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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고배당 우선주 ETF First Trust의 'FPE'(Feat, 채권, PFF, PGX )

by BUlLTerri 2020.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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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를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자유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일을 원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어서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적어도 나는 그렇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동적소득(PASSIVE INCOME) 또는 시스템 소득이 필수적이다. 자신의 노동력을 통해서 많은 돈을 버는 사람들도 있지만 반드시 내 노동이 투입돼야 한다면 자유로운 삶에서 멀어질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면 부동산에 투자해 월세 수입을 얻기를 원한다. 다만 부동산은 초기 투자금이 높아서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 그나마 투자금은 적게 들지만 월세는 받을 수 있는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더 적은 투자금으로 오피스텔처럼 배당금(ETF는 분배금이라고함)을 받을 수 있는 ETF도 있다. ETF에 투자하면 집을 수리해야하거나 임차인을 만날 필요도 없다. 

 

↓PFF, PGX 가 궁금하시면 아래 글을 봐주세요. 

나스닥과 NYSE의 우선주만 모아놓은 고배당 ETF 'PFF'

 PFF 보다 변동성이 적은 고배당 우선주 ETF 'PGX'

오피스텔처럼 월수익 창출하기 좋은 우선주 ETF 'FPE'

 FPE는 First Trust의 ETF로 다른 우선주 ETF들과 같이 5%대의 월배당을 지급해준다. 다만 PGX와 PFF가 미국 주식을 매수한다면 FPE는 전세계에 있는 다양한 자산에 액티브하게 투자한다는 점이 조금 다르다. 상세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확인할 수 있겠지만 FPE는 회사채, 미국달러 등에도 투자한다. 

출처 : ETF.com

FPE는 미국이 아닌 외국 발행물을 포함하여 미국 기업이 발행 한 우선주에 투자합니다. FPE는 금융, 통신, 소비자, 정부, 유틸리티, 에너지, 재료, 산업 및 기술 부문의 이슈를 포함 할 수 있지만 적어도 25 %는 금융 섹터에 집중합니다. FPE 평균 만기기간이 길기 때문에 상당한 금리 위험을 수반합니다. FPE는 REIT에 투자 할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의 최대 40 %는 고수익 채권에 할당 될 수 있습니다.

ETF.com 발췌, 번역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PFE의 포트폴리오는 세 가지 주요 영역에 초점을 맞춘 상향식(bottom-up) 개별 주식 분석과 하양식(top-down) 섹터분석을 결합하여 구성됩니다. 
1. 신용 펀더멘털 
2. 상대적 가치
3. 이하 기술적 요소(ex, 금리민감도, Call Features(콜의 특징들), 채권의 maturity(채권의 만기), 가격 비효율성)

※Call Features의 경우 한국어로 대체할 만한 단어가 애매해서 아래에서 풀어서 설명하겠습니다.

ETF.com에서 사용된 Call이라는 용어는 채권에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콜 옵션(살 수 있는 권리) 
-풋 옵션 (팔 수 있는 권리)  

Call Features는 '콜' 즉 살 수 있는 권리가 어떤 식으로 구성되는지에 대한 특징을 말합니다. 그 예로는 콜옵션부사채 또는 수의 상환채권이라고 불리우는 채권이 있겠습니다. 

▷콜옵션부사채 또는 수의 상환채권(callable bond)
- 채권 만기 전이라도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미리 정해진 금액을 통해 채무 관계를 청산할 수 있는 권리 

 

 PFE 는 주식에만 투자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에도 투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PFE에 대해서 투자하려면 기본적으로 콜옵션, 풋옵션, 만기(maturity)와 같은 용어들에 대한 공부가 필수적이다. 

 

※채권 관련 정보가 더 필요하신 분은 아래 글을 봐주세요.

채권의 maturity, duration, coupon 이 뭐지. 금리에 따라 채권의 가격이 바뀌는 이유는 무엇일까

출처 : ETF.com

 상세 보유 종목을 살펴봐도 사실상 회사채(Corporated Bond)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회사이름과 날짜가 적혀있는 부분은 해당 회사의 회사채와 만기일을 표시한 것이다. 그밖에 PERP라고 표기된 것은 PERPETUAL의 약자로 만기가 없는 영구채를 표시하는 것이다. 

출처 : etf.com

 흥미로운 점은 보통 우선주 ETF로 PFF, PGX, FPE 세가지를 꼽는데 사실상 FPE는 채권위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채권위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주가 자체가 많이 오르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반면에 고정된 이자를 받을 수 있어서 월배당 창출에 유리하다. 때문에 FPE는 채권을 많이 보유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추측한다. 

FPE vs PFF vs PGX 성과 비교 (Feat. S&P500)

출처 : Portfolio Visualizer
출처 : Portfolio Visualizer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저를 이용해서 2014년부터 2020년까지의 약 6년간의 성과를 분석해봤다. 역시 주가 흐름자체는 한눈에 봐도 S&P500보다는 많이 아쉬운 모습이다. 비교대상이 많다보니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봤다. 숫자 1로 표기한 것이 상대적으로 가장 좋은 성과를 낸것이고 4가 가장 좋지 않은 성과를 낸 것이다. 참고로 변동성과, 최대낙폭은 적을 수록 1에 가깝게 표기했다.

티커 FPE PFF PGX S&P500
변동성 3 2 1 4
주가성장 3 4 2 1
최대낙폭 2 3 1 4
최고성과 3 4 2 1

 과거 성과로만 봤을때는 FPE와 PGX가 유사한 성과를 냈고 PFF는 다소 뒤쳐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성과표만 봐서는 S&P500을 제외하고 보면 PGX가 가장 우수해보인다. 

아래 표는 연도별 배당금(분배금)수익인데 연도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PFF가 가장 저조한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것 같다. 반면에 FPE가 배당수익만큼은 꾸준하게 준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 Portfolio Visualizer

※백테스트는 과거의 결과일뿐 미래를 담보해주지는 않습니다.

결론

 과거 성과를 기반으로 우선주 배당 ETF를 선택한다면 PGX나 FPE에서 골라야할 것 같다. 다만 FPE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채권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개인적으로 패시브하게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 나로서는 FPE가 액티브하게 운용된다는 점도 리스크로 보여지긴한다. 

 고배당 우선주 ETF들은 실제로 오피스텔과 공통점이 많아보인다. 오피스텔도 일반적으로 오피스텔 자체의 가격상승은 기대하기 어렵고 월세를 받는 것을 목표로 투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배당 우선주 ETF들도 과거 성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주가 자체의 상승은 더딘편이다. 다만 변동성이 매우 적고 현금흐름이 꾸준하게 나온다는 점에서는 파이어족을 꿈꾸는 사람들이나 은퇴시기가 가까운 투자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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