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것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자유를 사기 위해서는 자본소득이 필수적이다. 부와 관련된 여러 베스트셀러들을 읽어보면 하나같이 자본소득에 대한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다. 내가 일하지 않아도 돈이 대신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벌어주는 소득이 노동소득을 앞서갈때 하기 싫은 것을 조금이나마 덜 할 수 있는 자유가 생기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돈을 아쉬워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돈이 필요한 것 같다. 은행 예금보다 더 많은 비율로 배당금을 주고 지속적인 주가의 상승도 보여주는 ETF인 SDY는 경제적 자유를 위해 지속적으로 모아갈만한 투자처로 보인다.
현재 나는 해외 주식과 한국 주식에 모두 투자하고 있는데 계좌는 단 2개만 운용한다. 계좌 1에는 올웨더포트폴리오, 계좌 2에는 국내 우량주와 IVV, KO, VIG, DIA와 같이 변동성이 다소 적고 배당을 많이주는 ETF와 주식을 모아가고 있다. 나는 보수적인 투자자라 물론 계좌1(올웨더포트폴리오)의 비중이 훨씬 크지만 SDY의 경우 계좌2에 편입해볼까 심각하게 고민이되는 ETF다. 그럼 본격적으로 SDY에 대해 공부해보자.
20년 연속 배당을 늘린 배당 ETF SDY
SDY는 세계 3위에 빛나는 자산운용사인 SDPR이 발행한 ETF다. SPDR은 특히 가장 인기가 많은 ETF 중 하나인 'SPY'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이기도 하다. SDY는 사실 일평균 거래량이 다소 아쉬운것 말고는 크게 단점이 잘 안보인다. 배당률에 비하면 저렴한 0.35%대의 연보수까지. 바로 Portfolio Visualizer로 성과부터 보고 싶지만 그전에 SDY가 어떤 종목들을 어떻게 보유하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자.
SDY는 최소 20년 연속 배당을 늘린 S&P 1500종합지수의 배당성향 기업의 수익률 가중 지수를 추종한다. 'SPDR S&P Dividend ETF'라고 써있는 것처럼 S&P 지수에 있는 회사들 중에 배당을 중점으로 포트폴리오에 담고있는 듯 하다. 상세 설명을 보면 SDY는 금융은 물론 리츠관련 회사들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상세 보유 회사들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보유 섹터를 살펴보자.
배당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다보니 역시나 금융 섹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반면에 경기를 많이 타지 않는 공공재 부문과 필수소비재 부문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소 경기를 타는 금융섹터가 많은 것이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그래도 공공재 부문과 필수소비재 부문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다소 안정적인 가격흐름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엑슨모빌 - 미국의 석유회사.
Franklin Resources, Inc. - 미국 투자금융회사, 운용자금 7000억달러에 달함.
Polaris Inc. - 미국의 오토바이, 스노우 모빌, ATV 및 인근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상세보유 회사는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포트의 18%정도로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 상당히 분산투자돼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2%밖에 되지 않지만 상위 3개 종목들의 개별 주가들이 최근에 좋지 않아서 다소 우려되는 부분이 있긴 하다. 바로 과거 성과 분석으로 넘어가겠다.
S&P500 대비 SDY 과거 성과 분석
SDY 출시 직후부터 S&P500 지수와 비교 분석해봤다. 약 15년간의 성과를 살펴보면 코로나사태 전까지는 SDY가 S&P500을 미세하게 앞서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최근 코로나사태에서 S&P500보다 큰 타격을 입고 그 회복은 다소 더딘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볼지 아니면 이후 장기 하락의 초입으로 볼지는 SDY가 보유하고 있는 상위 개별 기업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해보인다.
배당 지급에 있어서는 다소 들쑥 날쑥한 모습이 있긴하지만 확실히 SPY보다는 많은 배당금을 지급해온 것을 볼 수 있었다.
SDY 내 포트에 넣을까?
최근 올웨더 포트폴리오 이외에 배당 위주의 ETF나 주식을 계좌2에 추가로 편입할지 많은 고민 중에 있다. 그 선택 중 하나가 SDY였는데 오히려 과거 백테스트 결과를 보니 선뜻 투자하기에는 다소 망설여진다. 오히려 이전에 공부한적 있는 필수소비재 ETF인 XLP쪽이 좀더 내 투자성향에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SDY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는 시장보다 다소 뛰어난 성과도 보여주고 배당도 더 지급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잘 회복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시장수익률 추구가 가장 안정적이고 지속성이 뛰어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약에 2019년 즈음 SDY에 대해 투자를 고민했다면 훌륭한 성과를 보고 망설임 없이 투자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역시 과거 백테스트 결과만을 보고 섣불리 투자해서는 안되는 것 같다. 또 백테스트만 믿고 투자하기에 15년이라는 테스트 기간은 너무 짧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도 신중하게 계좌2에 평생 들고갈 배당 위주의 다른 종목들을 발굴하고 그 결과를 공유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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