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MTS(Mobile Trading System)나 HTS(Home Trading System)가 아주 편리하게 돼 있어서 누구나 쉽게 주식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화면이 다소 복잡해보일 때도 있긴 한데 컴퓨터나 핸드폰 사용에 익숙한 세대라면 주식 매수 매도 쯤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JTBC 독립만세라는 TV프로그램에서 주식투자를 처음해보는 '재재'라는 출연자도 계좌를 만든 그날 바로 주식 매수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주식의 매수/매도 자체는 어렵지 않다.
주식을 사고 팔줄만 알면 누구나 주식 투자자가 될 수도 있긴 하다. 하지만 꾸준히 주식 투자를 하고 주식투자로 돈을 벌어보기로 결심했다면 최소한 알아야하는 정보들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호가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호가창이 뭐지?
호가는 말그대로 부르는 가격이다. 부르는 가격일 뿐이지 실제로 해당가격으로 매수하거나 매도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가격이 일치할때 해당가격에 거래가 체결된다. 그렇다면 호가창은 뭘까? 호가를 보여주는 화면이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해보자면 사려는 사람의 가격과 팔려는 사람의 가격을 모아서 보여주는 화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래는 키움증권의 HTS 호가창 화면이다. 세세한 화면 디자인은 다를 수 있겠지만 모바일이나 다른 증권사의 화면도 아래와 유사하게 구성돼 있다.
※가격대별 호가는 총 10단계까지만 화면에 보이지만 그 보다 더 많은 가격대에도 당연히 매수, 매도호가는 존재한다. 예를들어 위 스크린샷에서 83900원대에 106,191건의 매도호가가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위에 84000원에도 매도호가가 있을 수 있다.
각각의 숫자가 의미하는 바를 최대한 한 화면에 정리해봤다. 여기서 한 가지 초보투자자들이 실수하기 쉬운 부분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겠다. 그것은 바로 매도호가 총잔량과 매수호가 총잔량에 대한 의미다.
매도호가 총잔량과 매수호가 총잔량의 의미
매도호가량 > 매수호가량 => 현재 해당 주식의 가격은 오르는중
매도호가량 < 매수호가량 => 현재 해당 주식의 가격은 내리는중
=> 실제로 체결되는 가격을 중심으로 위아래 10단계 매도 매수호가가 노출됨
일반적으로 생각했을때 파는 사람(매도호가)이 더 많으면 가격이 떨어지고 사는 사람(매수호가)가 더 많으면 가격이 올라간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실제 주식 호가창은 그 반대다. 매도 호가가 더 많이 쌓이면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의미다. 호가창은 후행적 지표이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고 있을 때 해당 주가 보다 더 낮은 가격대에 매수를 많이 걸어놓기 때문에 매수 호가가 많다. 반면에 주가가 오르고 있을 때는 반대로 해당 주가 보다 더 높은 가격대에 매도를 걸어놓기 때문에 매도 호가가 많다. (체결되는 가격을 중심으로 위아래 10단계 매도 매수호가가 노출되기 때문)
일반적으로 단기매매를 하는 투자자들이 호가창을 보는 경우가 많다. 호가창은 현재의 현상을 그대로 보여줄뿐 미래의 흐름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매도호가창에 매도호가가 많이 쌓였다고 무조건 해당 주식의 상승을 담보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호가창에 매도호가가 많이 걸려있는 것은 그냥 '현재 주가가 오르는 중'이라는 현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즉 '호가창에 매도호가가 충분히 많다'는 것은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일단 현시점의 해당 주식의 주가 흐름은 좋다'정도로 해석하면 적당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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