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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바라보기/ETF 이야기

ETF 이야기 - 변동성은 낮고 배당 수익률은 높은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ETF 'KODEX 고배당'

by BUlLTerri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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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서 변동성이 큰 투자종목이 맞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무조건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로 투자를 결정해서는 안된다. 이번 하락장을 경험해보면서 자신이 어떤 성향의 투자자인지 조금이나마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리라 생각한다. 투자를 결정했을 때는 이정도 변동성은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큰 하락을 경험해보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금방 깨닫게 된다. 엄청난 수익률 하나만 기대하고 투자를 해서는 안된다는 소리다. 

 그래서 오늘은 변동성을 줄여주고 어느정도의 현금흐름을 만들어줄 수 있는 ETF에 대해서 공부해봤다. 삼성 자산운용의 'KODEX 고배당'은 코스피 지수 구성 종목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높고 변동성은 낮은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배당 지금은 연1회로 다소 아쉽긴하지만 4%대의 준수한 배당률을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매월 3~4%대의 배당을 주는 훌륭한 미국 배당 ETF들도 있지만 자산 배분 관점에서 '달러'에 모든 자산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원화'자산도 어느정도 보유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원화 현금흐름을 만들어놓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변동성은 적고 배당수익률은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ETF 'KODEX 고배당'

출처 : KODEX.com
출처 : KODEX.com
출처 : KODEX.com

  KODEX 고배당의 투자 아이디어는 심플하다. 변동성이 적고 배당을 잘 주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과거 배당금 지급내역을 기반으로 배당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대략4% 정도가 나온다. 주가 자체만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패시브인컴(Passive Income)을 만들기에 나쁘지 않은 ETF로 보인다. 

출처 : KODEX.com

 포트폴리오 구성은 개별종목당 최대비중이 4%미만으로 꽤나 분산투자돼 있는 모습이다. 전체 종목수는 50종이다. 개별종목에 대한 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에 개별 종목에 대한 분석보다는 ETF 자체의 주가 움직임을 살펴봤다. 

출처 : 키움증권HTs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피와 비교해봤을때 두 상관관계가 매우 높아보인다. 쉽게 얘기해서 코스피 지수와 유사하게 주가가 움직인다는 뜻이다. 좀더 상세한 비교를 위해 Backtest.kr에서 백테스트를 진행해봤다. 

빨간색 : KODEX 배당성장

파란색 : 코스피

초록색 : 코스닥 

테스트 기간 : 2018년1월~2022년8월 

https://backtest.kr/

 상장일이 2017년 말이라 테스트 기간이 대략5년정도로 매우 짧다. 전반적인 주가 움직임은 코스피, 코스닥과 유사한 모습이다. 다만 최근 2022년 2~3월 이후에는 코스닥 코스피에 비해 성과가 좋은 편이다. 

출처 : https://backtest.kr/

 변동성을 의미하는 Stdev는 코스피와 코스닥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은편이다. 다만 최대낙폭은 의외로 가장 높다. 변동성이 적은 만큼 최고의 해와 최악의 해도 모두 코스피 코스닥에 비해 높지 않다. 백테스트 결과를 살펴봤을 때 ETF의 특징이 더욱 명확히 보이는 것 같다. 

 

Portfolio Visualizer 결과 값 용어 정리

CAGR - 'Compound Annual Growth Rate'의 약자로 복리 개념이 적용된 연평균 성장률

STDEV(STANDARD DEVIATION) - 표본집단의 표준편차, STDEV가 클수록 변동성이 큰 것을 의미한다.  

Initial Balance - 최초 투자금액

Sharpe Ratio (샤프지수) -변동성 자체를 위험으로 판단하여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초과수익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 수록 감수한 위험 대비 수익이 좋다는 의미다. 

MDD(Maximum Drawdown) - 전 고점 대비 최대 하락비율, MDD가 클 수록 하락폭이 크다는 의미다.   

US Mkt Correlation - 미국 시장과의 연관성, 숫자가 클 수록 미국 시장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다. 

소르티노 비율(Sortino Ratio) - 마이너스일때의 변동성만 위험으로 판단하며 위험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의미한다. 초과수익률을 마이너스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의미다.
※ Sharpe ratio와 차이점은 분모에 활용된 표준편차가 ETF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때의 변동성만을 활용. 즉 ETF의 하방리스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냄.

결론

 KODEX 고배당은 원화 자산의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만들고 싶은 투자자에게 적합한 ETF로 보인다. 다만 변동성과 주가 상승폭이 큰 종목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는 다소 재미 없는 종목이 될 수도 있다. 가장 적절한 투자 타이밍은 역시 낙폭이 커질 때다. 평소 변동성은 매우 적은데 가끔씩 외부변수로 (예를들면 코로나) 주가가 크게 흔들렸을 때 모아놓으면 높은 배당률과 함께 계좌의 방어력을 높힐 수 있다.

  다만 단점으로는 순자산 총액이 381억으로 매우 적고, 거래량도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느긋하고 천천히 모아가는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 

 

※이 글은 종목 추천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는 본인의 판단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주세요. 모두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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