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트렌드에 투자하기를 좋아하는 투자자라면 ESG, 친환경과 같은 테마는 꽤나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될 수 있다. 이제막 국가적인 관심과 정책적인 서포트를 받고있는 분야로 향후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UN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기준으로 투자하는 ETF인 SDG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기존의 ESG ETF들과 조금 차별될만한 부분은 UN이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목표에 부합하는 기업들에 투자한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정책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있을만한 기업들에 투자한다고 보면 된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예상과 다르게 정부차원의 지원이 없다면 오히려 리스크할 수 있는 단점도 있다.
UN의 SDGs 연계 ETF
SDG는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제품 및 서비스에서 수익의 최소 50%를 창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구성된 ESG 중심 지수를 추적합니다. 이러한 목표는 건강과 다이어트, 지속 가능한 에너지 및 교육에 중점을 둡니다. 매출의 10% 이상이 주류, 담배 또는 약탈적 대출에 연루된 경우 회사는 명시적으로 선택 취소됩니다. 지수는 발행자 한도가 4%이고 섹터 한도가 20%인 최소 30개의 기업을 포함해야 합니다. 구성 요소 가중치는 위에 언급된 임팩트 매출(12개월 후의 수익으로 조정된)에서 파생된 소득의 백분율을 기반으로 하며 매년 재조정됩니다. 펀드의 구성이 좁고 손실 제약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펀드는 캡 가중의 익스포저 및 성과와 상당히 다를 수 있으며 광범위한 지수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 펀드는 모든 시가 총액에 대한 여유를 두고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 모두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SDG는 2018년 10월 24일까지 MPCT 티커로 거래되었습니다. 펀드의 지수나 전략에는 변화가 없었습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SDG는 ESG에 충실한 기업들에만 투자한다. 투자의 범위는 전세계로 다양한 국가에 투자할 수 있다. 상세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미국, 일본, 홍콩의 비중이 가장 높다. 많은 ETF들이 미국의 비중에 집중돼 있는데 SDG의 경우 미국 외의 국가 비중도 꽤나 높은편이다. 투자 섹터의 비중도 생각보다 분산돼있는 모습이다. 그중에서도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원자재, 산업관련 섹터의 비중이 높다.
개별종목은 비중 상위 10개종목이 전체포트폴리오의 약 3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기업명 | 설명 | 비중 |
West Fraser Timber Co. Ltd. | 목재, LVL, MDF, 합판, 펄프, 신문 용지 및 목재 칩을 생산하는 캐나다 임업 회사 |
4.45% |
Kimberly-Clark Corporation | 미국의 개인 용품 제조 관련 기업이다. 주로 크리넥스, 여성 위생용품, 코토넬, 스캇, 그리고 앤드렉스 화장지, 와이팔 기능성 화장지, 킴와이프스 과학용 청소 화장지 및 하기스 일회용 기저귀 등을 제조 판매한다. | 4.14% |
Daiwa House Industry Co., Ltd. | 조립식 주택을 전문으로 하는 일본 최대의 주택 건설업체. 공장, 쇼핑 센터, 의료 시설 건설, 리조트 호텔, 골프 코스 및 피트니스 클럽의 관리 및 운영도 하고 있다. |
4.08% |
Johnson Matthey Plc |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영국의 다국적 특수 화학 및 지속 가능한 기술 회사 | 3.94% |
Umicore |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클린 모빌리티 소재 및 재활용 분야의 글로벌 리더이며 소재 분야 전문기업 | 3.44% |
재생에너지나 친환경 에너지 기업들보다는 ESG를 잘 지키며 지속가능한 경영철학을 제품에 적용한 기업들이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거 성과는 어땠을지 살펴보자.
테스트 기간 : 2017년1월1일~2021년11월30일
파란색 : SDG
빨간색 : S&P500지수
※백테스트 결과가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글로벌 전반에 분산투자했는데 S&P500과 움직임은 유사하다. 2020년에는 S&P500보다 아웃퍼폼하다가 올해들어서 성과가 그리좋지는 못하다. 친환경 관련 예산집행 소식이 나와야 주가가 상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S&P500보다 변동성이 적고 MDD도 높지 않은 편이다. 포트폴리오에 안정적으로 ESG관련 종목을 편입하고 싶을때 고려해볼만한 ETF로 보인다.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결론
ETF의 운영방식이나 테마는 나쁘지 않아보인다. 다만 다소 높은 운영보수와 적은 거래량이 마음에 걸린다. 다만 ESG관련하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를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SDG에 대해서 공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인다. 어쨌든 메가트렌드인 ESG에 집중해서 투자하고 있고 운용사 또한 규모있는 운용사이기 때문이다. 다만 단기간에 확끈한 수익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은 다른 투자처를 고려해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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