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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이름부터 방어적인 ETF'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Feat. 안타까운 거래량)

by BUlLTerri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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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역대급 하락장 뒤에 역대급 상승장 그리고 다시 역대급 하락장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주식 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들 대부분은 손실을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좋게 생각해보면 오랜기간 주식시장에 있어야 경험해볼 수 있는 상승장과 하락장을 짧은 기간동엔 모두 경험해볼 수 있었다. 이번 하락장을 잘 견디고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 수 있다면 주식투자자로서 엄청난 실력향상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모두 힘냈으면 좋겠다.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 하락장에서 잘버티는 방어력이 높은 ETF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의 경우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변동성이 적은 배당성장나스닥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ETF다. 드라마틱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하락장에서 다른 종목보다 덜 하락함으로써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고 방어력을 높혀줄 수 있는 ETF다. 
방어력에 몰빵한 ETF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출처 : http://www.kosef.co.kr/
출처 : http://www.kosef.co.kr/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의 장점이자 단점은 변동성이 적다는 것이다. 이는 하락기에도 다른 종목들보다 덜 빠지지만 대세 상승기에서도 큰 재미를 보기 어렵다는 의미다. 실제로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은 상장이후 최저점대비 최고점 수익률이 대략 55%내외로 약 1년 7개월이라는 투자 기간을 고려했을때 그리 좋은 수익률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에 최근 엄청난 주가 하락기에도 고점대비 대략11%정도밖에 빠지지 않았다. 

출처 : http://www.kosef.co.kr/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주요 종목을 보면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의 성격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식음료주들이고 '경기방어주'로 유명한 종목들이다. 이런 유사한 종목들을 기반으로 대략 61종에 분산투자하고 있으며 개별종목당 비중은 거의 대부분 1%미만이다. 과거 주가 흐름을 살펴봐도 변동성이 매우 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NAVER금융

상장직후 저점 9,644원 대비 고점가격은 15,040원으로 대략55%정도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급등주의 경우 하루이틀 사이에도 30%의 변동성이 생기는 것을 고려한다면 변동성이 매우 적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테스트 기간이 매우 짧긴 하지만 backtest.kr에서 백테스트도 실시해봤다. 

테스트기간 : 2021년1월~2022년8월

빨간색 :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

파란색 : 코스피

초록색 : 코스닥

출처 : https://backtest.kr/
출처 : https://backtest.kr/

 테스트 기간에 금융위기나, 코로나리스크가 포함되지 않아서 다소 아쉽다. 한눈에 확인이 가능한 부분은 최근 금리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하락 수준 대비 준수한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최대 낙폭 수치인 MDD나, 최악의 해 부분이 코스닥 코스피에 비해 월등하다. 물론 테스트 기간이 8월까지로 최근의 추가적인 하락분은 반영이 되지 않았다. 

 

백테스트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결론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의 경우 엄청난 상승폭을 기대할만한 ETF는 아니다. 쉽게 얘기해서 조금 지루한 종목이다. 그럼에도 하락장에서는 지루한종목이 더 나을 수 있다. 최근 주가 하락장에서도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은 이름 값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그렇다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상승장에서 답답한 상승률을 보이는 것과 더불어 최대 단점인 '거래량'과 '거래대금'문제가 치명적이다. 평소에는 거래량이 거의 전멸이고 거래가 많이 터져봐야 180억원 수준이다. 거래가 없을때는 백만원단위가 전분일때도 많다. 아무리 방어력이 좋더라도 거래량 문제가 너무 치명적이라 손이 잘 안나가는 ETF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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