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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투자는 처음이라

최소한 이건 알고 투자하자! 초보 투자자를 위한 2차전지 섹터 기본 상식 정리(feat. dart, 증권사 리포트)

by BUlLTerri 2021.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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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TV '개미는 뚠뚠' 스크린샷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카카오 TV의 '개미는 뚠뚠'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주식투자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연예인들이 출연해서 주식전문가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장 큰 재미를 느끼는 포인트는 그들의 '주식투자 실패담'을 듣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주식투자 경험과 대입하여 '어떻게 저렇게 바보처럼 투자를 하지'라거나 아니면 '나랑 비슷한 경험이 있네' 하면서 웃음과 공감을 얻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초보주식투자자들이(나를 포함한)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종목'이다. 그래서 '개미는 뚠뚠'에서도 어떻게든 전문가들이 보유한 주식종목을 알고자하는 연예인들의 노력이 재미있게 그려지기도 한다. 그만큼 종목 선정이 중요하기도 하다. 하지만 사실은 같은 종목을 가지고도 사람에 따라 다 다른 수익을 내고 또 오히려 손해를 보는 사람도 있다. 같은 종목으로도 손해를 보는 이유는 그저 타인의 말만듣고 투자해서 그 종목에 대한 이해와 확신이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사실은 의미있는 투자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그 종목 자체보다는 그 종목을 선정하기까지의 고민 과정과 논리적 흐름이 더 중요하다. 하지만 초보 투자자가 그러한 노력을 하기는 쉽지 않고 또 확신이 들지도 않아서 멘토들로부터 쉽게 결과만을 얻으려는 성향이 강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투자해서는 결코 발전이 없다. 투자실력을 높히기 위해서는 종목 자체보다는 주식전문가들이 어떻게 해당 종목을 선정해냈고 왜 그러한 결과를 냈을지 그 논리적 흐름과 근거에  주목해야한다.

 그래서 오늘은 최근 가장 핫한 섹터 중 하나인 2차전지 섹터에 관한 기초지식을 공부하고 여기서 어떤 식으로 종목을 발굴해내는 것인지 공부해봤다.

 

※2차전지 관련 기초지식은 유튜브 '주식초등학교'의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님의 설명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2차전지 섹터가 유망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2차전지 섹터를 유망하게 보는 이유는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연관이 있다. 세계1위의 경제대국에서 친환경적인 정책의 일환으로 기존 전통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들을 전기베터리를 활용한 전기자동차로 전환할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전통연료인 석유, 가스 대신에 '2차전지', '수소에너지'등이 유망해질 것을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2차전지에 투자함에 있어서 가장 수요가 클 것으로 보는 산업중 하나가 '전기 자동차'산업이다. 전기 자동차 자체는 경쟁이 심하고 기존의 자동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일어나고 나면 자동차 자체에서의 이익 상승 모멘텀은 그리 크지 않다.(물론 테슬라가 그리는 미래는 단순히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전부는 아니다) 그래서 자동차 산업 자체보다는 오히려 2차전지 산업을 더욱 좋게 보는 전문가들도 많다. (그렇다고 전기차산업이 유망하지 않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

2차전지가 뭘까?

 2차전지는 쉽게 얘기해서 여러번 충전해서 사용 가능한 베터리를 말한다. 우리가 마트에서 구매하는 그냥 일반건전지들은 한 번 방전되면 다시 충전해서 사용할 수가 없다. 그냥 버려야한다. 하지만 2차전지는 계속 충전을 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쉽게 얘기해서 우리가 맨날 충전해서 다시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내장돼 있는 '베터리'가 2차전지다.

 2차전지가 뭔지는 대충 알겠는데 그럼 2차전지가 어떻게 구성되고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은 어떻게 발굴 선택되는 것인지 공부해보자. 

2차전지는 어떻게 구성되고 관련 회사는 어떤 회사들이 있을까?

 위 그림은 내가 2차전지 관련 내용을 최대한 알기 쉽게 정리해본 표와 그림이다. 2차 전지 섹터는 2차전지 베터리를 생산하는 업체와 2차전지와 핵심부품(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등)과 관련된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고 보면 된다. 2차전지 베터리 업체로는 누구나 알고 있고 가장 유명한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이 있다. 그밖에 양극재 및 음극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각각 존재한다. 

 그리고 2차전지의 형태에 따라서 3가지로 나눠지고 형태에따라 어떤 2차전지를 주력으로하는지 기업과 활용대상에 차이가 있다.

