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래프는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에서 발표한 자료다. 온라인을 통해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자료라 최근의 통계는 모른다. 그럼에도 현재는 온라인을 통해 쇼핑을 하는 사람이 훨씬 늘었으리라 짐작해볼 수 있다. 코로나 사태가 트리거가 되어 우리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또 이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위 표는 2018년 국가별 E-commerce 경제 규모를 순서대로 정리한 것이다. 규모로만 봐서는 미국, 일본, 중국이 1위부터 3위를 차지
하고 있다. 다만 GDP대비 E-commerce 비중이 가장 큰 국가는 '한국'이다. 최근에는 어떻게 변경이 됐을지는 모르지만 2018년 자료를 기준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은 그리 매력적인 시장은 아니다. 한국은 GDP대비 E-commerce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오히려 성장 가능성이 더 적다고 할 수 있다. 규모는 크지만 비중은 적은 중국이나 미국, 그밖에 선진마켓들이 성장성 측면에서는 더 좋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ETF를 공부하면서 이를 투자아이디어로 삼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E-commerce 에 투자하는 ETF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TAD)
: 1964년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의 경제 격차를 줄이기 위하여 설립한 국제 연합 총회의 상설 기관 (네이버 지식백과)
※ 홈페이지 URL : unctad.org/
※ 지난 2020년 7월1일에 미국비중이 95%가 넘어가는 E-commerce ETF 'ONLN'에 대해 공부해본적이 있다. 이미 언급한적있는 ETF를 또 비교하기에는 글만 길어지고 중복이기 때문에 아래 링크로 대신하겠다.
전세계 E-commerce 회사에 투자하는 EBIZ , iBUY
지난번에 알아본 'ONLN'의 미국비중이 95%가 넘어가는 것과는 다르게 EBIZ와 iBUY는 미국비중이 각각 60.96%와 82.9%로 ONLN에 비해 다소 적은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미국보다는 아직 성장가능성이 더 높은 이머징이나 선진마켓쪽에 투자 비중이 높은 것이 시간이 흐를 수록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번 ETF는 투자 섹터가 명확하고 크게 어려운 부분이 없기 때문에 ETF.com에서 제공하는 설명서를 일일이 설명하기 보다는 바로 포트폴리오로 넘어가겠다.
보유섹터는 상위 3개 섹터가 모두 동일하고 차이가 나는 부분은 5%미만의 매우 적은 비중이라 사실상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된다. EBIZ와 iBUY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보유 국가비중에 있다. EBIZ가 미국 비중이 60%로 가장 적고 중국과 홍콩의 비중이 가장 높다. 반면에 iBUY는 중국 비중이 적고 그밖에 독일, 영국, 일본과 같은 선진시장 비중이 높다.
※MSCI 기준 이머징마켓 해당국가 : 중국, 한국,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MSCI 기준 선진시장 해당국가 : 영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EBIZ | iBUY |
미국 약 60% 이머징마켓 약 16% 선진시장 약 24% |
미국 약 82% 이머징마켓 약 5% 선진시장 약 13% |
결과적으로 EBIZ는 미국보다는 이머징, 선진시장 비중이 높고, iBUY는 미국과 선진시장 비중이 높은 특성이 있다.
상위 10개 비중의 경우 EBIZ와 iBUY가 겹치는 회사가 단 한가지도 없다. 다만 두 ETF 모두 개별 주식 보유 비중이 한 자리수로 분산투자돼 있는 모습이다. EBIZ는 이머징마켓 비중이 높은 만큼 중국의 핀뚜어뚜어(PinduoPinduo)가 보유비중 2위에 랭크돼 있다. 어떤 ETF 가 더 좋은 성과를 냈을지 궁금해진다. 백테스트는 ONLN을 포함해서 비교 실시해봤다.
백테스트 비교 분석 EBIZ vs iBUY vs ONLN (feat. S&P500)
기간 : 2018년12월31일~현재
※ETF들이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 테스트 기간이 약 1년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S&P500과 유사한 주가흐름을 보이다가 코로나 사태 이후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모습이다. 3가지 ETF 모두 S&P500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그중에 1등은 iBUY다. 미국비중이 가장 높은 ONLN인 2위를 기록했다. 이머징마켓 비중이 높은 EBIZ는 셋중에서는 가장 아쉬운 성과를 보여줬다.
변동성은 외의로 이머징마켓 비중이 높은 EBIZ가 S&P500 다음으로 적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급격한 상승을 보여준 iBUY와 ONLN에 비해 다소 완만한 상승을 보여줬기 때문으로 보인다. 1년밖에 안되는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E-Commerce시장에서는 아직까지 미국과 선진마켓시장이 더 강세를 보이는 것 같다.
결론
'E-Commerce'산업 자체의 성장성은 이미 증명이 됐다. 다만 주가의 흐름은 미래의 성장성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추가적인 리서치가 더 필요하겠지만 현재까지의 데이터 상으로는 아직 발전 가능성이 많은 시장은 한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을 제외한 중국이나 미국 쪽 비중이 높은 ETF에 투자하는 것이 추후 상승여력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판단이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자본주의 바라보기 > ETF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TF 이야기 - 작년 기준 ARKK를 뛰어넘는 성과를 낸 태양광 ETF 'TAN'(Feat. 태양광 산업 용어정리) (0) | 2021.02.10 |
---|---|
ETF 이야기 - 10년간 꾸준한 성장을 보여준 블랙록의 헬스케어 ETF 'IHF' (0) | 2021.02.08 |
ETF 이야기 - 지금이 타이밍인가? 20년물 미국채권과 반대로 움직이는 ETF 'TBF' (0) | 2021.02.04 |
ETF 이야기 - 원자재 '슈퍼싸이클'에 대비해보자 구리 ETF 'CPER' (0) | 2021.02.02 |
ETF 이야기 - 이제 막 날개짓을 시작한 아크인베스트의 3D 프리팅 ETF 'PRNT' (0) | 2021.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