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Z세대라고 불리우는 젊은 층의 골프 관련 소비가 늘어나면서 골프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쏠리고 있다. 기존에 없거나 미미했던 신규 수요가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골프산업의 외형적 확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골프와 관련된 의류, 스크린골프 관련 주식들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산업의 변화를 반영하여 NH-Amundi 자산운용은 지난 24일 골프테마 ETF를 출시했다. 과연 해당 ETF에는 어떤 종목들이 편입돼을지 공부해봤다.
골프테마 ETF는 지속적인 성장성을 보여줄 수 있을까? 'HANARO Fn골프테마'
'HANARO Fn 골프테마'의 경우 Fnguide 골프테마지수라는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 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과거 성과를 보면 현재까지는 그리 좋지 않은 편이다. 아무래도 국내 시장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 탓도 잇을 것 같다.
아문디 자산운용의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HANARO Fn 골프테마'의 포트폴리오 구성 내용도 가져와봤다.
디지털컨텐츠, 유통, 서비스업쪽의 비중이 높다. 스크린골프를 운영하는 '카카오게임즈'의 비중이 가장 높다보니 디지털콘텐츠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총30개의 종목에 투자하고 있고 사실 골프산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기업들도 많이 눈에 보이긴한다.
골프산업이라고 하면 보통, 골프장운영, 스크린골프, 골프 관련 용품(의류, 골프채 등)관련 기업들이 있다. 골프 산업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기업들 중에 우량한 기업을 30개나 추리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골프가 메인 산업이 아님에도 꽤나 높은 비중으로 포트에 포함돼 있는 종목이 있다.
대표적으로 'DL'이 그렇다. DL은 지주회사로 사실 골프와 관련된 사업을 메인으로 하는 회사는 아니다. 기타부문에 '골프장 운영'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는데 매출 비중도 매우 적은 편이다.
결론
사실 골프 테마 ETF라고 하기에 아쉬운 부분이 매우 많다. 만약 국내 골프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하고 싶다면 해당 ETF에 포함돼 있는 종목들 중에서 재무가 우량하고 골프 산업 비중이 높은 기업들을 선별해서 투자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골프 산업 성장성에 따른 수혜가 주가로 이어질지도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과연 신규 수요의 증가가 얼마나 많은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수적이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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