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량한 기업을 투자하는 것도 좋지만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사실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일일이 그 기업들을 다 분석하기에는 능력에 한계가 있다. 게다가 100위권 밖의 기업 중 몇몇 기업에 몰빵하는 것은 너무 리스크가 크다. 이럴 때 QQQJ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포트폴리오가 구성될지 궁금해서 이번에는 QQQJ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기업들을 모아둔 QQQJ
QQQJ는 QQQ로 유명한 Invesco에서 출시한 3개월밖에 되지않은 따끈따끈한 신생 ETF다. QQQ가 나스닥 지수를 추종했다면 QQQJ는 NASDAQ Next Generation100(향후 나스닥 100 종목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라는 지수를 추종한다. 구체적으로 포트폴리오가 어떤 기준으로 구성될지 ETF.com에서 찾아봤다.
QQQJ 포트폴리오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기존 NASDAQ-100 지수 적격성 기준을 충족해야합니다. QQQJ는 ICB 산업 분류 벤치 마크에 따라 분류 된 금융 회사를 제외한 모든 주요 부문의 회사를 반영합니다. QQQJ 포트폴리오에 적합한 주식 타입은 이미 거래가 된적이 있는 주식, 추적 주식(traking stocks), 이익 지분, 합자 회사 지분 및 미국예탁증권(ADR)입니다. 보유 지분은 동일 시가 총액 및 시가 총액 가중치가 혼합 된 방법론을 사용하여 가중치가 부여됩니다.(각 가중치는 최대 4 %로 제한됨) 포트폴리오는 분기별로 재조정되며 매년 재구성됩니다.
-출처 : ETF.com, 의역 및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미국 예탁 증권(ADR) : 미국의 은행이 외국 증권의 예탁을 받아 그것을 담보로 하여 발행하는 증권이다. 미국에서는 이 방식으로 서유럽 주요국들의 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출처 : 구글검색)
ETF설명서를 봐도 사실 정확하게 와닿지는 않는다. 꽤나 복잡한 방식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는 것 같다. 다만 몇몇 특징은 정리해볼 수 있었다.
1. 나스닥에 상장돼 있지만 1위에서 100위까지의 기업은 제외된다. |
2. 금융 회사는 제외된다. |
3. 보유지분에 가중치 최대 제한을 둬서 분산투자를 도모한다. |
4. 포트폴리오는 분기별로 리밸런싱한다. |
5.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기준이되는 지수는 매년 재구성한다, |
QQQJ는 상위권 회사들이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질 것이며 새로운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오는 것에 베팅하는 느낌이다. 사실 통계적으로 '평균회기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평균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면 언젠가는 다시 그보다 낮은 성과를 내서 결국은 평균으로 회기하게된다는 법칙이다. 이러한 통계적 특성을 고려한다면 1위부터 100위기업보다는 그 하위 기업들이 향후 더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 일견 타당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 바로 상세 보유 기업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상세 보유 기업 1위부터 5위까지에 대한 분석이 Investing.com에 잘 나와 있어서 해당 내용을 퍼와봤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기반 사이버보안 기업, 2020년 상승폭 320% 이상 |
로쿠(Roku) |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기반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2020년 상승폭 145% 이상 |
트레이드데스크(Trade Desk) | 캘리포니아주 벤트라의 디지털 광고 플랫폼, 2020년 상승폭 약 210% |
지스케일러(Zscaler) |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기반 클라우드 보안 업체, 2020년 상승폭 약 33% |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 옥스포드 대학교와 협력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영국·스웨덴의 다국적 제약사, 2020년 상승폭 0.3%; 영국의 주요 지수인 FTSE 100에서 시가총액 기준 2위 |
출처 : kr.investing.com/analysis/article-200434566
QQQJ는 섹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ETF가 아니다보니 ETF.com에서도 섹터에 대한 별도 언급은 없다. 다만 보유 비중 1위부터 5위까지의 기업들을 보면 주로 디지털, 인터넷, 사이버 보안 기업으로 구성돼 있고 특이하게 제약섹터도 1종목 포함돼 있다. 개인적으로 네트워크 보안 기업에 대한 전망은 좋게 보고 있는데 일전에 공부해본적이 있는 네트워크 보안 기업 ETF인 'IHAK'의 비중 1위 기업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QQQJ에서도 비중 1위에 위치한 것이 인상적이다.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백테스트가 크게 의미는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일단은 살펴봤다.
↓IHAK 관련 글
QQQJ 백테스트 (QQQJ vs QQQ vs SPY)
기간이 워낙 짧아서 Portfolio Visualizer에서는 백테스팅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Investing.com에서 지금까지의 성과를 살펴봤다. QQQJ가 앞도적으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 다만 QQQJ는 전반적이 등락이 심한 편이고 QQQ가 전반적인 우상향의 느낌을 준다면 QQQJ는 최고점을 찍은 뒤 전고점을 아직은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물론 백테스팅은 과거의 기록일 뿐이고 미래를 보장해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결론
QQQJ는 Investing.com에서 추천하는 2021년 ETF다. Investing.com에서는 저가 매수를 고려해보라고 했지만 내가 보기에는 현재 주가가 이미 엄청나게 많이 상승해서 현 시점에서 투자를 시작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긴 하다. 물론 이보다 훨씬 더 오를지 떨어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말이다. 다만 나의 투자철학에는 잘 맞지 않는 ETF라고 판단돼서 개인적으로 나는 투자를 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QQQJ를 공부해보면서 향후 2021년 트렌드로 네트워크 보안기업에 대한 전망을 좋게 보는 미국 투자자들이 많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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