바로 이래서 나온 것 같다. 전기차가 유망한 것은 누구나 알던 사실이다. 다만, 여기서 좀 더 깊게 공부하고 분석했다면 니켈에 대한 수요 상승을 예측해 쏠쏠하게 투자 소득을 올렸을 수도 있다. 차세대 리튬이온 베터리에는 니켈이 최대 90%까지 들어간다고 한다.
여기에 더불어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프라 건설에 필수적인 금속 원자재들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래서 그런지 니켈은 물론 전세계의 각종 우량한 금속 및 광물기업에 투자하는 'PICK'의 최근 가격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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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움직임을 좀 더 미리 알았다면 그에 걸맞은 수익을 보고 있었을 것이다. 다만 아쉽다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계속 공부하고 스스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판단력을 길러야할 것이다.
전세계 우량 금속 및 광물회사에 투자하는 ETF 'PICK'
PICK는 다른 유명 ETF에 비해 일평균 거래량은 다소 적다. 그러나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운용사 'Black Rock'의 ETF로 금과 은을 제외한 금속 채굴회사에 투자하는 ETF로 유명하다. ETF.com에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자.
채굴 부문에서 금과은에 투자하지 않는 PICK의 접근 방식을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PICK의 추종 지수인 'MSCI ACWI Select Metals & Mining Producers Ex Gold & Silver IMI'는 'Barrick Gold' 및 'Goldcorp'와 같은 금 및 은 채굴 회사를 제외합니다. 이로 인해 철강 및 통합 광산 회사에 더 비중이 할당됩니다. 또한 PICK의 기본 지수는 에너지 부문에 배치하는 석탄과 같은 산업을 포함하여 MSCI의 벤치 마크보다 광범위합니다. BHP Billiton 및 Rio Tinto와 같은 대기업에 대한 가중치가 높아 PICK의 포트폴리오는 규모있는 회사쪽으로 기우는 편입니다. PICK은 상당한 일일 거래량으로 거래가 매우 쉽지만 스프레드가 때때로 중요할 수 있습니다. 블록 유동성은 대규모 거래자에게 탁월합니다. PICK은 합리적인 수수료를 부과하고 지수보다 훨씬 더 낮은 경향이 있으므로 투자자는 전체적으로 낮은 보유 비용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PICK는 글로벌 금속 및 채굴 노출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흥미로운 투자처를 제공합니다.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ETF.com
1. 금과 은에 투자하지 않는다. |
2. 규모있는 회사에 주로 투자한다. |
3. 다른 금속 및 광물 업계 ETF보다 운용 수수료가 저렴하다. |
4. 다른 금속 및 광물 업계 ETF보다 유동성(ex 평균 거래량)이 풍부한 편이다. |
ETF.com에 설명된 내용을 봤을 때에는 금과 은을 제외한 금속 및 광물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PICK가 가장 좋은 선택처럼 보인다. 앞서 언급했듯이 시대적 상황을 잘 판단하여 금속 및 광물 가격이 상승할 국면에에서 PICK에 투자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섹터 특성상 보유 국가가 매우 다양하다. 해당 광물과 자원을 보유한 국가들이 투자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머징 마켓과 선진마켓을 두루 포함하고 있고 미국 비중이 11%로 높지 않다. 오히려 영국 비중이 가장 높다. 한국도 포함돼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앞서 한국에도 2%가량 투자하는 것으로 보였는데 '포스코'에 투자하고 있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PICK는 섹터 특성상 개별 기업분석 보다는 어떠한 상황에서 금속과 광물 수요가 증가할지 사전에 공부해놓고 해당 상황이 왔을 때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해보인다. 그래서 개별 기업 리서치는 생략했다. 바로 백테스트로 넘어가겠다.
백테스트 결과 공유 PICK vs SPY vs QQQ
기간 : 2013년1월~2021년1월
약 8년간 테스트를 진행해보면 당연히 'PICK'의 성과는 좋지 않다. 빅테크기업이나 전기차기업과 같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의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PICK'는 오랜시간 보유해서 수익을 내는 ETF는 아니다. 경제 상황을 판단해서 일정 기간 수익을 내고 빠져나와야하는 ETF다. 아래는 2020년10월부터 2021년1월까지 백테스트를 진행한 결과다.
지난해 10월부터 PICK가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바이든의 정책기조, 전기차 베터리 수요 증가에 따른 결과라고 판단된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를 훨씬더 상회하는 성과를 보여줬다.
결론
단순히 Buy & Hold의 개념으로 ETF에 장기 투자할 수도 있겠지만 정책기조나 시대상황을 잘 공부해보고 투자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PICK는 장기보유하여 분배금(주식의 배당금)과 성장성을 나누는 ETF로 적합하지는 않다. 다만 경제는 싸이클을 반복하기 때문에 현재의 공부를 바탕으로 추후 금속 및 광물 수요 폭증이 예상될때 투자해볼만한 ETF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타이밍을 예측하거나 단기투자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여러 투자 스타일을 시도해보고 경험하는 것이 내 투자근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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