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그리고 오래 부자로 남는 방법 '돈의 심리학'

 

저자 : 모건 하우절(Morgan Housel) 

 

 전 <월스트리트저널 The Wall Street Journal> 기자. 현재 미국 최고의 경제 매거진이자 팟캐스트 <더 모틀리풀, The Motley Fool>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벤처캐피털사 콜라보레이티드 펀드(Collaborative Fund)의 파트너이기도 하다. 미국 비즈니스 편집자 및 작가 협회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비즈니스상과 뉴욕타임즈의 시드니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비즈니스와 금융 반야의 가장 뛰어난 기자에게 수여하는 제럴드 롭상, 금융 저널리즘 부문 최종 후보에 두 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 '돈의 심리학' 中 저자소개 - 

 

 저자의 소개글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전문투자자가 아니다. 그는 기자이자 칼럼니스트다. 마케팅 목적 때문에 책의 제목에는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라는 자극적인 문구가 쓰여있지만 실제 책의 내용은 그렇지 않다. 부자가 되는 비법을 알려줄법한 책 표지이지만 사실은 세상을 바르게 인식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돋보이는 책이다. 투자에 대한 엄청난 비법을 기대하고 이 책을 처음 읽게 됐다면 조금은 실망할 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미 알고 있겠지만 그런 비법같은건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이 책을 감명받게 읽은 포인트는 그의 투자에 대한 철학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작가의 겸손한 마음과 세상을 최대한 바른 시선으로 보고자하는 그의 노력이 감명깊었다.

 저자가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은 심플하다. 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그냥 수수료가 적은 뱅가드의 패시브 ETF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내가 알지 못하지만 발생할 수 있는 그 어떤 리스크에 대비해 항상 내가 버는 돈에 비해 많은 부분을 저축하고 있다고 말한다. '현금은 쓰레기다', '벼락거지'라는 말이 유행이된 현시점에서 나에게는 오히려 작가의 투자방식이 설득력있게 다가왔다. 투자시장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누구보다 오래 투자 시장에서 살아남아 있는 것이다. 누구보다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언제나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믿는다. 

 모건 하우절은 자신의 주장이 모두 옳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내가 보기에는 잘못된 선택일지라도 그 사람의 상황에서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고 말한다. 상황에 따라 모두 맞는 선택을 하는 것이고 그 선택이 내가 보기에 잘못됐다고 할지라도 함부로 얘기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는 그가 아니고 그도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100가지 성공에는 100가지 성공방법이 있다. 그럼에도 공통적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될 만한 13가지 조언을 언급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꽤나 마음에드는 조언이라 공유해보겠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이 될 몇가지 

1. 일이 잘 풀릴 때는 겸손을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일이 잘못될 때는 용서와 연민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 

2. 자존심은 줄이고 부를 늘려라. 

3. 밤잠을 설치지 않을 방법을 택하라. 

4. 시간을 보는 눈을 넓혀라.  
 - 시간은 작은 것을 크게 키우고, 큰 실수를 약화시킨다.  

5. 포트폴리오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보라  
 - 많은 것이 잘못되더라도 개의치 마라. 절반을 틀려도 여전히 큰돈을 벌 수 있다.  

6. 내 시간을 내 뜻대로 하는 데 돈을 써라. 

7. 남에게 더 친절하고, 자신에게 덜 요란해져라. 

8. 성공을 위한 비용은 기꺼이 지불하라.  

9. 실수의 여지에 항상 대비하라. 

10. 장기적인 결정을 내릴 때 극단적 선택은 피하라. 

11. 리스크를 좋아하라. 

12. 나의 게임이 무엇인지 정의하라. 
 - 모든 사람은 목표가 다르고 계획이 다르다.  

13. 돈 문제에 있어 각자 의견은 다르다. 혼란을 존중하라. 

'돈의 심리학' 中 

 자 13가지 조언이 어떻게 보이는가. 주식 투자의 대가들이 얘기하는 투자 명언에 비하면 다소 밍밍(?)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나는 이 조언들에서 작가가 투자자들이 크게 실패하지 않고 계속 살아남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현실적이고 수긍이가는 조언들이다. 끝으로 책의 말미에는 그의 아들에게 보내는 금융 조언이 적혀있다. 이 조언이 또 걸작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드는 문장을 일부 발췌해서 공유하면서 오늘의 서평을 마치고자 한다. 

나의 아들에게 보내는 금융 조언  나는 네가 열심히 노력하는 것의 가치와 그 보상을 믿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모든 성공이 노력의 결실도 아니고, 모든 가난이 게으름의 결과도 아님을 깨닫기를 바란다. 너 자신을 포함해 누군가를 판단할 때는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하거라.                                                                                                                                            '돈의 심리학'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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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표는 경제적 자유다.

이 책은 내가 이 목표를 설정한 이유를 명확한 문장으로 표현해놨다.

목표를 혼동하지 말자. 내가 이 목표를 설정하게된 이유를 헷갈리지 말자.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은 네 시간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네가 원할 때, 원하는 일을,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사람과 함께, 원하는 만큼 오래 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어떤 고가의 물건이 주는 기쁨보다 더 크고 더 지속적인 행복을 준다." 

- 모건하우절, 돈의 심리학 中 -

  

추천지수 : ★★★★★

꼰대같은 마인드로 무조건 겸손해야한다를 외치는 것이 아닌  
명확한 팩트와 철저한 원인 분석으로 투자와 성공에 있어 겸손해야만하는 이유를 알려줍니다.
개인보다는 상황에 초점을 맞춰서 상대방을 인식해야한다는
'프레임'이라는 책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혹시 최근 주식 시장에서 많은 수익을 올렸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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