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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자산 배분 ETF 비교 분석 'NTSX, SWAN' (feat. RPAR)

by BUlLTerri 2021.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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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식 시장에서 변동성과 리스크는 일종의 입장료 같은 것이다. 주식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반드시 지불해야만한다. 그런데 사람들은(나를 포함해서) 종종 이를 까먹는다. 그리고 변동성과 리스크에 대해 과소평가하기 시작한다. 수익이 잘 나는 강세장에서는 더욱 이러한 특성이 강하다. 10%~20%정도의 마이너스는 수익률은 충분히 감당할만한 변동성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내 계좌에 파란불이 들어오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 시작하면 그 아픔은 생각보다 매우 크다. 그래서 수익률만큼이나 변동성과 리스크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주식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락장에 대비할 자신만의 수단이 있어야 한다. 

 자산 배분 전략은 변동성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으면서 시장 수익률을 추구한다. 그래서 하루 종일 주식 투자에만 전념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편리하고 유용한 전략이다. 자산 배분 전략에는 주식과 채권을 6:4 비율로 유지하는 60/40 전략이 대표적이다. 그밖에 주식, 금, 국채, 현금을 각각 25%씩 보유하는 영구 포트폴리오(하노 벡의 저서 '인플레이션'에서는 '바퀴벌레 포트폴리오'로 소개됨)가 유명하다. 그리고 내가 투자중인 '올웨더포트폴리오'도 있다.

 비록 지금과 같은 강세장에서 그닥 인기가 없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찾아올 하락에 대비해서 자산 배분 관련 ETF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번에는 1주만 매수하면 올웨더를 운용해주는 'RPAR'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이번에는 다른 방식으로 자산 배분 전략을 펼치는 ETF들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주식 이야기 - ETF 1주만 매수하면 올웨더를 알아서 운용해준다? ETF 'RPAR'

 최근 특히 한국장이 매우 뜨겁다. 코스피가 연일 전고점을 돌파하고 있다.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코스피는 끝없이 치솟고 있다. 주식 시장에 미리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은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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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배분 전략이 뭔지 궁금하시면 아래 글을 읽고 오시면 도움이 됩니다. 

주식 이야기 - 미국 ETF 비교 분석 : AOR(60/40자산배분ETF), SPY

Risk Parity 전략이 뭘까?

Risk Parity 전략에서 레버리지와 장기채를 사용하는 이유는?

또 다른 자산 배분 전략 ETF NTSX, SWAN 

출처 : ETF.com 및 SeekingAlpha

 

NTSX와 SWAN은 국채외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자산 배분 ETF다. 두가지 ETF 모두 2018년에 출시돼서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다. ETF 설명서를 살펴보니 NTSX와 SWAN은 60/40 전략이나 영구 포트폴리오 같이 심플한 자산배분이라는 느낌보다는 다소 복잡한 형태로 투자하는 것 같다. 

출처 : ETF.com

NTSX 분석 인사이트 번역
NTSX는 선물 계약을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레버리지 된 60/40 미국 주식 및 국채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자산의 90 %를 미국 주식에, 나머지 10 %는 국채 선물 계약에 배치합니다. 국채 선물의 명목 노출비중은(Notional exposure) ETF 비중의 60 %와 동일합니다. 그 결과 주식 및 국채에 대한 90/60 배분( 150 % 레버리지한 60/40 배분)과 동일합니다. 주식 배분은 일반적으로 시가 총액에 의해 가중치가 부여 된 미국 대형주로 구성됩니다. 국채의 만기는 2 ~ 30 년이며 목표 Duration(투자자금의 평균회수기간)은 3 ~ 8 년입니다.

※의역 및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출처 : ETF.com

SWAN 분석 인사이트 번역
SWAN은 하락 위험을 완화하면서 주식 노출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합니다. 이 펀드는 S & P 500을 추적하는 메가 ETF 인 SPY의 장기 콜옵션 (LEAPS)을 통해 주식 노출을 얻습니다. 이 옵션은 특히 시장주기 동안 어느 방향 (상승 또는 하락) 으로든 70 % 참여를 목표로합니다. 이 콜옵션은 6월과 12월에 거래 기간을 다음 거래 기간으로 연장합니다. 미국 국채는 주식 시장이 급락 할 경우 안전한 미국 국채가 상승 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추가적인 하방 보호를 제공합니다. 국채 ( 보유한 국채의 만기가 10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조합한 국채)는 그 자체의 수익과 리스크가 있습니다. SWAN의 자산 비율은 매 반기 지수 재설정시 채권 90%와 콜옵션 10%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의역 및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금융에서 LEAPS는 기초 금융 상품의 가격을 추적하는 파생 상품입니다. 표준 옵션보다 만료 시간이 훨씬 더 긴 옵션 계약입니다. (출처 : 위키백과)

