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슈타트 호텔 체험
'제호텔 그뤼너 바움 (Seehotel Grüner Baum)'
(또는 시호텔 그뤼너 바움)
할슈타트는 내 생에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차를 타고 이동하며 보이는 호수와 산의 조화로운 풍경과 맑은 공기는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듯 했다. 우리는 잘츠부르크에서 버스와 기차 그리고 페리를 타고 할슈타트로 이동했다. 다양한 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이동하기 때문에 이동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우리가 묵은 호텔의 이름은 '제호텔 그뤼너 바움(Seehotel Grüner Baum)'인데 사이트에 따라서 '시호텔'이라고 하는 곳도 있다. 호텔스닷컴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는 것 같고 트립어드바이저나 부킹닷컴에서 검색해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잘츠부르크 -> 할슈타트 이동 경로
(버스 -> 기차 -> 페리)
1. 잘츠부르크 중앙역
150번 버스 바트이슐(bad ischl)행 탑승
비용 : 2인 20.8유로 (버스기사에게 지불)
시간 : 1시간30분 소요
예약 : 별도로 없음
2. 바트이슐(bad ischl)에서 기차 탑승
비용 : 2인 8.20 유로
시간 : 20분 소요
예약 : www.oebb.at/en/ 에서 예약 가능
3. 페리 탑승 후 최종 할슈타트 도착
비용 : 2인 5유로
시간 : 5~10분 소요
예약 : 현장 구매
여행 인원 : 총 2명
숙박 일수 : 1박2일
여행 목적 : 순수 관광
호텔 비용 : 1박 약25만원, 더블룸 호수뷰(Double Room with Balcony Facing the Lake)
호텔선택이유: 환상적인 경치, 호수뷰, 맛집으로 유명한 호텔 식당
※ 호텔 비용은 시점에 따라 변동이 있습니다. 이 호텔의 호수뷰는 인기가 많아 최소 6개월 전 예약을 권장합니다.
호텔의 위치가 페리 선착장에서 매우 가깝다. 길을 찾을 필요도 없이 페리에서부터 이미 호텔 정면이 보인다.
처음 호텔 로비로 들어가면 캐리어를 맡기려는 사람과 체크인을 하려는 사람 그리고 식당에서 식사를 하려는 사람으로 다소 북적인다. 구글지도에서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이 호텔의 식당은 나름 맛집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우리는 이 호텔의 호수뷰 더블룸을 예약했다. 호수가 보이지 않는 방이나 마켓 광장 뷰보다 다소 가격이 비싸지만 무조건 호수뷰를 추천한다. 사실 이 호텔에 묵으면서 호수뷰를 예약하지 않는다면 별로 의미가 없다고 할 정도다.
방은 사진에서보이는 것 보다 훨씬 크다. 침대 앞에 있는 커튼을 치면 호수가 바로 보인다.
처음 방에 들어서면 웰컴 드링크와 간단한 웰컴푸드도 제공된다.
캡슐 커피는 모두 무료다. 아침에 호수에 드리운 안개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는 정말 일품이다.
방에서 나와 발코니로 가면 누워서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선베드와 티테이블이 셋팅 돼 있다.
숙소 발코니에서 바라본 호수 풍경이다. 우리는 2월에 여행을 갔기 때문에 눈내린 산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새벽에는 안깨낀 운치 있는 호수 풍경을 즐길 수도 있다.
발코니가 생각보다 꽤나 넓다. 호수 풍경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해질 무렵에는 발코니에서 해가지는 호수를 바라봤다. 밤에는 누워서 하늘에 떠 있는 수 많은 별들을 바라봤다.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저녁은 호텔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영어로 써있는 메뉴를 열심히 들여다 봤다.
3종류의 치즈를 식전빵과 함께 제공해준다. 빵에 찍어먹으면 별미다.
짝궁은 오일 해물 파스타를 주문했고 나는 양고기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나는 워낙 양고기를 좋아해서 잘 먹었는데 짝궁은 양고기 특유의 향이 너무 심해서 못먹겠다고 했다.
저녁도 챙겨먹은 김에 아침 조식도 먹어봤다. 식당 창가로 보이는 호수뷰는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았다.
식당 벽에는 이 호텔을 그린 그림과 함께 독특한 모양의 장식이 걸려 있었다. 식당의 인테리어도 아름답지만 창가 너머로 보이는 할슈타트 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이 최고였다.
지극히 개인적인 호텔 평
널직한 발코니와 호수뷰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할슈타트에서 호수 뷰가 아름다운 호텔을 찾는다면
단연코 이 호텔을 추천한다.
다시 할슈타트에 가게 된다면 나는 반드시 이 호텔에 묵을 것이다.
완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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