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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괴짜 심리학 "사주팔자는 인생에 정말 영향을 미칠까?"

by BUlLTerri 2018.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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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리처드 와이즈먼 (Richard Wiseman)


 허트포드셔대학교의 심리학 교수이자 프로 마술사, 거짓말, 속임수, 미신, 행운, 웃음, 사랑 등 주류심리학계에서 다루지 못한 독특한 주제를 다루며 괴짜심리학(Quirkology)를 전 세계에 알린 학자다. 




 '사주팔자는 인생에 정말 영향을 미칠까?' 저자 리처드 와이즈먼에 따르면 어느 정도는 그렇다고 한다. 태어난 시간, 날짜에 따른 정확한 영향은 잘 모르지만 태어난 날씨는 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통계적으로 여름철에 태어난 사람은 기후조건 때문에 좀더 낙천적이고 느긋한 성향을 갖고 태어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이러한 낙천성 덕분에 좋은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고, 그 결과 겨울에 태어난 사람보다는 여름에 태어난 사람이 운이 좋다고 한다. 

 이 책은 이처럼 평소에 궁금했지만 선뜻 대답하지 못했던 질문들에 과학적 접근을 통한 증명을 시도한다. 설득력이 조금 약해보이는 결론도 있지만 꽤나 설득력이 높은 결론들도 많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웃긴 농담을 찾기 위해 웃음 실험실 사이트를 만들기도 하고, 인구밀도와 친절도의 관련성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세계 23개국의 수도를 방문하기도 했다. '종교인이 장사군보다 더 이타적일까?', '정직성 검증 실험', '세계에서 가장 웃기는 농담', '유령은 있는가?, '거짓말 탐지 노하우', '주식투자의 달인은 누구?'와 같은 다소 엉뚱하기도하고 도발적이기도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기발한 실험을 설계하고 수행해낸다.

 그 중에 특히 '주식투자의 달인'부분은 소위 주식전문가들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내 돈을 맡기는 것이 얼마나 바보같은 일인지를 절실하게 보여준다. 나중에라도 주식전문가들의 말을 믿고 돈을 투자하는 일은 내 인생에서 없을 것이다. '주식을 멀리하자'라는 다소 요상한 결론을 맺게 됐지만 뭐 이런 마음가짐만을 얻을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이 책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주식투자의 달인은 누구?


금융점성가, 경험 많은 투자분석가, 어린아이 세사람중 누가 가장 현명한 투자를 했을까. 

그것은 '사다리 타기'방법을 통해 투자 종목을 선택한 어린아이 '티아'였다. 

자신들에게 900만원이 있다고 가정하고 주식시장에 투자를 해본 결과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16퍼센트를 하락하는 중에도 어린아이(티아)만이 5.8퍼센트의 이익을 냈다. 

투자분석가는 46.2퍼센트의 손실, 금융점성가는 6.2퍼센트의 손실을 냈다. 

 이 책이 매력적이고 쉽게 읽히는 이유는 평소에 누구나 한번쯤은 '과연 그럴까?, 또는 왜 그럴까?'와 같이 궁금증을 느껴봤을 법한 흥미로운 주제들에 대해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쓴 '리처드 와이즈먼'이 책을 읽고 있는 나와 다른점은 사소한 질문과 의심들을 끝까지 붙잡고 질문을 통해 증명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일 것이다. 우리가 흔히 하는 생각들이나 일상 속의 경험들에 대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지말고 한번쯤은 의문점을 갖고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해본다면 나만의 주관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익힌 현상에 대한 나만의 시각이나 생각은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하고 매력있는 나 자신만의 주관을 가진 더 나은 나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추천지수 : ★★★★★


개인적으로 취향저격 당한 책이였습니다. 

위에 언급한 내용 이외에도 '거짓말과 관련된 주제', '가짜웃음을 판별하는 법'

'스웨터와 개똥에 얽힌 이야기'처럼 흥미로운 심리실험과 결과들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즐겁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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