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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자본주의의 성장에 투자해볼까? 글로벌시장 투자 ETF'ACWI'(Feat. VT)

by BUlLTerri 2022.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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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1/03/15/WX6PFHETXZGSXAEBEYO4WBTX2Y/

 '주식하는 마음'의 저자이자 '라쿤 자산운용'의 대표인 홍진채는 약 17년간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17년간 연속 시장대비 초과수익이라는 그의 성과는 주식 시장에 대한 그의 의견에 확실한 신뢰를 줄 만하다. 그가 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해볼만한 장기투자 상품은 세계의 자본주의에 베팅하는 'VT'라는 ETF다.

 일반 투자자가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지속적으로 낸다는 것은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누구는 삼성전자에 장기 투자했더니 부자가 됐다고 하는데 사실 개별기업의 흥망성쇄는 누구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사람들은 장기투자와 가치투자를 혼동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가치투자는 투자자가 판단한 해당 회사의 가치보다 주식이 더 비싸진다면 바로 매도를 고려하게 된다. 따라서 급작스럽게 주가가 급등한다면 가치투자자 또한 하루만에라도 주식을 매도할 수 있다. 장기투자라고 해서 주식시장의 리스크를 모두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전세계 자본주의의 성장에 베팅한다면 얘기가 좀 달라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전세계 자본주의 시장에 장기투자한다면 리스크 대비 적당한 수익률을 취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나도 개인적으로 전세계 자본주의 시장에 투자하거나 자산배분을 기반으로한 투자를 선호한다. 물론 더 높은 수익률을 꿈꾸고 있긴 하지만 내 그릇과 실력을 냉정히 판단하여 추가 수익을 위한 계좌는 소규모로만 운용하고 있다. 나 또한 풋내기 투자자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개미투자자들은 자신의 그릇과 실력에 비해 너무 많은 금액을 액티브하게 개별종목에 투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은 VT처럼 전세계 자본주의 시장에 투자하는 ETF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내가 누군가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실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 운용자금이 좀 있다면 많은 비중을 자본주의에 베팅하고 소량만 스스로의 투자 감각과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투자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전세계 자본주의 시장에 베팅하는 ETF 'ACWI'(Feat. VT) 

출처 : ETF.com 및 SeekingAlpha.com
출처 : ETF.com

 ACWI는 시장에 잘 맞는 글로벌 대형 및 중형주 포트폴리오를 제공합니다. 이 펀드는 소형주 및 프런티어 시장 기업을 제외하고 당사 벤치마크의 하위 집합인 시가총액 선택 및 가중 지수를 추적합니다. 결과적으로 ACWI는 벤치마크보다 더 크게 기울어집니다.(벤치마크 보다 중형주 대형주에 더 치중됐다는 의미) 펀드 어드바이저는 펀드를 관리할 때 지수의 대표적인 표본을 사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펀드는 글로벌 주식 시장에 대한 훌륭한 대안입니다. 전체적으로 ACWI는 견고한 글로벌 노출을 제공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애플이나, 구글은 망할 수 있지만 자본주의는 굳건할 것이라고 믿는다면 ACWI에 대한 장기투자는 리스크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망하거나 시가총액이 떨어지는 주식들은 알아서 포트폴리오에서 퇴출시키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뱅가드의 전세계 시장에 투자하는 'VT'와 매우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VT보다는 수수료가 다소 더 비싸고 신흥국 소형주 비중이 더 낮다. (VT가 ACWI에 비해서 신흥국 소형주 커버 비중이 높다) 상세 포트폴리오는 VT와 비교해서 살펴보자. 

출처 : ETF.com

 앞서 언급했듯이 ACWI는 VT에 비해서 운용보수는 다소 높은 편이다. 보유 종목은 VT가 ACWI에 비해 3~4배정도 더 많다. VT가 ACWI에 비해 신흥국 소형주 종목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탓이다. 

출처 : ETF.com

 국가 구성은 ACWI와 VT가 동일하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ACWI가 미국의 비중이 더 높은 편이다. VT는 일본, 영국, 대만의 비중이 ACWI보다 높다.  

출처 : ETF.com

 섹터 구성 자체는 거의 유사하다. ACWI는 VT에 비해 테크 비중이 더 높고 VT는 금융비중이 더 높다. 미미한 차이긴 하지만 섹터 비중만 봐서는 ACWI가 좀더 성장성에 집중한 모습이다. 물론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비중 차이가 매우 적긴하다. 

출처 : ETF.com

 상세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ACWI는 상위 비중 10개종목에 대한 집중도가 VT에비해 약 1%가량 높은 편이다. 애플, 아마존, 테슬라, 구글에 대한 비중이 더 높다. 종목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은 상위 비중 10위권내에 TSMC 유무에 있다. VT는 TSMC의 비중이 적은데 반해 ACWI는 0.81%로 상대적으로 VT보다 많은 비중을 투자하고 있다. 포트폴리오는 이쯤 살펴보고 과거 성과는 어땠을지 살펴볼 차례다. 

백테스트 결과 분석 (ACWI vs VT vs S&P500지수)

테스트기간 : 2009년1월1일~2021년12월31일

파란색 : ACWI

빨간색 : VT

오렌지색 : S&P500지수(SPY)

※백테스트는 과거의 결과일뿐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아래의 의견은 2009년~2021년 사이의 결과만을 가지고 판단한 내용입니다. 

출처 : portfolioVisualizer.com
출처 : portfolioVisualizer.com

 ACWI와 VT의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거의 유사하다. 큰 차이는 없지만 굳이 차이를 찾아보자면 변동성과 MDD 측면에서는 ACWI가 좀더 나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종 성과는 미세하게 VT가 좀더 좋긴했다. 사실 백테스트 결과상에서는 VT나 ACWI나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둘 중 취향에 따라 투자를 결정하면 될 것 같다. 

 S&P500지수를 추종하는 SPY가 미국을 대표한다면 ACWI나 VT는 자본주의를 대표한다고 보면 된다. 대략 2010년 이후부터 약 10년간 계속해서 미국의 자본주의 시장이 전세계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보니 VT나 ACWI보다는 S&P500지수의 성과가 훨씬 더 좋다.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결론 

 VT나 ACWI에 투자한다면 소위 엄청난 수익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다만 그만큼 큰 하락을 보기도 어렵다. 오랜기간 꾸준하게 적립한다면 매우매우 높은 확률로 수익을 착실하게 가져다줄 수 있는 ETF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이런 ETF들은 다른 주식이나 ETF들이 엄청나게 아웃퍼폼할 때가 더 버티기가 어려워진다. 빨리 매도하고 급등하는 ETF나 주식을 사고싶어지기 때문이다. 

 자신의 투자 스타일이 어떤지, 내 투자실력은 어떤지 명확한 판단이 끝났고 VT나 ACWI에 투자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판단이 들었다면 적립식으로 오랜기간 함께 해도 좋은 ETF라고 생각이 든다. 

 

※ 이 글은 투자 추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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