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래프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퓨 리서치(Pew Research)가 세계 27개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민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는 스마트폰이 없는 삶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필수용품이 됐다. 하지만 아이폰 출시일 즈음인 2007년 2008년만 해도 스마트폰은 꽤나 구경하기 힘든 귀한 물건이었다.
그렇다면 로봇이나 인공지능은 어떨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로봇이나 인공지능도 스마트폰처럼 일상생활에 필수용품이되는 시대가 언제가 오지 않을까. 주식 투자자로서는 그 시기가 오기 직전에 로봇, 인공지능 관련 주식을 사둔다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세계 로봇, 인공지능 회사에 투자하는 ETF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로봇, 인공지능 개발 및 생산에 관련된 전세계 회사에 투자하는 'BOTZ'
일전에 테슬라 S&P500 편입 수혜를 받을 머신러닝, 인공지능 ETF로 IQM에 대해서 소개한적이 있다. BOTZ도 IQM과 유사한 섹터에 투자하기 때문에 비교하여 표를 정리했다. BOTZ는 '미래에셋'에서 운용하는 ETF인 Global X 중 하나이며 IQM에 비해 출시일이 약 3~4년 정도 앞서 있다. BOTZ가 IQM에 비해서 다소 나은 점은 일평균 거래량이 IQM에 비해 월등히 많다는 점(IQM보다 먼저 출시돼서 그런 것 같다)과 1주당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점이 있다.
↓IQM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ETF.com에서 BOTZ에 관한 설명을 번역해봤다. IQM과 가장 큰 차이점은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회사들의 주요국가다. IQM은 미국 시장이 8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IQM은 선진국시장(일본)이 가장 큰 비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BOTZ는 시가 총액 선택 및 가중 지수를 통해 로봇 공학 및 인공 지능의 개발 및 생산관련 기업에 대한 섹터 간 노출을 제공합니다. 적격 기업은 선진국시장에 등록되어 있으며 로봇 공학 또는 인공 지능 분야에서 수익의 상당 부분을 얻거나 사업 목적이 명시되어 있어야합니다. 이 분야에는 드론 개발에서 의료 로봇 및 예측 분석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됩니다. 전통적인 섹터 분류 시스템을 통해 볼 때 BOTZ는 산업 및 기술에 크게 의존합니다. 지수는 매년 재구성되고 재조정됩니다.
-ETF.com 에서 발췌한 내용 번역, 의역 및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ETF 설명을 확인해봤다면 이제 바로 상세보유 기업에 대해서 알아보자.
엔비디아와, 인튜이티브 서지컬을 제외하고는 IQM과 상위 10개 기업이 겹치지는 않는다. IQM은 확연히 유명 미국기업에 치중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보이고, BOTZ는 일본기업이 꽤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BOTZ 포트폴리오에서 유명 미국 기업인 1위, 2위 기업을 제외하고 3,4,5위 기업에 대해 간단히 정리했다.
BOTZ 포트폴리오 포함 기업 설명 | |||
보유비중 3위 | 화낙 | 일본의 산업용 로봇 및 공작기계 제조업체 | |
보유비중 4위 | 키엔스 | 일본의 전기기기 회사. | |
보유비중 5위 | ABB Ltd. | 로봇, 에너지, 자동화 기술분야를 주된 사업으로하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 |
같은 로봇, 인공지능 관련 섹터에 투자하는 ETF인데도 BOTZ와 IQM은 꽤나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미국 시장이 언제나 좋다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로봇, 인공지능 섹터에 투자하는 투자자 중에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서 겹치는 부분이 적은 IQM와 BOTZ에 모두 투자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다음으로는 기간이 너무 짧긴하지만 BOTZ와 IQM의 과거 성과도 알아봤다.
백테스트 비교분석 (BOTZ vs IQM, Feat: S&P500, QQQ)
IQM이 출시된지 1년이 채 되지 않아서 백테스트 결과도 1년이 채되지 않는다. 2020년도에 투자를 시작했다고 가정했을 때 최종 주가는 IQM이 BOTZ보다 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IQM은 BOTZ보다 최대낙폭도 월등이 높고 변동성도 엄청나게 큰 모습이다. 반면에 BOTZ는 IQM이나 S&P500에 비해 최대낙폭이 낮고 변동성도 덜한 모습이다. (최근 1년간에 한해 그렇다) IQM과 비교하면 기간이 너무 짧기 때문에 그나마 3년간 백테스트가 가능하도록 BOTZ와 S&P500, QQQ 3가지를 비교해서 백테스트를 추가로 해봤다.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최종적으로는 BOTZ가 S&P500보다는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QQQ 보다는 다소 부진한 성과를 보여줬다. 아까 IQM과 비교했을 때는 최대낙폭과 변동성이 적었는데 더 긴 시계열로 백테스트를 해보니 최대낙폭도 크고 최악의 해에서 엄청나게 부진한 모습이다. 2017년에서 2018년까지 지속적으로 오르던 주가가 2018년에서 2019년 사이에는 장기적으로 지속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백테스트는 어떤 기간을 기준으로 수행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결론
BOTZ나 IQM과 같은 미래 지향적 기술 ETF들은 최근의 주가흐름이나 단타를 생각하고 투자를 시작해서는 너무 리스크하다. 최소 연단위로 오래 투자할 의향이 있는 투자자들만 포트폴리오의 일부 비중을 최대한 분산해서 투자해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미래의 사회변동을 사전에 읽고 로봇이나 인공지능 산업이 언젠가는 사회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면 투자해볼만 할 것이라는 결론이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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