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얘기하는 흔히 얘기하는 재벌들은 엄청난 연봉을 자랑하지만 사실 연봉을 받지 않아도 경제적으로 딱히 문제가 없다. 바로 '배당' 때문이다. 요즘 TV에 자주 등장하는 오뚜기 함연준 회장의 장녀이자 뮤지컬배우인 '함연지'의 경우에도 매년 2020년 기준 배당 소득만 3억이 넘는다. 물론 15.4%(배당금액의 14% + 지방소득세 1.4%)의 세금을 내야 하지만 그냥 주식을 들고만 있는데 저런 돈을 받는다니 꿈같은 이야기다. 일반 개미투자자들 중에서도 일명 패시브 인컴(Passive Income)을 위해 배당 주를 꾸준히 모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재벌가들의 배당소득까지 먼 이야기일지 몰라도 배당만으로 생활이 가능할 수 있다면 경제적 자유도 먼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ETF의 경우 배당금이아니라 '분배금'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기본적으로 개념은 '배당금'과 똑같다. 주식보다 변동성은 적지만 꾸준히 배당을 지급해주는 ETF들은 주가가 지지부진하거나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때 꽤나 든든한 투자처가 되준다. 투자시장이 국내 시장에 비해 훨씬 성숙해 있고 개인 주주들을 존중해주는 미국 시장이야말로 배당 ETF 투자에 최적화된 나라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유명 배당성장주인 DGRW와 DGRO로 유명한 '위즈덤트리(WisdomTree)'의 배당 ETF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위즈덤트리의 미국 월배당 ETF 'DTD, DLN'
DTD는 광범위한 미국 총 주식 시장에서 큰 배당금 플레이어를 목표로 합니다. 이 펀드는 향후 12개월 동안 지급될 배당금 금액을 기준으로 회사를 선택하고 가중치를 부여하여 포트폴리오를 제공합니다. 그 과정에서 펀드는 필수소배지 비중중 확대 및 기술섹터 비중 축소와 같은 섹터 내 베팅을 합니다. 이러한 편향은 배당금에 굶주린 투자자를 위해 고수익 포트폴리오를 생성하고 전반적으로 덜 위험한 펀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수는 매년 재구성되고 재조정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DLN은 미국 배당금 지급 시장에서 가장 큰 300개 회사를 선택하여 포트폴리오를 제공합니다. 정기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만 포함하는 지수에서 선택 영역을 가져옵니다. 또한 이 펀드는 회사의 현금 배당금을 지수 내 모든 회사가 지급한 배당금 총액과 비교하고 전체 배당금 파이의 조각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합니다. DLN의 포트폴리오는 다른 대형 펀드와 매우 유사해 보이지만 훨씬 더 높은 배당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지수는 매년 재구성되고 재조정됩니다.
출처 : ETF.com
오역 및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DTD와 DLN의 ETF 설명서를 살펴보면 두 ETF모두 배당에 진심인 것을 알 수 있다. 현금흐름을 중요시하고 큰 변동성을 꺼려하는 투자금이 다소 큰 투자자들이 좋아할만한 ETF로 보인다. 게다가 두 ETF 모두 매월 배당을 지급해주기 때문에 Passive Income을 만들기에 매우 좋은 투자수단이라고 생각된다. 자 그럼 상세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일평균 거래량의 경우 ETF의 특성상 거래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 배당 ETF는 보통 오랜기간 장기보유하려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이다. 일평균 거래량대비 관리되고 있는 운용자산 규모가 매우 큰 것을 보면 이러한 특성을 확인해볼 수 있다. DTD의 경우 총 659종목 DLN의경우 총 295종목으로 DTD의 종목수가 2배정도 더 많긴하다. ETF설명서에서 볼 수 있듯이 DLN은 애초에 배당금을 지급해주는 회사중 가장큰 300개 회사를 기준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종목수가 DTD보다 적다.
투자 섹터의 경우 전반적으로 거의 똑같다. 다만 DTD의 경우 금융 섹터의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DLN은 상대적으로 기술주 섹터의 비중이 더 높아보인다. 참고로 배당의 관점에서만 봤을 때에는 일반적으로 기술주보다는 금융섹터가 배당률이 더 높다.
상위비중 10개 기업의 구성은 두 ETF가 완전 동일하다. 물론 세부 비중은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사실상 거의 똑같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백테스트 결과를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사실상 이 두가지 ETF의 성과도 매우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 그럼 바로 백테스트 결과로 넘어가보자.
테스트기간 : 2014년1월1일~2021년11월30일
파란색 : DTD
빨간색 : DLN
오렌지색 :DGRW (위즈덤트리의 대표 월배당 ETF)
초록색 : S&P500지수
예상했던대로 DTD와 DLN의 성과는 거의 똑같이 나왔다. 미세한 차이긴하지만 DTD가 DLN보다 변동성이 다소 적었고 DLN은 DTD보다 성과가 조금더 좋았다. DTD가 DLN보다 더 많이 분산투자한 결과로 보인다. DTD와 DLN모두 S&P500지수와 DGRW보다는 아쉬운 성과를 보여줬다. DGRW의 경우 변동성과 최대낙폭, 주가의 성과등 모두 준수한 결과를 보여줬다. (참고로 DGRW의 연보수는 약 0.28%이고 월배당을 지급해주며 배당률은 약 1.76%다. )
결론
백테스트 결과상 DTD와 DLN은 거의 유사한 성과를 냈다. 사실상 DGRW와 비교했을때 굳이 DTD와 DLN에 투자할 메리트가 그리 많지 않아보인다. 물론 배당률이 0.5%정도 더 높긴하지만 주가의 움직임이 DGRW에 비해서 좀 아쉬운 편이라 큰 메리트가 없어보인다. 변동성이 매우 작고 배당률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ETF를 원한다면 백테스트 결과상 DTD보다는 DLN이 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DTD는 다소 애매한 포지션에 있어서 투자하기가 다소 아쉬워 보인다.
※이 글은 종목을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투자자 스스로의 책임하에 있습니다.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