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
사상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천재 심리학자. 고전경제학의 프레임을 완전히 뒤엎은 '행동 경제학'의 창시자.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의 비합리성과 그에 따른 의사결정에 관한 연구를 통해 경제주체의 이면을 발견한 독보적 지성인. 대니얼 카너먼은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뒤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시건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 응용심리연구소 과학자, 인지연구센터(Center for Cognitive Studies)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하버드대학에서 심리학을 강의했다. 현재 프리스턴대학 명예교수이며, 비즈니스와 사회공헌 분야 컨설팅 회사인 '더 그레이티스트 굿(The Greatest Good)'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 생각에 관한 생각 中 저자 소개 일부 발췌 -
개통령이라고 불리우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강형욱 훈련사다. 개의 행동패턴을 보고 개들의 생각을 이해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생긴 별명이다. 사실 개들만 그러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사람들도 특정한 상황에서는 일정한 행동패턴과 생각패턴을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개들보다는 다소 복잡할 수 있겠지만 다니엘 카너만에 따르면 분명히 예측가능한 패턴을 보여준다. 다니엘 카너만은 인간의 사고방식이나 행동패턴을 보고 인간이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하는지를 증명해낸 심리학자다. 특히 그는 인간의 선택과 행동이 생각보다 이성적이지 않음을 증명했다. 그래서인지 이성적인 선택이 가장 중요시되는 경제학 분야의 최고상인 '노벨경제학상'도 수상했다. 내가 이 책을 읽게된 계기도 주식투자에 대해 공부하다 추천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카너만이 얘기하는 인간이 사고하는 방식은 어떤 것일까. 카너만은 인간이 시스템1과 시스템2를 바탕으로 사고한다고 말한다.
시스템 1 : 저절로 빠르게 작동하며, 노력이 거의 또는 전혀 필요치 않고, 자발적 통제를 모른다. |
시스템 2 : 복잡한 계산을 비롯해 노력이 필요한 정신 활동에 주목한다. 흔히 주관적행위, 선택, 집중과 관련해 활동한다. |
시스템 1과 시스템 2에 대한 이해를 높히기 위한 시스템 1, 2와 관련된 말들 " 그것은 순전히 시스템 1의 반응이었다. 위협을 인지하기도 전에 대처했으니까." " 지금 자네에게 지시하는 건 시스템1이야. 속도를 늦추고 시스템2 에게 맡기라고." |
어떤 중요한 선택을 내릴 때(예를 들면 주식투자) 우리는 시스템 2를 활용하여 논리적이고 신중한 선택을 했다고 믿지만 사실 그것은 시스템1에 의한 경우일 때가 많다. 시스템 1은 잘 속고 무엇이든 믿도록 편향돼 있다. 반면에 시스템 2는 의심과 불신을 담당해서 신중한 선택을 내리도록 한다. 다만 시스템 1에 비해서 훨씬 게으른 시스템 2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우리는 투자를 함에 있어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될 가능성이 더 높은 지도 모른다.
카너만에 따르면 중요한 선택은 해당 상황의 하찮은 특징에 의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게다가 우리는 우리 생각이 그런 식으로 작동한다고 느끼지도 못한다. 그럼에도 그가 수행한 여러 실험등을 보면 인지 착각의 증거가 너무도 명확하다.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이쯤에서 카너만의 유명한 질문을 던져 볼테니 한 번 답변해보기를 바란다.
결정 1: 다음중 하나를 고르시오.
A. 240달러 무조건 받기
B. 1000달러를 받을 확률 25퍼센트, 한 푼도 못받을 확률 75퍼센트
결정2: 다음중 하나를 고르시오.
C. 750 달러 무조건 잃기
D. 1000달러를 잃을 확률 75퍼센트, 한 푼도 잃지 않을 확률 25퍼센트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B보다는 A를, C보다는 D를 더 선호했다고 한다. 이는 확실한 이익과 확실한 손실을 감정적으로 평가하는 시스템1의 생각이 자동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사람들은 대부분 시스템1이 편애하는 것을 선택한다. 조금 더 노력이 들어가는 계산으로 두 도박의 기댓값을 구하기 전에 이미 시스템 1이 선수를 치기 때문에 일어나는 감정 반응을 무시하기는 쉽지 않다.
"사람들은 이익과 관련해서는 위험을 회피하려 하고, 손실과 관련해서는 위험을 추구하려 한다. "
카너만에 의하면 우리의 제한된 사고로는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인간은 보이는 것이 전부이고 머리 쓰기를 싫어해서, 여러 문제를 연결해 생각하라고 아무리 단단히 일러도, 문제가 나타날 때마다 그때그때 결정을 내리는 성향이 있다. 우리는 선호도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성향을 타고나지도 않았고, 그럴 정신적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합리적 행위자 모델처럼 선호도가 마법처럼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는다.
'위 사실을 인정하고 좀 더 겸손해지려는 노력이 내 계좌의 수익율을 올려줄 수 있지는 않을까' 개미 투자자로서의 나의 개인적인 생각도 얹어본다. 누군가 그러지 않았는가 '진짜 위기는 우리가 모든 것을 안다고 믿을 때 온다고.'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 알 수 없다는 사실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 우리 경험에 비춰 낯설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이다. 우리는 자신에 대해 모르는 것이 생각보다 많다.
-생각에 관한 생각 中 발췌 -
추천지수 : ★★★★★
인간이 어떻게 사고하는지를 알려주는 흥미로운 실험과 이론들로 가득한 책입니다.
투자자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서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린인데 최근 엄청나게 높은 수익률을 냈다면 꼭 읽어봐야할 책 '주식하는 마음' (0) | 2021.02.03 |
---|---|
천천히 그리고 오래 부자로 남는 방법 '돈의 심리학' (0) | 2021.01.18 |
더 나은 삶을 위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프레임(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0) | 2020.12.16 |
경매초보 입문서 '경매 권리분석 이렇게 쉬웠어?' (0) | 2020.11.16 |
부동산 초보를 위한 부동산투자 안내서 '놀부의 부동산 DNA' (2) | 2020.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