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홍진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했고, 서울대투자연구회 '스믹(SMIC)' 14기 출신으로 대학생 투자 고수로 알려졌다. 2007년 공채 1기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입사해 8년 재직하였고, 재직 당시 3,000억 이상의 펀드를 책임 운용하면서 글로벌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로부터 펀드대상 수상, 각종 연기금으로부터 'S등급'으로 평가받는 등 맹활약했다. 업계에서의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2016년 독립, 라쿤자산운용을 설립해 현재까지 헤지펀드를 운용중이다. 독서모임 트레바리에서 가장 빨리 마감되는 클럽의 클럽장으로도 활동 중이며, 다수의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호평을 받았다.
- '주식하는 마음' 中 저자소개 발췌 -
어떻게 하면 주식에 대해서 잘 모르는 초보 투자자가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을까. 자산배분 전략으로 ETF에 투자하면 된다. 다만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엄청난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다. 물론 자산배분전략이나 ETF에 투자하는 것으로는 단기간에 부자가 될 수는 없다. 단기간에 투자로 부자가 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초과수익을 오랜기간 내야한다.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초과수익을 오랜기간 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 해답에 가까운 내용이 '주식하는 마음'에 적혀있다.
몇년간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면 당신은 전세계 레전드투자자가 될 수 있다. 거짓말이 아니다. 워런버핏이 유명한 이유는 23%라는 수익률을 약 54년간 유지했기 때문이다. 필립캐럿은 13%의 수익률을 55년간 유지했는데 투자의 대가로 추앙받는다. 최근 역대급 강세장으로 두 자릿수 익률은 우습게보는 사람들이 많다. 적어도 세자리숫자는 찍어줘야 인정받는 추세다. 그런데 진짜 부자가 되려면 그 수익률을 몇번은 낼 수 있어야한다.
투자는 주사위 게임이 아니다. 한번은 가장 큰 숫자인 6이 나올 수 있지만 그 숫자가 10번 20번 연속으로 나올 확률은 턱없이 낮다. 저자 홍진채는 자신이 코로나 사태 때 지수를 기준으로 투자했던 실제 시나리오를 보여주며 어떤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른 투자방법인지를 보여준다. 자신이 운용하는 라쿤 자산운용에서 실제로 투자자들에게 발송했던 서한들의 일부도 살펴볼 수 있다. 실제 시나리오의 예로 그가 코로나 사태 이후 지수가 반등할 것이라는 것에 베팅하는 과정이 등장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비논리적이고 감에 의존해서 투자했는지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아마 대부분의 초보투자자들은 이 책을 보면 다소 좌절할 수도 있다. 그정도로 저자는 논리적이고 확률에 근거한 사고를 바탕으로 투자한다. 그렇다. 투자는 정말 어렵다. 초과수익을 꾸준히 내기 위해서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할 정도로 집요하게, 그러나 최대한 논리적으로 투자해야만 한다. 그래서 저자는 서두에 경고(?)아닌 경고를 한다. 시장을 넘어서는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결과적으로는 시장보다 조금 앞서기 위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니 그냥 시장 수익만 추구하는게 어쩌면 더 옳은 선택일 수 있다.
주식하는 마음 목차 |
Part 1. 우리의 마음은 투자에 실패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
Part 2. 질문만 바꿔도 길이 보인다. |
Part 3. 이기는 질문, 지지 않는 투자 |
Part 4.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하여 |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앞서는 초과수익을 내고 싶다면 이책의 Part2, Part3, Part4의 내용을 더 자세히 읽어보길 바란다. 다음 문단에서 쓸 내용은 내가 주관적으로 이해한 짧고, 얕은 이 책에 대한 내용이므로 넘어가도 좋다.
투자에 있어서 우리가 흔히 하는 질문들은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 틀렸는지 조차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저자는 투자에 있어서 만큼은 확실히 틀릴 수 있는 질문을 던져야한다고 말한다. 단순히 주가가 오를 것인가 내릴 것인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왜, 언제까지, 얼마만큼 오를 것인가 구체적인 가정과 결과를 설정해야한다. 그래야 내가 틀렸을 때도 배우고 남는 것이 있다는 것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만큼은 불확실성이 너무도 많다. 그래서 전문가의 말이 항상 맞기가 어렵다. 체스나 바둑에 있어서는 일반인이 프로기사를 이기는 경우가 발생하기 어렵다. 정해진 조건과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투자에 있어서는 어떤가. 일반인이 투자전문가보다 높은 성과를 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중요한 것은 최대한 구체적인 가정과 질문을 통해서 내가 맞았건 틀렸건 결과를 내고 거기서 배우는 것이다. 그래야 다음번의 기회에서 더 높은 확률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
내가 오늘 매수한 종목이 10%의 수익을 냈다.
이것은 과연 운이였을까.
아니면 올바른 투자의 결과였을까.
추천지수 : ★★★★☆
투자는 원래 어렵습니다.
저자는 누구나 초과수익을 낼 수 있다는 달콤한 거짓말은 하지 않습니다.
대신 씁쓸하고 어려운 진실을 말해줍니다.
초보 투자자라면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여러번 읽어봐도 좋을
훌륭한 투자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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