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 됐다. 새해를 맞아 2020년에 투자한 결과물들을 정리해봤다. 2020년 투자 결과를 2021년에 정리하는 이유는 최종 배당 지급 및 수익률이 확정된 이후에 하고 싶어서다. 참고로 나는 2020년 2월28일 해외 주식을 시작했고 2020년 3월2일에 국내 주식을 시작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한지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주식 투자를 시작하고 나서 나 스스로가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럼 바로 2020년 결산을 시작해보겠다.
계좌 운용 비중 및 운용 방법(feat. 배당수익)
나는 자산 배분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주식 투자를 한다. 국내주식 해외주식에 모두 투자하여 어떻게 하면 잃지 않고 오래 투자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 그래서 나는 아래의 그림에서 처럼 3가지 계좌를 각각의 비율로 운용중에 있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나 해외주식 및 ETF 계좌의 경우 사서 오래보유하고 배당을 받는 형태로 투자하고 있고 국내 주식의 경우 몇몇 우량한 주식을 제외하고서는 아주 소량의 금액(국내 주식 계좌의 10% 미만 비중)은 중단기 투자도 하고 있다. 애초에 주식을 시작한 이유가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한 Passive Income(수동적 소득) 확보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배당을 통한 현금흐름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아래 그래프는 달러 및 원화 배당을 모두 합친 세후 소득이다. 달러 환율은 1090원을 기준으로 계산했는데 현재는 달러가 1085원까지 내려가서 배당수익이 실제로는 더 낮을 수 있다.
※ 평균 월 배당금 : ₩39,790
※ 총 배당금 : ₩39,7900
2020년 3월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투자 금액을 늘려온 탓에 점점 배당금액이 늘어가는 모습이다. 2021년에는 아마도 2020년보다는 훨씬 더 많은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을 쓰고 있는 1월4일 현시점에도 꽤나 많은 배당금이 지급됐다.)
위 그림은 배당을 지급해줬던 주식들을 정리해본 것이다. 매도한 종목들은 VIG를 제외하고서는 거의 투자 초창기에 투자하여 짧은 기간만 보유하고 매도한 종목들이 대부분이다. VIG는 목표한 가격에 도달하여 매도하고 DGRW로 종목을 변경했다.
2020년 계좌별 수익률
2020년 수익률은 국내 주식이 38.67%로 가장 높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의 비중이 가장 높다보니 위와 같은 수익률이 나온 것 같다. 국내주식을 3월초에 시작했으니 운좋게 저점에서 삼성전자와 같은 종목들을 매수할 수 있었다. 해외 ETF 및 개별주 계좌는 9.91%인데 중간에 분할 매수를 지속하였고 VIG를 DGRW로 종목변경하는 과정에서 수익률이 많이 묽어졌다. 가장 수익률이 좋지 않은 계좌는 내가 가장 많은 비중을 보유하고 있는 올웨더포트폴리어로 6.65%다. 올웨더 포트폴리오 계좌의 수익률이 가장 낮은 이유는 아래와 같이 크게 2가지다.
1. 지속적인 분할 매수로 수익률이 묽어짐.(환차손 헷지를 위해 지속 분할매수 하였음) |
2. 올웨더 포트폴리오의 특성상 하락장에는 강하고 상승장에는 덜 오른다. |
실제로 처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상태로 분할매수를 하지 않았다면 아마 해외 계좌 2개 모두다 2자리수 대 수익률을 거뒀을 것으로 짐작한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두 해외계좌가 수익률이 한자릿수밖에 되지 않지만 나는 올웨더포트폴리오 비중을 더 늘릴 생각이다. 내가 가장 많이 공부했고 가장 잘 아는 투자방법이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 계좌의 상세 보유종목은 위와 같다. 올웨더를 시작한 시점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주식 하락장이였는데 현재는 주식 가격이 대부분 회복돼 제로쿠폰 장기채(EDV)의 수익률이 가장 좋지 않다. 게다가 금리 이슈로 앞으로도 채권 수익률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 사전에 EDV의 비중을 다소 줄여놨고 개인적으로 채권보유는 필수라고 판단하고 있어 EDV는 올웨더 운용 종목으로 지속 보유할 예정이다. 개별 주식 및 ETF 계좌에서는 DGRW가 가장 수익률이 좋지 않은데 VIG에서 DGRW로 변경했기 때문에 다른 종목들에 비해 수익률이 좋지 않다. 코카콜라 수익률이 19%로 가장 좋은데 이는 코카콜라 비중을 따로 늘리지 않고 주로 ETF들을 분할 매수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즉, ETF는 수익률이 묽어졌고 코카콜라는 수익률이 묽어지지 않았다.
2020년 주식투자 결산을 마치며 (Feat. 2021 목표)
2020년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아마도 대부분 많은 수익을 거뒀으리라 생각한다. 국내 주식 시장이 역사적으로 전례가 없는 호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정말 운좋게 꽤나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나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거둔 사람이 대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나는 이 수익률이 절대 내 실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로나 사태 후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할 것이라고는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 운과 실력을 착각해서 크게 잃고 싶지 않다. 2021년에는 많이 상승한 국내주식 보다는 올웨더포트폴리오 쪽에 더 치중해서 계좌를 운용해볼 생각이다. 내가 더 잘알고 더 많이 공부한 투자방식이기 때문이다.
2021년에는 10%의 계좌 수익률과 2020년대비 2배의 배당금 수령을 목표로 설정하고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물론 앞으로도 가장 큰 목표는 '잃지 않는 것'이다.
※이 글은 종목 및 주식투자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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