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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미국의 주택 건설 경기에 투자해보자 경기소비재 ETF 'ITB' (경기 민감주에 투자하는 방법, 신규주택착공수)

by BUlLTerri 2022.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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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호전에 베팅한다면 '경기민감주'(Feat. 싸이클 투자)

출처 : 구글뉴스검색

 최근 금리인상과 연준의 긴축기조로 성장주로 대표되는 일명 고PER 주들의 주가가 큰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다. 이에 기술주보다는 경기민감주에 투자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출처 : https://www.chosun.com/economy/stock-finance/2022/01/10/UNFMB553OFA53ASAT4HGLEXF7A/

 실제로 국민연금은 지난해 건설, 화장품 주식과 같은 경기민감주들의 비중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의 긴축기조로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민연금은 중장기적으로 경기 호전에 베팅한 샘이다. 국민연금의 이러한 투자 의도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금리 상승이라는 정책 자체를 '경기호전'의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끝을 알기가 어렵긴 하지만 코로나발 경기 충격도 서서히 해결되는 모양세고 확실히 경기가 점점 살아날 것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긴하다.

 개인적으로 물려도 '성장주'에 물리는 것을 선호하는 성향이긴 하지만 경기민감주에 투자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백번 공감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 아주 적은 비중이나마 경기민감주를 가져가는 것에 큰 이견은 없다. 경기민감주의 특징은 일정한 싸이클을 갖는 다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우상향하지는 않지만 좋은 타이밍에 잘 투자하기만 한다면 짧은 기간에 엄청난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것이 경기민감주의 매력이다. 대신 잘못된 타이밍에 투자했을 경우에는 매우 오랜기간 물려있을 가능성이 높다. 경기민감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이 어떤 경기 상황에서 좋은 마진을 남길 수 있는지 공부가 선행돼야 한다. 예를들어 국내 철강주는 중국 열연가격, 조선주는 후판가격과 신조선가지수, 정유주는 정유마진 과같은 지표들을 잘 봐야한다. (단순 예시 일뿐 실제로는 더 많은 것들에 대해서 공부하고 이해해야한다.) 

 국내 주식의 경우 아무래도 변동성이 너무나도 크고 실적보다는 수급과 테마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는 케이스가 많아서 초보 투자자에게는 난이도가 매우 높다. 국내 개별 경기민감주에 투자하는 것이 어렵다면 좀더 상식에 기반하여 움직이는 미국의 ETF에 투자해도 된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의 대표적인 경기민감 섹터인 '주택 건설'에 투자하는 ETF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미국이 주택 건설 호황에 베팅하는 ETF 'ITB' (Feat. 미국신규주택착공)

출처 : ETF.com 및 SeekingAlpha.com
출처 : ETF.com

 ITB는 투자자들에게 미국 주택 건설 산업에 대한 전통적인 시가 총액 선택 방식과 다각화를 보장하는 상한제한 가중 방법론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해당 방법론을 적용한 결과로 나온 주식 바스켓은 완전히 바닐라는 아닙니다. ITB는 순도폭을 기반으로 거래합니다.(주택 건설 사업 섹터에 얼마나 관여돼 있는지의 정도를 기준으로) 좁은 벤치마크의 한계를 넘어 다음을 포함하는 관련 산업으로 확장됩니다.
- 건설 및 수리에 사용되는 가정용 가구
- 주택 건축
- 가정용품
- 특수 품목 및 자재의 제조업체 
- 판매자 및 유통업체
 때때로 이러한 투자 바스켓 구성은 투자 스페이스에서 낮은 베타 플레이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여전히 ITB의 포트폴리오는 때때로 주요 주택 건설회사 투자비중이 클 수 있습니다. 기초 지수는 분기별로 재조정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낮은 베타 플레이 - 단순히 전체 섹터의 지수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베타는 지수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사용됨) 
※플레인 바닐라 펀드(Plain - Vanila fund) - 단순하고 기본에 충실한 투자상품을 의미함
=> 투자 세계에서 바닐라는 단순하고 기본에 충실한 투자 방식(ex 시가총액 가중 비중으로 투자)을 의미한다.

 ETF 설명서를 자세히 뜯어보면 오히려 이해가 어려울 수 있는데 그냥 단순하 미국의 주택 건설 관련한 전반적인 산업에 투자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그보다 ITB의 주가 움직임을 알기 위해서는 미국의 주택 건설 관련 산업이 호황일지 불황할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는 Fred에서 'New Privately-Owned Housing Units Started'라는 지표를 보면 알 수 있다. 뭔가 용어가 어렵지만 그냥 '미국신규주택착공수'라고 보면 된다.

 이 지표는 주식시장의 폭락 전에 언제나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지표다. 아래 스크린샷을 보면 2010년 이후 지속 상승하다가 코로나 사태 때 급락했던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주식 시장의 리스크를 사전에 알기 위해 체크하는 지표로도 많이 사용된다. 참고로 이 지표가 하향추세로 전환하며 서서히 800근처로 오기 시작하면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s://fred.stlouisfed.org/series/HOUST, 미국신규주택착공수

ITB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수와 경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사실 포트폴리오 내용을 살펴보는게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업황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냥 간단하게 공유만 해보겠다. 

출처 : ETF.com

 ITB의 과거 주가 움직임과 미국신규주택착공수와의 관계 (싸이클 투자 타이밍)

출처 : ETF.com 및 https://fred.stlouisfed.org/

 위에 표는 대략 2005년에서 2020년사이의 '미국신규주택착공수'를 표시한 것이다. 아래표는 2007년부터 2021년까지의 ITB의 주가 움직임이다. 눈치가 빠른 투자자는 한눈에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신규주택착공수'와 ITB의 주가움직임은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 

출처 : https://fred.stlouisfed.org/series/HOUST, 미국신규주택착공수

 자 그렇다면 ITB에 투자가 가능한 타이밍을 유츄하기가 쉬워진다. 위 주택착공수가 800근처에 가까워졌을때 분할매수로 접근하고 1600~2400사이로 올라올때 서서히 분할매도를 고려해보면 된다. 타이밍만 잘 맞출 수 있다면 꽤나 훌륭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백테스트 결과 분석 ITB vs S&P500지수 VS 나스닥지수 

파란색 : ITB

빨간색 : QQQ(나스닥지수)

오렌지색 : SPY(S&P500)

테스트기간 : 2007년1월1일~2021년12월31일

※백테스트는 과거의 결과일뿐 미래를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주택건설 관련 ETF치고는 꽤나 훌륭한 성과다. 하지만 반드시 명심해야하는 부분은 경기민감 ETF의 경우 어느 시점에 진입했느냐에 따라서 성과가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ETF들의 백테스트 결과도 테스트 기간에 따라 성과가 매우 달라질 수 있으니 유의 해야한다.)

결론 

아래 백테스트의 결과는 2010년부터 2021년12월말까지 ITB, 나스닥, S&P500지수의 성과를 표시한 결과다. 

출처 : https://www.portfoliovisualizer.com/

 이때는 ITB가 오히려 S&P500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낸 것을 알 수 있다. 경기만감 섹터의 경우 이렇게 투자 진입시점만 잘 잡는다면 예상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진입시점을 잘못잡을 경우 처참한 성과를 낼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ITB는 미국신규주택착공수라는 지표를 기반으로 저점에서 분할로 접근이 가능한 ETF로 보인다. 다만 현시점에서는 상승폭 대비 하락폭이 더 클 수 있는 주가 위치라서 접근에 유의가 필요해보인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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