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ETF로는 지난번 글에 'SKYY'라는 ETF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4차산업 유망 섹터로 클라우드 컴퓨팅 ETF를 공부해봤었는데 이번에 소개할 WCLD는 순전히 그 성과가 놀라워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출시한지 1년이 좀 넘은 ETF인데 MDD는 고작 -14%에 최대 91.74%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SKYY'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클릭해주세요.
SKYY나 S&P500과 비교해서 엄청나게 아웃퍼폼하는 모습이다. SKYY와 WCLD 둘다 클라우드 컴퓨팅 ETF인데 왜 WCLD가 훨씬 좋은 성과를 냈을까. WCLD와 SKYY의 차이점을 보면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찾아봤다. 아무래도 아래 2가지 차이점이 SKYY와 WCLD의 성과를 갈랐던 것이 아닌가 추측해본다.
1. WCLD는 미국시장에만 투자한다.
2. WCLD는 동일비중으로 투자한다.
WCLD의 아웃퍼폼이 꽤나 인상 깊어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서 좀 더 조사해봤다. 아래 모식도를 보면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중심으로 끝단에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는 물론 자율주행자동차, 로봇기술등도 위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차산업의 핵심기술로 꼽히는 이유를 알 것 같다.
클라우드 컴퓨팅(영어: cloud computing)은 사용자의 직접적인 활발한 관리 없이 특히 데이터 스토리지(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컴퓨팅 파워와 같은 컴퓨터 시스템 자원을 필요 시 바로 제공(on-demand availability)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인터넷 기반 컴퓨팅의 일종으로 정보를 자신의 컴퓨터가 아닌 클라우드에 연결된 다른 컴퓨터로 처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 위키백과 발췌-
'SKYY' 성과를 뛰어넘는 신생 클라우드 컴퓨팅 ETF 'WCLD'
WCLD의 장점은 생각보다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WCLD는 오직 미국 시장에 사장된 회사만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고 특정 회사에 치중하기 보다는 동일한 비중을 유지하려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래 ETF.com의 내용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구성 기준에 대해서 정리해봤다.
WCLD는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분석 및 인텔리전스와 관련된 주식을 포함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주식에 대한 노출을 제공합니다. WLCD의 지수는 NASDAQ에서 제공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제품 또는 서비스에서 수익의 대부분을 창출하는 신흥 상장 기업을 포착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ETF.com 번역내용-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포함되기 위한 조건 | 기존의 포트폴리오에 지속적으로 포함되기 위한 조건 |
지난 2년 전체 회계 연도 각각에 대해 최소 15%의 수익 증가율을 보여야한다. | 지난 2년 전체 회계 연도 중 적어도 한 버은 7%의 수익 증가율을 보여야한다. |
※ 미국 증권 거래소에 상장돼야하며 최소 유동성 요건을 충족해야한다. | |
※ 포트폴리오는 반기마다 재구성 및 재조정된다. |
※의역 및 오역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꽤나 깐깐한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한 가지 특이점은 신흥 상장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킨다는 점이다. 현재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긴 하지만 미래 성장이 더 기대되는 기업들에 투자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상세 포트폴리오 구성내역을 보면 미국 클라우드컴퓨팅 섹터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다면 알기 어려운 기업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아무래도 신흥 성장 기업을 포트에 담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의 신흥 성장 기업을 한국에서 선제적으로 공부하여 파악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이 쪽 분야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는 WCLD에 대해 공부하면서 투자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앞서 언급했듯이 특정 기업에 편중돼 있지 않고 2~3% 내로 최대한 동일 비중을 유지하려한 것이 보인다. 그 결과 상위 10개 기업 비중이 전체 비중에서 23.7%밖에 되지 않는다. 규모가 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신흥 기업에 투자하다보니 리스크 분산을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결론
WCLD는 외국 투자사들도 주목할만큼 최근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준 ETF다. 그러다보니 현 시점에서 투자하기에는 오히려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WCLD에 과감하게 투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산업에 대한 이해와 클라우드 컴퓨팅 개별 회사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 분야에 대해 공부가 충분히 된 투자자의 경우는 좀 다른 선택을 할지도 모르겠다.
투자와는 별개로 WCLD가 어떤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지를 살펴보면서 외국 자산운용사들이 어떻게 투자하는이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다. 내가 별도로 투자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외국 자산운용사들이 ETF를 운용하듯이 나름의 기준과 원칙을 세워서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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