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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토아 철학자들이 말해주는 인생의 조언

by BUlLTerri 2018.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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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라이언 홀리데이, 스티븐 핸슬먼

라이언홀리데이 :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미디어 전략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한 그의 책은 전 세계 28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수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저자는 오랫동안 역사와 철학을 공부해 왔는데, 특히 스토아 철학을 포함한 고대 그리스 로마 사상가들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았고, 그가 쓴 모든 저작에는 그 영향이 짙게 배어 있다. 

스티븐 핸슬먼 : 하버드 신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하버드 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따. 30년 이상 출판인이자 문학 에이전트로 일했으며 서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하루 10분, 내인생의 재발견'이라는 책 제목으로 출간 됐지만, 사실 이 책의 원 제목은 'THE DAILY STOIC'이다. 아마 스토아학파에 대해 낯선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좀더 이해하기 쉽게 제목을 바꾼 것 같다. 나는 철학에 대해 깊은 조예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대학교 때 교양 수업을 통해 배운 것이 철학에 대해 내가 아는 전부다. 짧게 배운 지식을 토대로 스토아 학파를 쉽게 설명해보면 이렇다. 스토아학파는 정신적 쾌락을 추구했던 에피쿠로스 학파와 대조되며 인간의 이성을 통한 엄격한 금욕주의적 태도를 추구한다. 

 스토아 학파나 에피쿠로스 학파에 대해 사전지식이 풍부하다면 이 책을 읽을 때 좀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스토아학파나 에피쿠로스 학파에 대해 전혀 몰라도 책을 읽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이 책은 스토아 학파 철학자들이 썼던 책들을 인용하여 짧은 인생의 조언을 해준다. 마지막까지 읽는다면 총 366개의 인용구와 조언을 들어볼 수 있다. 스토아 철학자들이 책에 썼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여 글 서두에 보여주고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덧붙인 형식이다. 각 인용구와 조언들은 책의 1페이지를 넘기지 않는다. 책 표지에 써있는 것처럼 '하루 10분'이면 1페이지에 담긴 하나의 인생 조언에 대해 읽어볼 수 있다. 짧은 호흡으로 구성된 각 페이지의 내용들 때문에 간편하게 읽기에 좋다. 다른 어려운 책들을 읽다가 중간에 쉬는 기분으로 읽어줘도 좋다. 읽기 편하다는 것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렇다고 내용이 너무 가볍거나 무의미하지도 않다. 

 하지만 366개의 조언들이 모두 마음에 와닿는 것은 아니다. 어떤 내용은 지금과는 너무 동떨어져 있기도 하고,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리는 내용도 있다. 그럼에도 분명히 나의 생각에 신선한 자극을 주는 조언들도 많이 있었다. 좋은 조언에 대해서는 이 블로그의 '나만의 생각들' 카테고리에서 여러번 소개하기도 했다. 책을 완독하고나니 366개의 조언을 모두 관통하는 핵심적인 사상에 대해서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하다. 그 핵심적인 사상을 대표하는 내용은 책의 끄트머리인 365페이지에 잘 소개되어 있다. 

역경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무엇에 능숙했을까? 평정심이 그것이다.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냉혹한 비평과 비난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참담한 비극과 스트레스에 억눌려 있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모두 평정심을 유지했다. 중략. 

평정심을 갖는다는 것은, 인생에는 그 어떤 일이라도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어떤 사건에도 불구하고 애초에 내가 뜻했던 일을 계속 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평정심은 그 어떤 타인도, 그 어떤 외부 사건도 깨트릴 수 없는 자신만의 성(城)이다. 

 이 책에서 스토아 철학자들은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말고 내가 주도적으로 행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내가 주도적으로 행할 수 있는 것은 그에 대한 나의 대응 방식이다. 어차피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외부의 사건에 대해 화내거나, 지나치게 슬퍼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그에 대해 내가 해야할 것들을 해나가면 된다는 것이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 행하기에는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나 자신을 냉정하게 돌이켜 보면 힘든 외부 사건에 대해 비이성적으로 반응하여 오히려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던 적이 종종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평정심을 갖고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 겠다. 평정심을 유지하기 힘든 순간을 오히려 나 자신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겠다. 








추천지수: ★★★☆☆


가볍게 읽기 좋은 책입니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읽어보고 자신만의 생각으로 흡수한다면 

책 제목처럼 '내 인생의 재발견'을 할 수도 있을지 모릅니다. 


다만 모든 내용이 주옥같지는 않습니다. 

거를 건 거르고, 나만의 생각으로 흡수하는 적극적인 독서자세가 필요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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