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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스로에게 가장 따뜻한 사람이기를 '자존감 수업'

by BUlLTerri 2018.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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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윤홍균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동대학교 의과대학원과 박사 과정을 마쳤다. 다양한 언론매체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블로그를 통해서도 정신과에 찾아오길 주저하는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윤답장' 선생으로 유명하다. '한국 중독정신의학회', '한국도박문제 관리센터', '중앙대학교 게임 과몰입 센터', '성중독 심리치료협회', '학교폭력 방지를 위한 100인의 정신과 의사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자존감'과 '중독'이다. 




 어느샌가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시대의 키워드가 됐다.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아주 예전부터 쓰여져왔지만 요즘처럼 주목받고 화두가 된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그만큼 '자존감'이라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시대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네이버 지식 백과에서 검색해보면 다음과 같이 정의 내리고 있다. 

자신에 대한 존엄성이 타인들의 외적인 인정이나 칭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 내부의 성숙된 사고와 가치에 의해 얻어지는 개인의 의식을 말한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단어는 '타인'과 '개인의 의식'이라는 두 단어인 것 같다. SNS, 인터넷과 같은 여러 기술들의 발달로 우리는 타인과 더욱 가까워졌지만 또 아이러니하게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 여러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 끊임 없이 타인과 소통하지만 그 소통 뒤에는 타인과의 유대감 보다는 뭔지 모를 고독감을 느낀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타인의 행복한 모습들에 '좋아요'로 관심을 표현하는 동안에 나도 모르게 그들의 행복과 나의 행복을 비교하기 때문이리라. 저자는 이러한 현 시대를 셀프로 자존감을 지켜야하는 시대라고 표현하고 있다. SNS를 통해 절대다수와 언제든지 소통이 가능하게 됐지만 오히려 이러한 환경이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는 것에는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본래 타인에 의해 쉽게 무너지지 않을 확실하고 건강한 자존감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굳건한 자존감을 갖기 위해서는 이 책의 제목처럼 '수업'이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현시대야말로 '자존감'이 가장 강력한 스펙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한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 가는 길이 맞나', '내가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들은 알고 보면 모두 자존감과 연결된 질문들이다. 자존감이 강해야만 상처를 덜 받고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누구나 행복을 꿈꾸지만 사실 진짜 행복은 굳건한 자존감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이 책은 자존감이 중요한 이유, 자존감이 형성되는 과정 등에 대해 구체적 사례를 들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항상 '자존감 향상을 위해 오늘 할 일'이라는 제목으로 자존감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들을 소개한다. '감사일기 쓰기', '스트레칭 하기'와 같은 것들인데 별것 아니라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별것 아닌지 효과가 있는 지에 대해서는 꾸준히 실행해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을 쓴 저자는 의과대학을 졸업한 잘나가는 의사다. "당신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의사잖아, 그러니까 당연히 남들보다 행복한게 당연한거 아니야?" 저자의 직업을 고려해보면 이런 질문이 나올법하다. 그러나, 그 질문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소위 전문직에 속하는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행복할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자는 그러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분명 불행한 사람이 있으며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이 존재한다고 얘기 한다. 좋은 직업, 높은 연봉도 물론 행복에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겠지만 이 모든 것들을 갖고도 열등감을 느끼고 불행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내가 나 스스로를 아끼는 마음 그것이 자존감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 한다. 정신 수양에 관한 다양한 책들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타인의 생각, 내 주변의 환경은 내가 결코 통제할 수 없으나 나의 생각, 나의 행동은 나스스로 온전히 컨트롤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존감 형성도 결국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나를 아끼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타인의 생각, 타인의 행동은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결코 통제할 수 없다.  

 자존감 형성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유전적 영향도 그 비중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어릴적 자라온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이런한 점에서 봤을 때 한국이라는 나라는 자존감을 형성함에 있어 그렇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나라는 아닌 것 같다. 어릴적부터 끊임 없는 교육열과 입시 경쟁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어릴적부터 타인과의 비교가 습관화 되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라온 이들이 자존감을 온전히 유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실천들을 바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행복하기 위해서다. 저자는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꼭 해야하는 실천 리스트로 다음의 5가지를 제시한다.  

자신을 맹목적으로 사랑하기로 결심하기 

자신을 사랑하기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기

지금 여기에 집중하기

패배주의를 뚫고 전진하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문장이 유독 눈에 띈다. 우리는 지나치게 자신에게 엄격하고 공격적이다. 어떤 일에 실패 했을때 스스로를 자책하고 비난한 경험이 있는가. 만약에 동일한 실패를 당신의 친구가 했다면 당신은 친구에게 뭐라고 얘기할 것인가. 아마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비난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분명 다음에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낼 것이다. 이제는 친구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에게도 그렇게 따뜻한 사람이 되주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추천지수 : ★★★★☆


단숨에 읽어내릴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여져 있습니다.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자존감 강화를 위해 해야할 일들을 꼭 실천해보시기를 권합니다. 

슬럼프에 빠져있거나 실패를 해서 좌절하고 있으시다면 

수고한 스스로를 위로해주시고 이 책을 선물해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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