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사서 환희에 팔아라 'CNN 공포탐욕지수'

다른 이들이 탐욕에 젖어 있을 때 두려워 하라
Be fearful when others are greedy 

다른 이들이 두려워 할때 탐욕에 젖어라
and greedy when others are fearful 

by Warren Buffett

 워렌 버핏의 유명한 투자 격언 중 하나는 '공포에 사서, 탐욕에 팔아라'라는 말이다. 이와 비슷한 말로는 존 템플턴 경의 명언인 '최적의 매수 타이밍은 시장에 피가 낭자할 때다. 설령 그것이 당신의 피일지라도 말이다'가 있다. 어찌됐든 주식이 싸졌을 때, 모두가 두려워할 때 다른 선택을 하는 투자자가 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다. 말은 쉬운데 실천하기는 꽤나 어렵다. 손실을 회피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본능을 거스르는 행동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고 고민해야하는 것이 투자자로서의 본분이리라. 존템플턴과 워렌버핏이 말한 투자 격언을 실행하기 위해서 도움이 될만한 한가지 지표가 있다. 그것은 CNN에서 발표하는 '공포 탐욕(Fear & Greed Index)'지수다. 

출처 : https://money.cnn.com/data/fear-and-greed/

 CNN의 공포 탐욕지수는 투자 심리를 반영하는 7가지 지표를 활용해 매일 발표하는 지수다. 위 스크린샷은 8월2일 오후6시30분에 발표된 공포 탐욕 지수로 현재는 24를 가리키고 있다. 0에 가까울 수록 공포스러운 심리를, 100에 가까울 수록 탐욕스러운 심리(극단적인 낙관)를 나타낸다. 24라는 것은 현재 시장참여자들의 심리가 꽤나 공포스럽다는 뜻이다. 공포 탐욕지수는 다음의 총 7가지 지표(indicators)를 종합하여 도출된다. 

출처 : https://money.cnn.com/data/fear-and-greed/

시장의 모멘텀(Market Momentum) :  S&P500지수 대비 125일 이동 평균 
주가 강도(Stock Price Strength) :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52주 최고가와 최저치를 기록한 주식수 
주가 흐름(Stock Price Breadth) : 상승하는 주식과 하락하는 주식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양
옵션시장(Put and Call Options) : 약세 풋 옵션의 거래량에 대한 강세 콜옵션의 거래량을 비교하는 풋/콜 비율
투기등급 회사채 시장(Junk Bond Demand) : 투자등급 채권과 정크본드의 수익률 스프레드
변동성 지수(Market Volatility) : 변동성 을 측정하는 VIX(Volatility IndeX)
안전한 투자처 수요(Safe Haven Demand) : 주식 대 국채 수익률의 차이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s://money.cnn.com/data/fear-and-greed/

 위 지표들이 평소 대비 얼마나 방향성이 달라졌는지, 평균 대비 얼마나 멀리 방향이 틀어졌는지 살펴본 뒤, 모든 지표들을 동일한 가중치로 합쳐 최종 지수를 결정하게 된다. 이 공표 탐욕 지수는 구체적인 시장의 흐름을 보여준다기 보다는 시장 흐름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지수이기 때문에 투자자의 역량에 따라 그 활용이 천지차이로 달라질 수 있다. 

출처 : https://money.cnn.com/data/fear-and-greed/

 일반적으로는 공포탐욕 지수가 20이하로 떨어졌을 때 적극적으로 주식을(미국주식) 매수하면 대부분 좋은 수익을 거뒀다. 반대로 지수가 고점인 상황에서 공포탐욕 지수가 80을 넘어가면 투자에 유의해야한다. 하지만 100%는 아니기 때문에 과거의 데이터를 꼼꼼하게 체크해보고 투자에 적용해야한다. 위 지수는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기 때문에 국내 시장에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국내 시장의 특성상 버블 국면이나, 적극 매수 타이밍을 잡을 때 일부 활용이 가능하다. 

 과거와는 다르게 많은 주요 정보들이 일반 대중들에게 매우 빠른 속도로 공유되고 있다. 따라서 기존에 발표되고 있는 심리지수나 여러 경제 지표를 보고 투자를 결정하는 방식도 조금은 달라질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공포 탐욕'지수의 경우 변화되기 힘든 인간의 심리지표를 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에 활용하기 유용한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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