 ETF.com의 내용을 살펴보니 NTSX와 SWAN은 레버리지와 콜옵션을 이용하여 자산배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보인다. 기본적으로 채권과 콜옵션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가 꽤나 어려운 ETF인 것 같다. 콜옵션에 대한 내용은 나도 공부해볼겸 이 글 하단에 따로 정리해놨다. 큰 틀에서 결국 NTSX와 SWAN의 자산 배분 전략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NTSX 자산배분  SWAN 자산배분
주식국채의 60/40전략에 1.5배 레버리지 

-미국주식 90% (60%에 1.5배 레버리지)
-미국국채 60% (40%에 1.5배 레버리지)
콜옵션 10/미국국채 90  

- 미국 S&P500 장기 콜옵션 10% 
- 미국국채 90%

 자산배분 전략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채권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채권의 Maturity, Dration과 같은 용어들이 생소하다면 아래 글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또 본 블로그의 '올웨더 포트폴리오 스터디' 카테고리의 글들을 천천히 읽어보면 꼭 올웨더포트폴리오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자산배분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갈 것이다. 

 다시 NTSX와 SWAN으로 돌아가보자. NTSX와 SWAN의 다소 복잡해보이는 자산배분 구조는 결국 주식과 채권의 적절한 분산 투자를 통해서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수익률은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럼 그 노력의 성과는 어땠을지 백테스트 결과를 통해서 알아보자.

 

↓채권의 기초, 자산배분 전략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하고 싶다면 아래 채권관련 글을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주식 이야기 - 14. 채권의 maturity, duration, coupon 이 무엇인지. 금리에 따라 채권의 가격이 바뀌는 이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크게 관심이 없더라도 반드시 '채권'이라는 용어를 듣게 될 것이다. 보통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해가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주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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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option)은 파생상품의 일종이며, 미리 결정된 기간 안에 특정 기초자산을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예를 들어 100원짜리 상품이 있는데, 이 상품의 현재 가격은 100원이지만, 1달 후에는 150원이 될 수도 50원이 될 수도 있다고 하자. 콜옵션 매수란 이 상품을 10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사는 것이다. 한달이 지나 상품이 150원이 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이것을 100원에 살 권리가 있으므로 50원 이익이 된다. 콜옵션 매수할때 10원을 프리미엄으로 지불했으므로 총 이익은 40원이 된다. 반대로, 한달이 지나 상품 가격이 50원으로 떨어졌다고 하자. 그러면 이것을 100원에 살 권리는 있으나, 50원짜리를 100원에 살 필요는 없다. 이런 경우 그 권리를 포기하면 된다. 그러면 콜옵션 매수에 들어간 10원만 손해를 보면 된다. 즉 콜옵션을 매수하면 상품 가격 변동에 따라 이익은 무한대이지만, 손해는 프리미엄값 10원에 한정된다.

-출처 : 위키백과 -

백테스트 결과 공유 NTSX vs SWAN (Feat. Rpar) 

출처 : Portfolio Visualizer
출처 : Portfolio Visualizer

 RPAR이 2019년 말에 출시됐기 때문에 1년이라도 더 긴 백테스트 수행을 위해 먼저 SWAN과 NTSX 그리고 S&P500만을 놓고 백테스트를 진행해봤다. 전반적인 성과는 NTSX가 좋아보인다. 반면에 채권비중이 높은 SWAN은 변동성이 매우 적고 코로나 사태 하락기에서도 꽤나 훌륭한 성과를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과거 성과만 놓고 보면 NTSX는 S&P500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좀더 좋은 성과를 냈고 SWAN은 성과는 다소 뒤쳐질 수 있지만 매우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모습이다. SWAN의 변동성이 워낙 적어서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과 샤프지수(Sharpe Ratio)가 NTSX보다 뛰어난 모습이다. 투자 타이밍을 제외하고 장기 투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SWAN이 가장 훌륭해보인다. 다음으로는 RPAR과 비교한 백테스트 결과다. 백테스트 기간이 고작 1년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감안하고 보길 바란다. 

출처 : Portfolio Visualizer
출처 : Portfolio Visualizer

 백테스트 결과로는 RPAR이 NTSX와 SWAN의 중간정도 특성을 가진다고 보면 될 것 같다. NTSX와 SWAN의 특성을 모두 조금씩 조합한 결과가 RPAR로 보인다.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결론

 NTSX와 SWAN은 주식과 채권의 황금 비율인 6:4를 유지하는 60/40 전략의 변형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60/40 전략의 약점이 그대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60/40 전략의 최대 약점은 '인플레이션 헷지' 수단이 없다는 점이다. NTSX와 SWAN도 주식과 채권의 자산군에만 투자를 해서 인플레이션의 상황이 될 경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긴 한다. SWAN와 NTSX와 더불어 원자재, 금 ETF나 물가연동채 ETF에 함께 투자한다면 좀더 훌륭한 자산배분 전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자산 배분 전략은 화끈한(?)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최대 낙폭과 변동성이 적은 탓에 주식 100%보다는 다소 편안한 마음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초보자의 경우에는 자산배분 방식으로 투자를 시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먼저 최대한 리스크를 낮춘 상태에서 투자를 시작하고 천천히 공부해가면서 개별주로 확장하는 방법도 좋은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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