 

 그 밖에도 위 그림과 같이 전해액을 구성하는 전해질염, 첨가재, 유기용매도 존재하고 각각을 생산하는 회사도 있다. 이처럼 2차전지라는 섹터안에서도 여러 벨류체인들로 엮인 기업들이 있고 각기업들의 재무상태나 마진률, 기업규모에 따라 투자 대상이 선정된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가총액이 크면 클수록 주가변동이 다소 적고 그 벨류체인 하단에 위치한 기업들일 수록 주가변동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주가 변동이 크다는 것은 리스크도 크지만 그 이익도 더 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물론 위에서 언급한 기업들 이외에도 관련 기업들이 더 많이 존재합니다. 

남들이 알려준거 말고 내가 종목을 발굴하려면? 

 위에 나온 기업들은 어떻게 도출된 것일까. 처음 투자아이디어는 떠올랐는데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어디에 투자할지 그벨류체인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어떻게 확인하면될까. 모든 정답은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 있다. 쉬운 예를 위해서 2차전지 섹터에서 '삼성 SDI'라는 종목을 기준으로 설명해보겠다. (단순 예시이며 종목추천이 아닙니다.)

 다트에 들어가서 회사명에 내가 검색하고 싶은 회사를 입력한다. 그럼 여러가지 문서들이 막 나올텐데 그냥 일단은 가장 최근에 발행된 '사업보고서'를 클릭한다. 그런 다음에 '사업의 내용'이라는 카테고리를 선택해서 그부분을 잘 읽어보면 된다. 

출처 : http://dart.fss.or.kr/

 '주요 원재료 등의 현황'이라는 카테고리에 '유미코아, 에코프로 등'과 같은 밸류체인 하단에 위치한 기업들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를 시작으로 2차전지 베터리 섹터 하단에 원재료 기업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되고 해당 기업들을 Dart에서 검색해서 재무상태표나 사업모델등을 검토해서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주로 투자 경력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 때문에 2차전지라는 섹터에 투자하더라도 시총이 큰 2차전지 3대장 기업보다는 그 하단에 있는 중소기업들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물론 섹터에 따라 오히려 시총이 큰 기업이 더 잘가는 경우도 있다.)

 그럼 처음 2차전지가 유망하다거나 2차전지에는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이라는 대장주가 있다는 것은 어떻게 찾아볼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은 증권사 리포트와 뉴스기사들을 꾸준히 읽어보면서 트렌드를 계속 팔로우하는 방법이 있다. 증권사 리포트의 경우 네이버금융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한경컨센서스'라는 사이트에서 주로 증권사 리포트를 읽는 편이다. 

출처 : http://consensus.hankyung.com/

 단순히 어떤 기업의 타깃프라이스가 얼마고 매수 의견인지 매도 의견인지만을 보는 것이아니고 산업리포트나, 경제리포트들도 함께 보면서 현재의 산업트렌드나 유망기업들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http://consensus.hankyung.com/

 전자공시시스템을 자세히 읽어보면 해당기업의 고객사는 어떤 기업들이 있고 얼마를 투자하면 얼마의 순익을 내는지 등 해당 기업의 모든 것을 상세하게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기업이 속한 시장환경이나 해당 사업분야의 상황도 알아볼 수 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려운 말들이 많아서 머리에 잘 안들어올 수 있겠지만 꾸준히 읽다보면 언젠가는 조금씩 이해가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꾸준히 읽어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보기를 바란다. 

결론 

 남들이 추천하는 특정 섹터나 주식만 투자해서는 의미있는 수익을 올리기가 어렵다. 의미있는 수익이란 내가 주도적으로 공부하고 주도적으로 선택해서 투자한 종목으로 투자수익을 올린 것을 의미한다. 내 실력이 업그레이드 됐음을 투자수익이라는 결실로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귀찮더라도 스스로 자세히 공부하고 알아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아래와 같은 투자 흐름이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투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투자아이디어 발굴(레포트나 생활속 아이디어) -> 관련 기업 또는 산업 리서치 -> 전자 공시 시스템(DART)을 통해 상세 기업 분석 -> 투자하고 싶은 기업 결정 -> 현재 기업의 주가 수준 판단 -> 투자전 언제 매도할 것인지 미리 결정 -> 투자(투자전 투자 적정가를 설정해서 해당가격이 왔을때 분할매수시작) -> 해당 기업의 실적과 해당기업이 속한 섹터의 이슈등 지속 팔로업 

 

※이 글에서 언급된 어떤 종목도 추천 종목이 아닙니다. 모든 주식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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