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영옥
현대투자연구소, 대신증권, 국제투자자문 펀드매니저를 거쳐 1997년 서른일곱에 교보증권 압구정지점장을 역임했다. 2001년부터 전업투자자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기업의 가치에 투자하는 '농심투자법'으로 연 50% 이상의 투자수익을 거두며 '주식농부'로 널리 알려졌다. 위기 너머 기회를 보는 혜안과 농사 짓는 마음으로 꾸준히 투자해온 결과, 현재15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저자는 주식이 아닌 기업에 투자했기에 행복한 투자자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농부가 좋은 볍씨를 고르듯 좋은 기업을 골라 투자한 뒤 성과를 공유하라는 그의 철학은, 개인 투자자의 한계를 무너뜨리고 올바른 투자 문화를 조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투자자는 늘 세상의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그 변화가 본격화될 때
어떤 기업의 상품이 더 많이 팔릴 것인지를 고민하고
그 상품을 가장 잘 생산하고 잘 파는 기업을 찾아야 한다.
기회는 모든 사람의 눈앞을 지나다니지만
미리 식견을 쌓아둔 사람만이 그것이 기회임을 알아본다.
엄청난 고액의 연봉을 받는 운동 선수나 소수의 재능을 가진 연예인, CEO등을 제외하고서는 노동 소득으로 부자가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부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 '투자'는 어쩌면 필수요소일 지도 모른다. '돈 일하게 하라'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성공할 수는 없는 주식투자에 대한 철학과 원칙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저자의 이력을 보면 알겠지만 그는 '워렌 버핏'처럼 이른바 '가치투자'를 통해 엄청난 자산가가된 인물이다. '가치투자'란 무엇일까. 가치 투자는 주식이 아닌 기업 자체의 가능성에 투자하는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이 둘은 전혀 다른 개념이다. 이 책의 저자 '박영옥'에 의하면 장기투자는 성공 투자라는 결과의 원인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일 뿐이다. 주식투자는 기업과 동행하고 소통하면서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는 것이다.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하기 때문에 그 기간이 짧으면 1년에서 10년까지도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성공한 유명 주식투자자들의 대부분은 '가치투자'를 강조한다. 책 속의 저자도 '가치 투자'의 중요성을 끊임 없이 설파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식 투자를 도박으로 접근한다. 하지만 주식은 도박이 아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도박처럼 투자를 한다. 자신이 투자한 기업이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지 올해 실적은 어땠는지 전혀 관심이 없다. 흔히들 개미(개인)투자자들은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을 이길 수 없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개미들은 투자가아닌 도박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 도박으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저자 '박영옥'은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성공을 못하는 것은 말이안된다고 할 정도로 깊게 파고들어 투자한다. 투자를 결정하기 위한 연구기간만 최소 6개월이 넘는다고 한다. 그는 짧은 기간에 도박을 결코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담대할 수 있는 금액으로 투자한다. 짧은 시간에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자신의 그릇에 맞는 투자를 한다. 이 책을 보고 얄팍한 차트 분석이나 운 좋게 부자가될 수 없음을 께닫고 실망했다면 오히려 다행이다. 적어도 크게 실패하는 것은 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철학과 인내, 끈기가 없다면 결코 주식투자로 돈을 벌 수 없다.
특별히 현명한 사람도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어리석어졌을 뿐이다.
어리석음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은 탐욕이다. 부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은 탐욕이 아니다.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하지 않고 부자가 되려는 마음이 탐욕이다.
- 돈 ,일하게 하라 中-
자신의 그릇과 마인드가 부자가 아닌데 단순히 요행만으로 부자가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 운좋게 큰 돈을 벌게 됐다고 해도 감당이 안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 금방 무너저 내릴 것이다. 이 책은 '주식 투자'라는 한가지 주제에 대해 깊게 파고든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주식투자라는 특정 분야에 대한 내용 뿐만이 아니라 부자가 되기 위한 철학과 원칙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나에게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철학을 담아낸 책이라고 느껴졌다.
방법은 다를 수 있겠으나 결국
"자신만의 철학과 인내.
큰 돈을 굴리고도 담대할 수 있는 그릇이 부자를 만든다."
추천지수 : ★★★★☆
이제 처음 주식 투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주식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차트 분석이나 기술적인 부분 보다는 주식 투자 전반에 대한 마인드 셋팅과
저자의 경험 속에 녹아있는 철학과 원칙을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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