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주식 평가 지수인 PER이나 PBR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현재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과열구간인 것은 분명해보인다. 물론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재에서 얼마나 더 주가가 상승하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현재의 빅테크 기업 과열구간과 겹쳐 바이든정부의 출범으로 테크 섹터보다는 인프라나 공업(Industrial) 섹터에 투자해야할 때라고 주장하는 애널리스트들이 많아지고 있다. 나도 블로그를 통해서 이러한 애널리스트들이 소개하는 ETF들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말처럼 정말로 유망한 종목인지 주가 추이를 지겨포며 향후 유사한 상황이 닥쳤을 때 투자의 기회를 포착해보고자 한다.
미국 공업(Industrial)섹터에 투자하는 ETF 'XLI', 'IYJ'
지난번 글에서는 S&P 500의 미국 공업 주식 동일 가중 지수 ETF인 'RGI'에 대해서 알아봤었다. 이번에는 동일 가중지수가 아니고 S&P500상장기업 시가총액에 따라 투자하는 XLI와 미국 전체기업 시가총액에 따라 투자하는 IYJ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XLI와 IYJ 모두 전세계 2위 3위 운용사가 운용하는 ETF로 운용사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모두 뛰어나다. 또한 패시브한 성격이 강한 ETF로 공업(industrial)섹터 안에서 시가 총액을 기준으로 투자하는 심플한 투자 방법이 인상적이다. 미국에 특정 섹터가 좋다고 판단될 경우 이런식으로 패시브하게 운용되는 특정 섹터 ETF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심플한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
투자방법론이 심플하기 때문에 ETF.com 분석인사이트도 다른 ETF들에 비해서 굉장히 짧고 심플하다. 각각의 설명에 대해서 번역한 내용을 공유하겠다.
XLI 분석 인사이트 |
XLI는 투자자에게 광범위한 미국 산업 노출을 제공합니다. 이 펀드는 S&P 500에서 선택하여 중소형주 노출을 제한하고 더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생성합니다. 소규모 기업은 산업 부문의 일부만 차지하기 때문에 배제 효과는 미미합니다. 포함된 기업은 자본재, 상업 및 전문 서비스, 운송과 같은 산업 부문의 산업 그룹의 기업입니다. 보유 자산은 시가 총액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되며, 단일 주식비중이 분기 별 재조정시 25 %를 초과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한도 방법론이 적용됩니다. ※ETF.com의 내용을 번역했습니다. 의역 및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
IYJ 분석 인사이트 |
IYJ는 시가 총액에 따라 선택되고 가중치가 부여된 광범위한 미국 산업 주식 지수를 추종하여 산업 부문에 대한 포괄적인 광범위한 노출을 제공합니다. IYJ는 모든 자본화 기업에 투자 할 수 있지만, 특히 중형주에 치중돼 있습니다. 이 수수한 펀드는 약간 더 다양한 부문에 투자하여 덜 집중적으로 만듭니다. 또한 지수를 복제하는 대신 IYJ는 대표적인 샘플링 인덱싱을 사용합니다. 지수는 매년 재구성되고 재조정됩니다. ※ETF.com의 내용을 번역했습니다. 의역 및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
XLI는 S&P500에 편입된 공업섹터 주식 중에 시가총액이 큰 규모 있는 기업들 위주로 담고 있다. 반면에 IYJ는 대형주보다는 중형주에 치중돼 있는 포트폴리오라고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들을 담고 있을지 상세 보유 기업을 살펴보자.
보유 기업의 비중을 살펴봤을때 XLI가 확실히 IYJ보다는 대형기업들에 대한 집중도가 더 높아보인다. 보유비중 상위 10개 종목의 집중도를 봐도 XLI는 41%로 IYJ보다 약 10%가량 더 집중돼 있는 모습니다. 공업섹터(industrial)는 아무래도 오랜 기간 미국을 지탱해온 섹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신생기업보다는 역사가 꽤나 긴 중견기업들이 많이 포진돼 있는 모습이다.
공업 ETF 3대장 백테스트 결과 공유 RGI vs IYJ vs XLI
백테스트 결과 공유에 앞서 각각의 ETF가 어떤 특징이 있는지 간단하게 정리했다. 각각의 ETF가 어떤 대표성이 있는지 알고 난 후에 백테스트 결과를 보면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RGI | S&P500 미국 공업 섹터 동일비중 ETF (동일비중) |
XLI | S&P500 주가총액 가중지수 ETF (대형주위주) |
IYJ | 미국 공업 섹터 시가총액 가중지수 ETF (중형주위주) |
약 14년간의 백테스트 결과다. 백테스트 치고는 꽤나 짧은 시간이다. 백테스트는 과거의 결과일뿐 미래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어쨌든 백테스트 결과상 최종 잔고가 가장 높은 ETF는 'RGI' 였다.
1순위 RGI | 2순위 IYJ | 3순위 S&P500 | 4순위 XLI |
각각 ETF의 특성으로 미루어보건데 공업섹터에서는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의 성과가 더 좋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대형주 비중이 높은 XLI의 경우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결론
미국의 정치적 상황을 바탕으로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것은 모멘텀은 확실하겠지만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다. 정치라는 것은 언제든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빅테크 기업의 과열 구간 진입과 더불어 애널리스트가 미국의 공업주를 추천한 투자 아이디어에는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다. 이번 ETF들을 살펴보면서 내가 배운 점은 크게 2가지가 있다.
1. 남들이 다 수익을 내는 섹터가 아니라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유망한 섹터에 투자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갖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
2. 특정 섹터가 유망하다고 판단될 경우 가장 쉽고 무난하게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해당 섹터의 패시브 ETF에 투자하는 것이다. |
내가 배운점은 이정도로 끝내고 다시 오늘 알아본 ETF로 돌아와보자. 이번에 애널리스트가 추천한 공업섹터 ETF는 백테스트만을 놓고 봤을 때는 생각보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투자가 가능한 ETF로 보인다. 아무래도 오랜 기간 살아남았던 최소 중견기업들이 많이 포진돼 있는 섹터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인프라 투자 확대라는 정치적인 판단을 기반으로 투자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러한 판단이 틀렸더라도 어느정도 안전한 마진은 확보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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