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이야기 - 적립식 투자에 알맞은 국내 ETF 'Tiger Top10'
2020년과는 대조적으로 2021년 국내 주식시장은 나를 포함한 개인들에게 다소 어려운 장이였다. 2020년이 대세상승장이였다면 2021년은 일명 '개별종목장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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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적립식 투자하기에 좋은 국내 ETF로 TIGER TOP10 ETF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적립식 투자라고 하면 드라마틱한 자산의 증식을 목표로 한다기 보다는 마음편하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은행수익률 보다 조금 더 나은 수익률을 목표로 접근하는 투자 방법이다. 투자에 많은 시간을 쏟기 어렵지만 지속적으로 현금흐름이 있는 투자자에게 알맞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최근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사건을 돌이켜 본다면 개별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리스크한지 알 수 있다. 재무제표, 차트, 벨류에이션, 사업의 전망 모두가 우수했던 '오스템임플란트'에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사실은 어느 누구도 알기 어려웠을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련해서는 관련된 처벌 강화와 적절한 법안이 반드시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물론 많은 경험과 공부를 통해서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과 감을 쌓을 수도 있겠지만 별도의 직업이 있는 투자자에게는 너무도 어렵고 스트레스도 심하다.
그래서 오늘은 TIGER TOP10 ETF와 유사한 방식으로 투자하는 KODEX Top5Plus TR(Total Return)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적은 스트레스로 적당한 수익률을 노리고 싶은 투자자라면 참조해보기를 바란다.
유동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투자하는 ETF 'KODEX Top5Plus TR, Tiger Top10'
※TR(Total Return) : TR ETF는 배당금(분배금)을 자동을 재투자해서 배당금에 원청징수되는 15.4% 배당소득세를 절약할 수 있다.
Tiger ETF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글 상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해주기를 바란다. 두 ETF 모두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을 위주로 투자하는 ETF로 중소형 기업에서 발생할 만한 상폐, 횡령 이슈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10개 이상의 종목에 분산 투자돼 있어서 몇가지 종목이 리스크에 노출 되더라도 나머지 종목들이 이를 상쇄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그만큼 수익률도 감소될 수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기본적인 정보는 위 표에 모두 표시해두었으니 바로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도록 하자.
KODEX Top5Plus TR의 경우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ETF이기 때문에 배당을 많이 주는 금융주, 우선주, KT&G가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2차전지, 제약/바이오 쪽 섹터는 투자하지 않고 있다. 종목수는 11개지만 우선주도 삼성전자로 간주하면 총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 두 ETF의 섹터별 비중을 살펴보자.
KODEX Top5Plus TR은 삼성전자 본주와 우선주에 투자해서 반도체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다소 반도체 섹터에 치중돼 있는 모습이긴 하다. 반도체, 자동차, 금융섹터의 비중이 Tiger에 비해서 높고 철강, 필수소비재 섹터는 KODEX에만 포함돼 있다. 반면 Tiger Top10은 플랫폼관련 주들의 비중이 KODEX보다 높고 제약바이오, 2차전지에도 투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수대비 백테스트 결과는 아래와 같다. 테스트 기간은 2019년1월부터 2021년12월까지로 약3년이다. 테스트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그리 높지 않으니 참조만 하기를 바란다.
전반적으로 지수대비 더 좋은 성과를 낸 ETF는 'Tiger Top10'이다 그러나 변동성이(Stedv) 훨씬 적고 안정적인 ETF는 'Kodex Top5Plus TR'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결론
| 구분 | Kodex Top5Plus TR | Tiger Top10' |
| 장점 | - 배당을 재투자해서 배당소득세 원청징수로부터 자유롭다. - 지수와 Tiger Top10 대비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이다. |
- 반도체를 기본으로 유망 섹터에 잘 분산돼 있다. - 지수와, Kodex Top5Plus TR보다 훌륭한 성과를 냈다. |
| 단점 | - Tiger Top10 대비 최근 성과는 다소 부족하다. - 미래 유망섹터 중 하나인 2차전지 관련주가 없다. - 반도체(삼성전자)편중이 너무 높다. |
- 경기 방어주가 포함돼 있지 않아 'Kodex Top5Plus TR' 및 지수 대비 변동성이 크다. - 성장주 위주의 구성으로 금리 인상에 취약할 수 있다. |
두 ETF 모두 각자의 특징이 뚜렷하여 각자의 투자 성향에 맞춰 투자하기에 좋은 ETF라고 할 수 있겠다. 예를들어 'Tiger Top10'의 경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상쇄하기 위해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하락시마다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통해 변동성을 줄이는 투자법이 필요하다. 반면에 'Kodex Top5Plus TR'의 경우 변동성이 적고 성장주 비중이 적기 때문에 별도의 ETF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필요가 있다. 각 ETF의 특성을 잘 이해하여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할 수 있는 투자 방법과 계획을 통해서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내기를 바란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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