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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생각

성숙한 사람의 행동법

by BUlLTerri 2018.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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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를 베푸는 사람들의 세 가지 유형 

 

첫 번째 유형은 타인에게 호의를 베풀면 즉시 그 호의를 되돌려 받을 준비를 한다. 두 번째 유형은 그렇게 빠르지는 않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이 받을 채무가 무엇인지 기억하고 있다. 세 번째 유형은 자신이 베푼 행동을 의식하지 않는다. 그들은 포도주를 만들고 난 후 다른 요구에 응하지 않는 포도나무, 경주를 마친 말, 사냥감을 쫓은 후의 사냥개, 꿀을 만들고난 후의 꿀벌과 같다. 그와 같은 사람은 좋은 행동을 한 후 자신의 행위를 자랑하지 않는다. 그리고 포도나무가 다음 계절을 기다리는 것처럼 그렇게 또 다른 호의를 베풀 기회를 기다린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상록. 5.6-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마찬가지다. 가족이든 친구이든 동료이든 상관없다. 성숙한 사람은 신뢰나 감사, 인정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한다. 

 

- 하루 10분 내 인생의 재발견 中-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를 보면 "진정 아름다운 것들은 관심을 바라지 않는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나에게 이 대사는 진정 아름다운 사람은 타인의 시선에 좌우되지 않으며 자신만의 길을 그저 묵묵히 걷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뽐내기 위한 아름다움이 아닌 자신만의 무엇이 있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아우렐리우스가 말하는 호의를 베푸는 사람들의 세 가지 유형 중 세 번째 유형의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유형일까. 아마 세번째는 아니었던 것 같다. 보잘것 없는 작은 호의를 베풀었으면서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해 분노하고 불쾌한 마음을 가졌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는 흔히 말하는 '의인'이나 '영웅'들은 누가봐도 엄청난 일을 해냈음에도 한결같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얘기한다. 이들이 진정 성숙한 사람에 해당되는 것이리라. 

 

 내가 꿀을 만들고난 후의 꿀벌처럼, 포도주를 만들고 난후의 포도나무처럼 될 수 있을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해야할 일을 하며 호의를 베푸는 것은 나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대신 여태까지 받았던 행운들과 행복들을 갚아나가기 위함이라고 생각하며 선의와 호의를 베푸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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