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래프는 2003년1월2일부터 현재까지의 미국 인플레이션률이다. 2020년1월 이후로 급격하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은 상대적 개념이다. 가령 물가 자체의 변동이 없더라도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면 인플레이션은 발생한다. 최근 인플레이션률이 급등한 원인은 아마도 급격하게 풀린 유동성으로 인한 화폐가치의 상대적 하락일 것이다.
레이달리오의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따르면 경제는 4가지 국면이 있고 그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치있는 자산군이 다르다. 만약 현재와 같은 기조가 지속돼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그림1의 붉은색으로 표시된 자산군들의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보유할만한 자산에는 실물 금, 원자재, 물가연동채권등이 있다.
오늘은 이중에서 금에 대해 공부해봤다.
금에 투자하는 두 가지 방법 ETF 'GDX, IAU'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골드바같은 현물을 소유하는 방법. KRX 금거래소를 통해서 투자하는 방법. 그리고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서 나는 거래의 편리성 및 환헷지 그리고 올웨더포트폴리오라는 하나의 계좌를 편하게 운용하고 싶어서 미국 ETF를 통해 투자하고 있다. 내가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통해 보유한 금 ETF는 IAU다. IAU는 전세계 금고에 보관된 금 현물에 투자한다.
IAU는 투자자가 실물 금을 보유 할 수있는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이 펀드는 실제 금을 사고, 운송하고, 저장하고, 보장하는 개인 투자자의 복잡성을 제거합니다. 양도자 신탁 구조를 사용하여 IAU는 매우 안정적입니다. 기본 금괴는 전 세계 금고에 보관되며 발행자 웹 사이트에서 재고 목록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쟁 ETF인 GLD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는 IAU가 징수 대상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장기 수익에는 세금 부채가 있음을 알아야합니다. 신탁의 일일 괴리율(NAV)은 당일 LBMA Gold Price PM을 기반으로합니다. IAU가 매수 및 보유 개인 투자자들에게 빛을 발하는 곳은 낮은 핸들링과 낮은 비용 비율입니다. 출시 당시 IAU의 지분은 금 온스의 1/100에 해당합니다 (비용으로 인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 할 것임). IAU는 금 투자자에게 확실한 선택입니다.
※LBMA : 런던 금은 시장
※LBMA Gold Price PM : 금 1 트로이 온스당 당일 오후 런던 골드 가격.
※출처 : ETF.com 및 LBMA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IAU는 신탁회사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금 현물을 소유할 수 있게 해주는 ETF다. 유사 ETF로는 GLD가 있다. GLD가 IAU에 비해서 유동성이 월등히 좋긴하지만 운용비용 등 수수료 측면에서 IAU가 더 저렴하다. 반면에 GDX는 금 현물이 아니라 금을 채굴하는 금광회사에 투자한다.
GDX는 1차, 2차, 파생상품 시장이 깊숙히 자리잡은 무역 강국인 글로벌 금광채굴 부문에서 가장 인기 있는 ETF 중 하나다. 2013년 펀드 지수의 전면적인 개편 이후, GDX는 더 이상 미국 상장기업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파생상품으로 그들의 금 노출(exposure)를 헷지한 기업도 걸러내지 않는다. 게다가 금 외에도 다른 귀금속을 채굴하는 회사들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순수한 금광채굴섹터는 아니다. GDX에는 주요 금광기업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다만 GDX가 금광 채굴 섹터에 폭넓게 투자한다는 것은 대기업들이 MSCI의 중립적인 금광 채굴 섹터의 벤치마크보다 가중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광 채굴섹터의 벤치마크로서 GDX는 다소 부족하지만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MSCI 벤치마크: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자회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가 작성해 발표하는 대표성 있는 지수를 의미한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GDX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금광채굴 섹터 지수 보다 대기업 비중이 적고 순수하게 100% 금광 채굴 기업만 있는 것이 아닌 다른 귀금속 채굴 기업도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금 ETF에 투자할 때 어떤 관점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플레이션 헷지 기능을 위해 투자한다면 다른 귀금속 채굴 기업이 포함되는 것이 크게 문제가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실제로 상세 보유 섹터를 보면 Gold가 90%고 그외 귀금속은 4.67%밖에 되지 않는다.
MSCI 벤치마크보다는 대기업 비중이 적을지 모르겠지만 GDX 상위 10개 보유종목을 보면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 보유 비중 1위 기업은 Newmont Corp.로 세계최대의 미국 금광회사다. 이제는 백테스트를 통해서 GDX와 IAU가 실제로 인플레이션 헷지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알아볼 차례다.
백테스트 결과 공유 GDX, IAU (Feat. LTPZ :물가연동채 ETF)
백테스트 결과만 보면 IAU와 LTPZ(물가연동채)는 서서히 우상향하고 있지만 GDX는 2010년 이후로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산업의 섹터 자체가 지속적으로 수요는 있지만 성장하기 어려운 섹터라 그런 것 같다. 다만 앞으로의 인플레이션을 기대한다면 현 시점이 투자가 가능한 타이밍으로 보이긴 한다. 그러나 자산 배분 개념으로 금섹터에 투자한다면 GDX보다는 IAU가 더 나은 선택으로 판단된다. 원자재라는 자산군에 투자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GDX는 회사 자체의 이슈(경영효율, 경영진, 회사 경쟁구조 등)가 개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산배분 투자자 입장에서 인플레이션 헷지를 기대하고 GDX와 IAU를 살펴보고 있다면 ETF 각각의 성과보다는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동되는 LTPZ와 주가 흐름이 유사하게 흐르는 가를 먼저 살펴봐야한다. 전반적인 주가 흐름이 유사하게 움직이는 것이 보일 것이다. 더 명확한 방향성 확인을 위해서 동일 기간의 인플레이션률 그래프와 함께 살펴보자.
그래프를 보면 인플레이션 국면에서는 대부분 물가변동률과 함께 주가가 움직이는 것이 보인다. 자산 배분 관점에서 인플레이션 헷지를 위해 투자한다면 사실 GDX, IAU, LTPZ 모두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주식을 보유하는 GDX가 변동성 측면에서 IAU와 LTPZ보다는 좀더 커보인다.
※LTPZ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봐주세요.
결론
개인적으로 자산배분에 집중해서 투자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GDX, IAU 모두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써 접근하여 글을 작성한 것 같다. 사실 앞서 언급한 LTPZ, GDX, IAU는 전혀 다른 자산군이다. LTPZ는 채권, GDX는 주식, IAU는 금(원자재)이다. 다만 자산 배분 관점에서 봤을때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을 뿐이다. 그 밖의 시장 상황에서는 전혀 다른 주가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결론적으로 GDX의 경우 앞으로 인플레이션 상황이 기대된다면 현재 투자할만한 ETF로 보인다. 다만 섹터 자체가 트렌디하거나 고부가가치 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으로 접근해야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많은 비중을 싣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LTPZ와 IAU는 이미 올웨더 포트폴리오 상 보유하고 있는 ETF라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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