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유시민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내 '유시민이 소개하는 유시민' 중 일부 발췌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공부했다. 그렇지만 사는 것은 전공과 별 상관이 없었다.
출판사 편집사원, 신문사 해외 통신원, 공공기관 직원, 신문 칼럼니스트, 방송 토론 진행자, 국회의원, 장관 등
여러 직업을 거쳤다.
누구나 한번쯤은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을 것이다. 독후감, 자소서, 레포트, 보고서. 그만큼 글 쓸일이 많기 때문이다. 나 또한 글을 잘 쓰고 싶다. 책 한 권 읽는다고 글이 잘 써질리 없겠지만 그래도 기왕 읽는 거 가장 효과(?)가 좋을 만한 책을 선택했다.
가장 효과가 좋을 만한 책으로 다른 누구도 아닌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선택한 이유는 온전히 그가 작성한 '항소이유서' 때문이다. 일필휘지로 한 번에 작성한 글을 보고 그의 문장력 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렇게 글을 잘쓰게 되었는지 어떻게 하면 유시민처럼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그 방법이 궁금해 책장을 넘겼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실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며 글 잘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명문장으로 꼽히는 '항소이유서'도 예로 등장한다. 그 안에서도 잘못된 문장, 잘된 문장을 구분하여 잘된 문장의 예시도 보여준다. 책 표지에 작성된 글만 봤을 때는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는거 아닌가 하고 걱정했지만 막상 실제로 책을 읽어보니 꽤나 구체적인 글 잘쓰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시민이 글을 쓸 때 꼭 지키려고 노력하는 3가지 원칙은 이렇다.
1.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2.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3.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3가지 원칙중 1번은 특히 나에게 와닿았던 부분이다. 우리는 흔히 자신의 취향을 사실인양 얘기한다. 자신의 취향이나 주관적 주장을 절대적 사실인양 표현하고 다른 의견들에 대해서는 배타적인 경우가 많다. 나 또한 자주 그랬던 것 같다. 글을 쓸 때 뿐만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의하며 대화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글을 유시민처럼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결과적으로 글을 잘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써봐야 한다. 누구나 다 아는 방법이긴 하지만 누구나 다 할 수는 없는 방법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다 유시민처럼 글을 잘 쓸 수는 없는 것이리라.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내가 가장 큰 배움을 얻었던 문구를 소개하고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글쓰기는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다.
표현할 내면이 거칠고 황패하면 좋은 글을 쓸 수 없다.
글을 써서 인정받고 존중받고 존경받고 싶다면 그에 어울리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
그런 내면을 가지라면 그에 맞게 살아야 한다.
글은 '손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요, '머리로 쓰는 것'도 아니다.
글은 온몸으로, 삶 전체로 쓰는 것이다.
추천지수 : ★★★★☆
실제 신문에 실린 기사, 다른 작가의 문장, 본인이 직접 작성한 문장들을 실례로 들어
어떤 문장이 읽기 편한 문장인지 자세히 알려주는 책입니다.
거기에 유시민 개인의 경험담을 통해 구체적으로 글쓰기 연습 방법을 제시합니다.
※유시민 추천하는 추천도서는 덤
유시민의 글쓰기 실력을 믿는다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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